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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3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나는 이미 죽어있겠지
  2. 2011.06.13 2011년 6월 13일의 꿈
  3. 2011.06.12 Serenata Immortale - Immediate Music
  4. 2011.06.11 끄악...
  5. 2011.06.10 XOOM이 사고 싶다.
  6. 2011.06.09 좋은 기억 1
  7. 2011.06.08 시계 1
  8. 2011.06.05 나는 전설이다
  9. 2011.06.05 징징징
  10. 2011.05.31 P90X Extreme Workout
  11. 2011.05.31 으아악
  12. 2011.05.30 Furious Angels - Rob Dugan
  13. 2011.05.27 의욕 1
  14. 2011.05.26 한마디로 말하자면...
  15. 2011.05.25 H2O ~ FOOTPRINTS IN THE SAND ~
그애한테 남기는 글을 생각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나는 어떤 작품에서 작중 사망한 누군가가 다른 사람(대개 주인공)에게 남기는 글을 적으면서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나는 이미 죽어있겠지'로 운을 떼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을 때가 많다. 아마 나에게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예는 '멕 워리어 2 : 머서너리스(Mech Warrior 2 : Mercenaries)'에서 나왔던 대사같다.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은 곧, 지금쯤 나는 죽었다는 의미겠지. 좋은 소식은, 메크와 은행에 있는 돈들은 전부 자네 것이 됐다는 걸세. 이제부터는 자네 힘으로 해나가 보게나.
내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가 어떤 일거리가 있는지와 어떤 파일럿들을 고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줄 걸세. 자네도 그런 식으로 고용하게 됐지.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야.
사람들은 애국심에 대해 떠들기를 좋아하지만 자네는 그저 돈만을 생각하게나. 그리고 황량한 전장에서 죽지 않도록 조심하고. C-bill(본 작품에서의 돈 단위다.)이 아무리 많더라도 자네를 무덤에서 일으켜줄 수는 없을 테니 말일세. 그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나도 마찬가지겠지. 아 물론... 내가 임무를 거부할 수 있었던 적은 없었네.
행운을 비네.
자네의 전 지휘관
홀리 해리스 대령으로부터.


뭐 대충 이런 느낌?
이 글을 읽은 것이 97년 1월이었는데도 아직까지 이런 류의 글 중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고 있으니, 이 글이 줬던 그 느낌이 대단하긴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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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13. 11:25 잡담

2011년 6월 13일의 꿈

오늘도 꿈을 꿨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꿈과 굉장히 행복한 꿈을 두개 연달아 이어서 꿨다.
첫번째 꿈은 그애에 대한 것이었다.
그애가 또 나하고 새어머니, 아버지가 있는 데 같이 있었는데, 뭔가 또 변명(...)을 하고서 근처(왜인지 모르지만 꿈에서 그애가 사귀는 사람의 집이 우리 집의 근처였다!)에 있는 남자친구 집에 가서 놀고 있는 꿈이었다. -_-; 뭐, 그냥 망연자실해서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고, 현실에서도 그렇게 하기로 했지만, 꿈에서도 아무 말 안했는데... 어쨌든, 그렇게 좌절하다가 잠에서 깼다.

두번째 꿈은 이와는 정 반대의 꿈이었다.
아주 귀엽고 예쁘고 착한 소녀가 옆에 있어주는 내용의 꿈이었다. 심지어는 이 꿈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소녀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 다녔을 정도.(꿈속에서도 '너 진짜 가볍다'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깨고 나서 생각해보면 인간적으로 비현실적인 가벼움이었다.) 그 소녀의 아버지는 겉보기는 준엄하지만 딸사랑이 대단해서 딸한테 쩔쩔매는 느낌의... 그런 아버지였다. 그러니까,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미스마루 고이치로나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의 노기자카 겐토같은 느낌...(그 딸래미는 아버지가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고 성화였다.)
웃긴 건, 꿈 속에서도 안고 다니면서 '세상에 이렇게 순진하고 착하고 예쁜 애가 아직도 남아있었다니'하고 말하면서 감격했다는 거. -_-; 그러니까 꿈속에서 '너 진짜 가볍다'거나, '너 예쁘다'거나, '너 순진하고 착하다'같은 말을 계속 하면서 돌아다녔다는 것이다.
그런데 애가 경계심이 부족한 건지, 옷도 좀 부실하게 입고 다니고...(딱히 야하다는 건 아니다. 다만 조금만 흐트러져도 위험한 느낌이... '전파녀와 청춘남' 에서의, 이불을 두르지 않은 에리오를 생각하면 될 듯. 아니, 이건 야한가?) 꿈속에서, '이런 건 조심해야지? 뭐, 나한테 보여주는 건 상관 없지만...'같은 말을 하면서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기도 했다.

그러다가 같이 목욕(...생각해보면 그애하고 같이 목욕하는 걸 어지간히 하고 싶어했나 보다. -_-;)을 하러 가족온천으로 갔는데, 가보니까 온천이 온천이 아니라 워터파크(...). 그 시점에서 잠에서 깼다.

뭐랄까,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이렇게 적어도 다른 사람한테는 그 감동이 와닿지 않겠지. 영화 '서커펀치'를 보고, '다른 사람의 즐거운 꿈을 영화로 만든 것을 본 느낌'이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원래 다른 사람의 꿈 얘기는 아무리 들어도 그렇게 재밌지 않은 법일 테니까... -_-;

뭐, 정신과 상담에 가면 한번 얘기해볼 만한 일이긴 한 것 같다. 전에는 꿈 속에서 등장하는 '이상적인 여성'이 그애의 모습으로 등장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애하고 이상적인 여성이 분리돼서 나타났으니까. 사실 전의 꿈(그러니까 그애가 너무 멋진 모습으로 등장해서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꿈. -_-;)에 대해 상담했을 때, 의사는

'꿈속에 나타난 그 여성분은 실제 그 여성분이 아니라, 오히려 ~님(나) 자신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꿈 속에서 관계가 역전돼서 나타나는 걸로 보이네요.'

라고 말하기는 했었다.

뭐어... 세상에 나도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행복한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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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ediate Music(혹은 The Immediate)의 Serenata Immortale이다. 웅장하고 힘있는 느낌이 정말로 좋은 곡이다. 한마디로,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와 힘'이 느껴지는 곡이랄까...
원래 이 곡을 처음 접했던 것은 모 카운터 스트라이크 좀비 탈출 서버에서 사용되던 프레데터를 주제로 한 맵에서 마지막 부분에 이 곡이 흐르는 것을 듣고 감동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걸 TrackID에 넣어서 검색하려고 했지만 잘 안돼서 Midomi에 넣어서 검색해 제목을 알아냈던 것이다.
듣는 그 시점에도 '이거 Immediate스러운 느낌인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정말로도 그랬을 줄이야...
뭐, 좋은 곡이다. 이 곡을 들을 때에도 머릿속에서 수많은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림을 잘 못그리는 것이 다시 한번 더 아쉬워진다. 그림을 잘 그린다면 그런 이미지들을 그림으로 옮겨놓고 싶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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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6. 11. 01:03 잡담

끄악...

할아버지... 넓게는 친가 쪽하고 만나 달라는 부탁을 계속 받으면서 상당히 곤란한 느낌을 받고 있는데...
너무 힘든 일이다.
여전히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 친가 쪽에서 어머니를 못살게 군 것 때문이라고 생각돼서 원망스러운 마음이 있으니까... 뭐, 전에 'H2O ~Footprints In The Sans~'를 보면서도 '저런 거 가지고 저렇게까지 마음에 담아두고 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역시 현실적인 얘기가 되면 또 그리 간단하게 되지 않는가 보다.

난 뭐랄까... 아무리 해도 용서가 안된다. 애초에 저쪽에서 용서를 구한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 느끼는 게 있는지도 전혀 모르겠고...

그 순간부터... 그야말로 절대고독에 가까운 삶을 살아왔고... 뭐, 그런 시점에서 그애를 만나게 됐으니 이런 상황이 돼 버린 게 당연하다면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반대로, 그만큼 내가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에 있고 자신 하나에게 의지하는지를 알면서도 나를 내팽개쳤다는 데 대해 경악하기도 했던 거고... 그 뒤에, '귀여움받고 싶다'거나, '(스스로가)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말을 하는 것을 봤을 때, 상당히 씁쓸한 기분도 들었었다.

뭐, 지금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크게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것은 없다. 그런 것도 나름 치료를 통해서 나아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는 거고. 전같으면 그런 데 대해서 '나한테는 ~라고 말하고 스스로는 ~라고 말하다니!'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그저 살짝 씁쓸하고, 살짝 아련하게 느껴질 뿐.

지금의 나는 어느쪽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정말로 나아진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평생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는 것 때문에 체념하게 된 건지...

어쨌든, 근래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내 가족을 갖고 싶다'는 것일 것이다. 나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단 하나뿐인 핏줄이니까... 어떻게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야말로 당장이라도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여담이지만, 여기서 갈라져서 나온 생각인데... 요즘은 평균 수명이 길어져서 증손자 보는 것도 전혀 드문 일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_-;

어쨌든, 새어머니 말씀으로 '벌서 80도 넘으셔서 언제 가실지도 모르는데 지금 뵙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하시는데... 난 솔직히 후회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안할 거라고 단정짓는 것이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지금은 영...

뭐, 할아버지에 대한 얘기는 아직 상담에서 얘기한 적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근래는 상담을 통해서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일이나, 그애에 대해 절망적인 상황에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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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6. 10. 15:32 잡담

XOOM이 사고 싶다.

갤럭시 탭 10.1의 실발매 이후, 이런저런 사양들을 비교해보고 든 생각인데...

모토롤라 XOOM이 상당한 명기라는 것이다. 아니 뭐, 이건 이미 여러 사람들이 인정했던 바이기는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갤럭시 탭 10.1이 한참 더 늦은 시기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양상으로 크게 이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크게 든다는 것이다.(물론 아이패드2에 대항해서 가격은 낮아졌지만)

내가 XOOM에서 가장 크게 불만이었던 것은 XOOM과 갤럭시 탭 10.1의 사양을 비교해보면 무게가 상당히 무겁다는 것이었는데, 사양을 비교해보면 그 무게의 차이가 어느 정도 납득이 될 정도이다.

그러니까...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화소수 동일. 후면 카메라는 XOOM 300만 화소, 갤럭시 탭 10.1은 200만 화소로 차이가 난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XOOM - 있음(아직 사용은 안된다. OS 업그레이드로 사용 가능 예정.), 갤럭시 탭 10.1 - 없음
HDMI 단자: XOOM - 있음, 갤럭시 탭 10.1 - 없음

그 외에 상당히 관심이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실기를 봐야만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USB 호스트인데...
허니콤에서 USB 호스트를 지원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애플이 애플 30핀이라는 독자규격을 중심으로 상당히 두터운 기반을 갖춘 서드파티 악세사리 시장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즉, USB 호스트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일반 PC 키보드, 마우스, USB 메모리를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애플 30핀 규격으로 나온 수많은 악세사리들에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뉴스 기사에서 갤럭시 탭 10.1이 USB 호스트 기능을 활용하기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봤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상당히 궁금하다.
갤럭시 탭 10.1이 전작 갤럭시 탭이나, 갤럭시S 호핀과 마찬가지로 삼성 30핀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삼성 30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드파티 악세사리 개발 지원과 지속적인 30핀 규격 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허니콤에서 표준 USB 규격으로 USB 호스트를 지원하는 상황에 와서는 서드파티 악세사리 지원을 위한 독자규격의 필요성이 급격히 상실돼고, 결과적으로 독자규격을 사용하는 데 따르는 이점이 거의 없을 걸로 보이는데...
뭐, 지금 상황이라면 나는 어지간하면 XOOM을 쓰고 싶다. 사실 양 제품 모두가 각각 이점과 단점을 나눠서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출시된 기간의 격차를 생각하면 보다 많은 부분에서 우세를 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능 차는 거의 안나기 때문에 오히려 XOOM을 더 높게 쳐주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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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6. 9. 23:19 잡담

좋은 기억

뭐, 여러가지 방향에서 이리저리 짚어보고...
내가 떠날 때까지 한번도 만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결론까지 내려놓고 있는데...(그리고 그 가능성을 결코 적게 보지 않고 있다. 아니, 어느 쪽이냐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뭐, 그렇다고 해서 별로 마음이 상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냥 뭐랄까... 오늘 상담에서도 얘기했지만, '추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뿐.
다만, 정말 마음쓰이는 것은 그동안 버리다시피 했던 소중한 시간, 노력들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사라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힘들다. 거기다, '이런 경험은 진작에 했어야 하는 건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역시 10년은 늦게 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초조하게 느껴지고...

새사촌(?)의 연애활동도 나는 적극 지지하는 쪽인데...(전에는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왔는데 새어머니가 갑자기 찾아가서 놀라서 베란다에 여자친구를 숨겼다가 들켜서 야단맞았다고 한다.-_-;)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뤄서 그야말로 결혼까지 가든, 아니면 깨지고 다른 사람하고 다시 사귀고 하든 간에, 그 '경험' 자체를 너무 늦기 전에는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후, 그래, 인기 많아서 좋겠구나 ㅠㅠ 야자도 빠지고 놀러 다니고. ㅠㅠ

나는 뭐랄까... 그야말로 지금까지 경험이 없었으니까... 그야말로 한 사람한테 모든 것을 거는 것밖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별로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다. 서로에 대해서 말이지.

사실 내가 자살충동을 느낄 때의 대부분의 경우의 느낌도 이런 것이다. '괴로우니까 끝내고 싶다'라기보다는, '다시 시작하고 싶어'라는 쪽이랄까...(사실 죽는다고 다시 시작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뭐, 그래도 가능성은 0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중에 따로 다뤄보고 싶은 부분이지만, 나는 물질적 영혼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국 내 몸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 다른 생명을 이루게 된다면 그 자체로 환생과 다름 없다고 본다.)

뭐, 종종 생각하기도 했던 거지만, 나는 서운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하는, 소위 '나쁜' 기억뿐만 아니라, '좋은' 기억들도 분명히 기억하고, 가지고 있다.



뭐, 이런 곡을 들을 때 더욱 그런 아련한 생각이 드는데...(특히 이 영상의 이미지는 내가 자주 생각하고 꿈꾸는 '바람이 부는 푸른 들판 위의, 흰 옷을 입고 밀짚모자를 쓴 소녀'의 이미지하고 딱 맞아떨어진다.) 왠지 모르게 이런 음악을 들을 때 좀 더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여유있게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좋은 의미만 있는 건 아니고 좀 체념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지만...

뭐, 내 입술에 손가락으로 립크림을 발라줄 때의 감격과, 품에 안았을 때의 그 따뜻함과 아찔함은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밖에도 종종 떠오르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있기도 하고...

뭐, 지금의 나는 정말로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는 일까지 상정하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 '생각 있으면 빙수 먹으러 와(근데 진짜로 맛있어 보였다. 맨날 병원 가러 지나다닐 때마다 침을 질질 흘릴 정도. -_-;)'라고 말한 것도... 솔직히 크게 기대해서 메시지를 보낸 건 아니었다. 그냥(...) 보내본 거지. 그래도 뭐랄까, '맛있어 보인다'는 짧은 답장 자체가 나로써는 살짝 놀라웠다.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별로 안땡기는데'같은 답장으로 일관해도 충분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뭐, 오늘 상담에서도 했던 얘기긴 하지만, 지금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너무 극단적인 쪽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소 뭉뚱그려서 생각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전에는 좋아할 때는 너무 열렬히 좋아하고, 또 원망할 때는 너무 격하게 원망하고 해 왔는데...

요즘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것이다. 나에게도 '다른 사람'과의, '다음'을 생각할 수 있을까? 하는 것.
정말로 '다음'이란 게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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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6. 8. 02:06 잡담

시계

그러고보니 시계가 하나 새로 갖고싶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시계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기에 완전히 생낭비라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거기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등급이 낮은 걸 갖고 싶어하고 있는 거니... -_-;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시계는 두개다. 하나는 트레이저 H3 P6506 커맨더 타이탄이고, 다른 하나는 카시오 G-SHOCK다. 원래는 전자만 사용했지만, 시험같은 경우에 세밀한 시간 분배를 위해서는 숫자로 표시되는 시계가 필요하다고 생각됐고, 그래서 지쇼크를 산 것이다. 거기다, 운동을 할 때에도 땀이 많이 흐르는 환경에서는 끈이 나일론으로 된 트레이저와는 달리(이건 살 때 고를 수 있는데 내가 나일론으로 골랐다.), 폴리우레탄으로 된 지쇼크가 더 낫다는 생각도 했고.
다만 트레이저같은 경우는 야간에 시간을 확인하기가 더없이 좋다. 특유의 트리튬 발광 시스템이 워낙 밝아서... 어느 때나 마음대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던 트레이저와는 달리, 지쇼크를 사용하면서는 백라이트 버튼을 눌러서 시간을 봐야 한다는 사실에 새삼스레 놀라버리곤 했다.

어쨌든, 내가 지금 갖고싶은 것은 루미녹스이다. 지금 갖고 있는 트레이저 H3와 같이, 트리튬 발광 장치를 쓰는 것은 동일하나, 트레이저 H3보다 전체적으로 싸구려(...)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이를테면, 트레이저 H3는 풀 티타늄 케이스인데, 이쪽은 탄소섬유이고, 유리는 트레이저 H3가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루미녹스는 미네랄 글래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내구성 면에서 차이가 좀 많이 난다는 것.

그런데도 내가 루미녹스를 갖고싶어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지금 쓰고 있는 건 터프한 맛이 좀 떨어져서이다. -_-; '모던 워페어 2'를 하면서 플레이어의 손목을 볼 일이 많아서 기억에 남았기도 했고, 아무래도 얼마 전에 스티븐 시걸 주연의 '언더 씨즈'를 보면서 다시 떠올리게 된 것 같은데... 이를테면 영화같은 데 나와서 주인공이 착용하고 멋진 활약을 보이는 악세사리 가운데, 이렇게까지 고급 재질로 도배를 한 악세사리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실질적으로 터프한 일에 사용되는 경우에는 좀 더 싸구려틱한 물건들이 쓰인다는 느낌이랄까... 과도하게 고급 재질로 도배한 물건을 주인공이 착용하고 있어봤자 이질감만 들 뿐이다.

뭐, 가격도 가격이니만큼 지금 당장 새로 시계를 사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말마따나, '음, 하나 더 있으면 좋겠군' 하고 망상하는 정도지. 결정적으로 나는 스티븐 시걸이 아니니까. -_-;
말마따나, '로또에 당첨되면' 한번 정도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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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6. 5. 22:39 잡담

나는 전설이다


요즘 '나는 전설이다'를 다시 떠올리고 있는데, 왜냐하면, 이 영화에 나왔던 이 한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이다.


이렇게 운동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기 때문에...
최근 운동을 하면서 이렇게 친(혹은 풀)업바를 갖추고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었기 때문이다.

문틀에 고정하는 친업바가 제법 있기는 한데, 문틀 위쪽에 구멍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선뜻 선택하기가 힘들었다. 애초에 그럴 만한 문 자체가 없기도 하고... -_-;

뭐, 최근에 발견한 몇몇 친업바들은 구멍을 내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는 것들이 보였다. 물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구멍을 내서 브래킷을 설치할 수도 있고.
이를테면, 이런 것.

뭐랄까, 요즘 운동에 미쳐살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푸쉬업도 한번에 다시 100번 정도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사실 고등학교때 푸쉬업 100번을 연습해서 하게 됐던 것은 영어 시간에 문제를 내서 틀리면 푸쉬업 100번이 벌칙으로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가지 반전이... 한번도 실제로 수업중에 푸쉬업을 한 적은 없었다. -_-;  덧붙여, 요즘 학생에 대한 체벌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체벌은 그래도 유익한(?) 체벌이 아닐까 싶다. 뭐, 요즘 분류로는 '간접체벌'에 해당되겠기도 하겠다.

사고싶은 운동기구도 많고, 별달리 비싼 것들도 없다는 느낌인데, 문제는 둘 곳이 없고, 죄다 나중에 짐이 된다는 것.
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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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5. 22:06 잡담

징징징

뭐랄까... '생각 버리기 연습'이나, '화내지 않는 연습'에서도 나왔던 얘기같은데... 실제로 이렇게 느끼고 보니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음... 뭐, 저자인 코이케 류노스케가 '신세대' 스님으로써, SNS에 대한 불자로서의 나름대로 깊이있는 시각을 보여줬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는 점은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어쨌든, 그 SNS가 문제다. 지인을 팔로우했을 때 맞팔을 못받으면 좀 기분이 꾸리꾸리한 걸. -_-; 아 물론 그럴 만한 상대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 거고, 내가 팔로우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맞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심지어는 가입하자마자, 별다른 활동도 없던 다른 사람은 바로바로 팔로우 했으면서...

사실 그보다 더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하는 말이 죄다 씹히고(...) 있다는 것('무시하는' 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의 강도를 구분하기 때문이다. 사실 근본적으로는 '씹는다'는 표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표현이다.). -_-; 애초에 내가 트위터를 통해서 접촉을 시도한 이유 자체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즉, '내 말만 무시할 수 없거나', 혹은 '내 말을 무시하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는' 공개된 곳에서의 접촉을 시도한 건데(그렇지 않았으면 애초에 트위터를 통해서 접촉할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 결과는... 그냥 대놓고 무시한다.

아니, 이런 건 근본적으로 직접 얘기하는 게 좋기는 하지만, 뭐랄까... 이런 걸로 마음상해 하는 게 너무 유치하게 느껴져서... -_-;

그저 뭐랄까... '피가 식는 느낌'이란 걸 오랜만에 느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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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31. 13:22 잡담

P90X Extreme Workout




P90X는 식단 구성과 운동 등으로 종합적으로 구성된 운동 프로그램으로, 기본적으로 90일간의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인스트럭터 토니 호턴(Tony Horton)의 지도 하에 프로그램 진행이 이루어지며, 다른 운동 프로그램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단순히 운동 프로그램 자체뿐만 아니라, 토니 호턴의 흡입력 있는 입담이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낄 수도 있었다.

비치바디닷컴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저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마존같은 데서 구매하면 한국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이왕 아마존에서 살 때에는 중고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전체가 12개의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TV를 보면서 따라하는 것만으로 높은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용 장비 면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친업바를 사용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친업바를 걸고, 거기다 TV를 앞에 두고 친업바를 걸어서 사용할 만한 환경이 잘 구성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느껴졌다.

뭐, 초심자에게는 다소 빡센 편이라고 생각되니, 기초체력이 어느 정도는 갖춰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의 복근운동인 P90X Ab ripper를 하다가 안드로이드 복근운동 어플인 'Daily Ab Workout'을 접하게 되니 너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고.(그래서 돈 주고 풀버전을 구매하기까지 했다. 어쨌든 나쁜 프로그램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므로, 초심자는 'Daily Ab Workout'으로 기초체력을 길러서 'P90X Ab Workout'을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를 보면 실제 체험자들의 후기도 많이 실려 있으니까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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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31. 01:34 잡담

으아악

미칠 노릇이다.
일본인 한국어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종종 언급한 적도 있었지만...
나는 단어, 내지는 어휘만 가르치고, 발음하는 건 다른 선생이 가르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발음까지 내가 하고 있다. 거기다 발음 가르치는 거 무지 어려워!!!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지친다 지쳐. 안그래도 혀가 이상하게 많이 상해서(아무래도 씹은 기억이 없는데, 스케일링하다가 잘못 건드려서 다쳤...을 리는 없나?-_-;) 아파 죽겠는데 잘 안되는 발음을 반복해서 지도하려니 완전 미쳐버릴 지경. -_-;

뭐, 전에도 트위터에서 가볍게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굳이 여기다 적는 이유는 트위터는 혹시 볼까봐서이다!), '무리해서 상대방을 자신보다 우선순위로 두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경우였다. 뭐, 그런 행동 자체는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역시, '무리하면' 죽도 밥도 안된다는 것.

사실 뭐랄까... 학교에 광고가 붙어있는 걸 보고 야학 선생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이런 식이라면 너무 힘들 것 같다. 더군다나, 야학까지 하게 되면 내 시간이 너무 없어져...

뭐랄까, 요즘 느끼는 것은...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이상하게 바쁘다'는 것이다. -_-; 왜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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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 Dugan의 'Furious Angels'이다. 영화 '매트릭스 - 리로디드'의 삽입곡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곡이다. 보컬이 붙은 것도 있지만, 이건 그냥 보컬 없이 듣는 게 훨씬 와닿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분노'가 느껴지는 곡이랄까... 그것도 뭐랄까, 앞뒤 없이 마구 폭발시키는 그런 분노가 아니라,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고 냉정하게 만들 정도로 더 큰 분노의 느낌이랄까...
이 곡이 삽입된 UCC 중에 이런 게 있는데, 정말 멋졌다.


영상 자체는 나온지 제법 된 게임인 '둠 3'의 중간 보스전인 '사비오스(Sabaoth)'와의 전투를 다루고 있다. 생각해보면 본래 이 게임 내에서 그렇게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는 음악이 없는 느낌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좋은 음악과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Posted by 루퍼스

2011. 5. 27. 20:59 잡담

의욕

새삼 '참 의욕있는 녀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저녁 같이 먹지 않을래?'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런데 그때 내가 마침 운동중이었던지라...
운동 끝난 다음에,
"미안, 운동중이라 못봤어! ㅠㅠ"라고 대답했는데,
곧바로, 전화가 다시 걸려와서 '그럼 지금 같이 먹자'라는 반응을 접했기 때문에... "네, 네녀석은 포기를 모르는 거냐?!"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던 생각이지만, 참 의욕이 있으면 어떻게든 되는구나 싶었다. 덧붙여, '나하고 그렇게까지 같이 밥을 먹고 싶어해 주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역시 좋은 녀석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건 그럴 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녀석도 외로운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식사 후의 커피 한잔은 얻어마셨다!

그런데 요즘 종종 드는 생각이기도 했지만, 한국 사람하고 얘기하는데도 중간에 나도 모르게 일본어가 튀어나올 때가 있어서 좀 웃길 때도 있었다. -_-;

뭐, 곧 유학갈 상황이니 드는 생각이지만, 이녀석까지 없으면 진짜 힘들 것 같다. '다른 사람 노트북 사줬으니까 나는 아이패드2 사줘!'라고 징징댔는데...-_-; 아이패드2는 몰라도 다른 걸 좀 생각해보기는 해야 할 것 같다.(안드로이드 3.X 기반의 태블릿 PC가 쓸만한 게 있으면 좋겠다. 사실 객관적인 사양으로 볼 때는 갤럭시 탭2도 괜찮기는 한데, 일단 나와봐야 완성도를 알 수 있고, 결정적으로 타 제품에 '크게' 우위를 점하는 게 아니면 삼성 제품은 피하고 싶은지라... 그런데 안드로이드 3.X 기반의 태블릿 PC의 선택의 여지가 너무 좁아서 문제다. XOOM은 워낙 시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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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이런 뜻일지도...
블로그에 이렇게 짧은 글을 적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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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은... 오프닝 곡을 듣고 '굉장히 좋다'고 느끼고 있었기도 했고, 마침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나오는 작품을 하나 보고 싶던 참이라, 생각난 김에 보게 됐다.
일단 이 작품도 기본적으로는 18금 게임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뭐, 그것과는 별개로, 이 작품 나름대로의 의미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다른 무엇보다 나에게 있어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이것이었다.


'나 필요 없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그애에 대해서 줄곧 신경쓰이게 했던 것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묻는 게 뭔가 크게 잘못된 일이기라도 한 걸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별로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그건 사실 이 작품을 보게 되기 전에도 마찬가지기는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말 자체가 본질도 아니고, 그애도 그걸 알고, 하지만 안다고 해도 그애에게 있어서 본질이 무엇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는 느낌이랄까...(본질 자체는 지극히 간단하다.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나는 '그애가 좀 연락을 해주기를 바랬고, 그럴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그걸 '나같은 건 필요도 없냐?'는 식으로 표현한 것 뿐이다. 다만 그 본질을 무시하고 문장에 구애받은 것은 그냥 '귀찮다'는 것을, 문제의 소재를 내 쪽으로 돌림으로써 '편하게' 해결하려는 것이었다는 느낌이랄까.)
뭐, 어쨌든, 단순히 '나 필요 없어?'라는 한마디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마음'을 공감이 가도록 그린 것부터 시작해서 그애 대한 밋밋한 반응에 대해서는 '나 필요 없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게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도 생각하게 되었다.


뭐, 다시 애니 얘기로 돌아가자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작품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좀 미묘하지만, 나는 정말 좋았다. 다른 무엇보다도, 위의 한 장면만으로도 나는 이 작품에 충분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기도 했으니 말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판단해 보자면, 딱 7화까지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7화에서 한 호흡을 마치고, 8화는 한 화 전체를 개그씬으로 채우는가 싶더니, 9화부터는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 게 좀... 거기다 아무리 과거의 원한이 깊다고 해도 무슨 히나미자와인 줄 알았다. -_-;
뭐랄까, 주인공의 어머니의 죽음과 히로인에 대한 관련, 그에 따라 생긴 갈등을 보면서, '뭐 저런 걸 가지고 저렇게까지 마음에 담아두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어떻게 보면 그럴 만도 하다 싶었다. 왜냐하면, 나도 여전히 어머니가 돌아가신 데 대해서 친가 쪽에 상당한 악감정을 갖고 있으니까...(그래서 전에 한번 같이 찾아 뵙자는 것도 거절했다.)
뭐, 1쿨짜리로, 간단히 보기에 좋은 작품이었다.

뭐, 이 작품을 보게 된 계기기도 하지만, 오프닝이 좋으니까 한번 감상해 보자.



아, 그리고 이 매드 무비도 애절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았다. 한번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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