샀다. 끗.
이 아니라...
다른 무엇보다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책갈피가 또 이상한 게 들어있었다.
이번에는 '신이 없는 일요일' 1,2권(앞뒤로 각각 1,2권)의 책갈피가 들어있었던 것이다. 전에 6권을 샀을 때에는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가 들어있더니, 이렇게 책갈피가 뒤죽박죽으로 들어있는 게 NT노벨의 특징인가...(나는 원래 익스트림 노벨 쪽을 많이 읽었다. 대표적으로 늑대와 향신료)

또 한권 더, '사탕과자 탄환은 꿰뚫지 못해'도 사왔다. 이걸 보고 재밌으면 GOSICK을 사려고... 사실 이 책은 전부터 눈여겨봐 왔던 책이긴 하다. 왜냐하면,

1. 단편이라서. 나는 단편 라이트 노벨을 자주 읽는다고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다. 그 점에서 이 책도 고려대상이 됐던 것.
2. 라이트 노벨로는 드물게 하드 커버 양장본이었다. 오오 고급스러워. 그런 의미에서 눈에 띄었던 것이다.

뭐,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전에는 여동생물을 열심히(...) 뒤져서 읽곤 했는데, 지금은 왠지 좀 마음이 불편해지는 느낌이라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읽자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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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저주의 혈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카몬 나나미(Nanami Kamon) / 김수현역
출판 : 학산문화사 200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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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뭐랄까... '다른' 의미로 인상이 깊은 작품이다.
나는 솔직히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라이트 노벨하고 그냥 소설하고 별 차이 있어? 책 작게 만들고 일러스트 넣으면 라이트 노벨 아냐?'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뭔가 다른' 경계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자체도 '알고 보니' 원래 라이트 노벨이 아니었던 것을 CLAMP의 일러스트를 넣어서 라이트 노벨 '형식'으로 만들었던 작품이기도 했고 말이지.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내용이 상당히 무겁다. 문체도 일반적인 라이트 노벨보다는 무게가 있는 편이고...
은근히 나는 BL 분위기에 핑크빛 환상을 느끼는 여성팬들도 있었겠지만, 나한테는 그저 한없이 무거울 뿐이었다.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_-;

뭐, 신비하고 기괴한 느낌, 민속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나는 민속학 관련 소설인 만큼 '령' 시리즈같은 느낌을 좀 기대해서 실망한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음, 통상의 라이트 노벨보다 글자가 작고 많은 편이니까 양이 많은 걸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루퍼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단편 라이트 노벨을 많이 읽는 편이다.
여러 권이 나온 라이트 노벨을 중간에 사느라 한꺼번에 여러 권을 사는 부담도 덜하고...
가끔씩 그야말로 심심할 때 한권으로 깔끔하게 끝낼 수 있다는 점에서 좋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읽어봤던 단편 라이트 노벨들에 대해서도 하나씩 글을 적어볼 생각이다.

그 첫 글로는 가장 최근에 읽은 '츠키코이'로 하려고 한다.

츠키코이
국내도서>소설
저자 : 야마시나 치아키 / 윤소영역
출판 : L노벨 2010.03.10
상세보기



'소금의 거리'하고 어느 것을 살까 고민하다 감성을 적셔주는 로맨스(?)가 읽고 싶어져서 이걸로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취향에 안맞는 글이었다.

일단 어느 정도 로맨스 소설인 건 맞기도 하고, 삭막한 도시에서 나름대로의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소소한 사람들의 일상이 다뤄지고 있는 건 좋았는데...
이게 결국은...
판타지랄까, SF랄까, 좀 그렇다.
리얼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실감 있는 러브스토리를 기대했건만... 사실 작품의 흐름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나로써는 이런 비현실적인 요소가 개입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왠지 맥빠지는 느낌을 받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도 딱히 짜임새가 있다기보다는 '열번 찍으니까 넘어가더라'라는 느낌이기도 하고...

뭐, 스케치풍의 수수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의 일러스트들은 굉장히 마음에 들기는 했는데... 종합적으로는 좀 아쉬운 느낌의 작품이었다.

Posted by 루퍼스

그것은 길 잃은 고양이 동호회에 들어온 토와노 코코로의 한마디로부터 시작되었다.
"저, 저,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싶은데요..."
덧붙이자면, 이 발언을 들은 것은 나, 이에야스, 우메노모리의 세 사람이었다.
왜냐하면,이 멤버로 어젯밤의 심야 애니메이션 녹화를 감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의 사서가 초능력자라는 설정의 애니메이션으로, 벌써 최종화도 가까워 왔고, 다음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던 내가, 가게의 휴식시간에--뭐, 휴식이고 뭐고 오늘은 한가한 데다 손님도 없었지만-- 이에야스가 가져온 DVD를 보려고 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우메노모리가 따라와 함께 보겠다고 해서, 어쩐지 방과후 길 잃은 고양이 동호회 부실에서부터 양과자 전문점 스트레이 캣츠까지 따라온 토와노와 동행하는 식으로 함께 있는 상황이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후미노는 못마땅한 얼굴로 계산대 옆에 의자를 끌어다 놓고 문고판 책을 읽고, 노조미는 한가하게 고양이와 장난 치면서 빨래를 개고 있는, 그런 느긋한 저녁이었다.
"아, 안, 될까요 ......? 모, 모처럼 제복도 받은 데다...... 알바비는 적어도 괜찮으니까요! 견습으로라도!"
아니아니, 걱정하지 않아도 우리집 알바비는 틀림없이 근처의 패스트푸드점보다도 쌀 테니. 거기다 오너의 동생인 나 자신도 아직 견습 비슷한 거고.
"으-음. 마음은 기쁘지만."
팔짱을 낀 채, 신음을 흘리는 나, 츠즈키 다쿠미로서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였다.
솔직히, 이정도로 한가한 때가 아닌 이상, 일손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우메노모리가 만든 길 잃은 고양이 동호회에서는 우리 가게가 제2 부실로 불리고있을 정도로, 부원 전원이 이곳에 자주 드나든다.
이에야스나 다이고로는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놀고있을 뿐이니까 상관 없지만, 이젠 토와노는 가게에 오면 솔선하여 도와주기 때문에 확실히 알바비를 주는 편이 좋을 듯 하다.
"거기, 코코로, 떼쓰면 안돼. 이 가게는 그리 번창한 가게가 아니야. 분명히 말해서 더이상 알바생을 늘리는 건 무리라니까. 경영적으로 말해서."
정론을 내뱉는 우메노모리였다.
대재벌의 후계자인 우메노모리는 경영적인 부분에는 일가견이 있다.
"그, 그런가요......"
"야- 야-, 그렇다면 오히려 회장이 알바 그만두면 되잖아? 애초에 만화에밖에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백만장자의 손녀라는 편리한 설정을 갖춘 우리 동호회 회장한테는 아르바이트 따위는 필요 없잖아. 그럴 시간이 있으면, 나랑 같이 지난 이십년 정도의 애니메이션 DVD 전화(全話)를 사서 닥치는 대로 보는 건 어때? 고교 생활의 여가시간을 완벽하게 소비할 수 있는 묘안이라고 생각는데. 물론 나도 같이 보는 걸로. "
"각하. 애초에 나는 보지 않을 뿐이지 이미 다 갖고 있는걸."
"무, 무슨 아까운 짓을! 랄까, 역시 알바비 따위 필요 없잖아!"
우메노모리에게 매달려 있는 이에야스였다.
뭐, 우리 가게가 줄 수 있는 알바비가 별볼일 없다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
우메노모리는 그 돈으로 가족에게 줄 선물을 사든가 하기도 하고, '스스로 번 돈'은 다른 돈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서, 백만장자인 것과, 알바비가 필요 없다는 것은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역시, 안되나요..."
축, 처져버리는 토와노.
조금 죄책감이 드는걸. 모처럼 스스로 그렇게 말해줬는데.
"응- 난처하네. 노조미, 어떻게 생각해?"
입장이 곤란해진 우메노모리가 도움을 청했다.
"......냐. 어떻게 하지."
노조미는 고양이와 함께 고개를 갸웃했다.
올려다보듯 나를 보는 시선이 아프다.
오너인 누나가 없는 동안에는 내가 오너의 대리라는 것으로 돼 있다.
즉,이 건은 내가 결정해야만 하는 것이지만...
"후미노, 어떻게 생각해?"
궁지에 몰렸을 때, 사람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최고참 아르바이트 후미노는 이런 때 의지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해."
차가운 말과는 정반대로, 진지하게 생각하는 표정이 되었다.
물론, 모두 내심으로는 고용해 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뭐, 그, 뭐냐...
슬프구나, 가난하다는 건.
"아, 저기! 한번 말해본 것 뿐이에요! 그, 그렇게 ... 곤란하게 해드릴 생각은......"
분위기를 읽어 버린 트윈 테일의 소녀에게, 나는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했다.
으-음. 뭔가 좋은 방법은 없는 걸까......
그 때, 카페에서 묵묵히 일본 차를 홀짝이고 있던 다이고로가 입을 열었다.
"코와노, 우선 이 가게에서 너밖에 할 수 없는 일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말하자면, 급여에 합당한 일이 가능하다면 고용하는 것도 가능하겠지."
오오, 대단한 정론.
"제, 제가 할 수 있는 일같은 건...... 별로 없어요."
괜스레 고개를 떨구는 토와노.
긴 트윈 테일이 흔들흔들 쓸쓸하게 흔들렸다.
"...... 냐. 코코로, 그림을 잘그려."
"그래! 뭐든 그 그림 실력을 살리면 되잖아! 그걸로 매상이 올라갈 법한 녀석으로!"
"쉽게 말하지 마! 노조미가 와서 케이크의 맛이 좋아졌대도 그다지 손님이 늘지도 않았는걸. 토와노를 그렇게 압박하면 불쌍하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진지하게 생각하던 우리 늑대 소녀는 뭔가 떠올랐는지 가게 앞으로 나갔다.
"이거, 그려보면 어때? 잘 안될지도 모르지만."
가지고 온 것은, 항상 가게 앞에 내놓고 있는 흑판이었다.
매일 그날의 메뉴같은 걸 적어놓고 있고, 기본적으로는 누나의 일이지만, 오늘처럼 누나가 없는 때에는 나나 노조미가 적고 있다.
누나는 간단한 일러스트를 그리는 일도 있었지만, 나는 그런 건 잘 못했고, 노조미는 그림은 잘 그렸지만, 너무 진지하게 그려서 결국 상당히 딱딱한 간판이 돼 버렸다.
"하, 한번에 그리는 건 별로 자신 없는데요..."
흑판과 분필을 넘겨받고 토와노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걸까.
어쩐지 귀여워서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격려해야지.
나는 한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다.
"그래그래, 토와노, 우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배우는 거야"
"에? 다쿠미 선배...... 그런 게 있었나요?"
토와노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아, 물론"
"뭐야,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다구. 바보 아냐? 토와노한테 억지를 부리면 가만 안있을 거야!?"
후미노가 토와노를 감싸듯이 버티고 섰다.
후미노어를 번역하면 '억지로 그리게 하는 것은 좋지 않아'라는 걸까.
"자, 잠깐 만요. 세리자와 선배, 듣고 싶어요"
토와노는 결의에 찬 표정이었다.
"저...... 세리자와 선배나 우메노모리 선배, 키리야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다쿠미 선배의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고..."
"그럼, 배우기로 하자"
턱, 하고 토와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긴장해서 몸을 굳히는 토와노와 눈이 맞았다.
" 잘 들어? 스트레이 캣츠는 자기 집이라고 생각할 것. 항상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지내주면 좋겠어. 여기는 오토메 누나랑, 나, 노조미의 집이지만, 후미노에게 있어서는 어릴 때부터 항상 다니던 곳이고, 우메노모리의 길 잃은 고양이 동호회의 제2 부실이기도 해. 중요한 것은 누군가의 눈치를 살피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 왜냐면, 봐,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가족같은 친구들이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결심했다.
알바를 부탁하자, 라고.
왜냐면, 토와노는 이미, 우리들의 친구니까.
"그러니까, 누구도 '이렇게 해'라고 하거나 하지 않아. 하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이 가게를 어떻게든 유지할 수 있던 거야. 토와노도 함께 노력해주면 기쁘겠어."
트윈테일 소녀의 어깨에서...... 축 하고 힘이 빠졌다.
말이 잘 전달된 것 같았다.
"...... 알겠, 어요. 저, 그림을 그릴게요. 다쿠미 선배...... 아니, 스트레이 캣츠를 위해 그려볼게요."
그렇게 말하고는, 토와노는 뺨을 물들이며 생긋 미소 지었다.
응, 잘됐다...
이걸로 모두 납득해줬을 게 틀림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모두를 돌아 보았다.
......어라?
어쩐지 후미노 등이 심기가 좀 불편한 것 같은데?
"저기 말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시 플래그 관리는 확실히 하는 게 좋지 않아? 공략 차트같은 걸 붙여놓든가, 역시 다쿠미는 스스로의 체질을 이해하는 편이 좋을 거라니까."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 이에야스.
엄청나게 어이가 없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건 어째서지?
"에, 그러니까...... 후미노?"
"뭐야. 오너의 동생으로써 좋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구."
아, 왜 화내는 거지.
"...... 냐아 가슴이 저릿저릿해."
노조미가 나한테는 들리지 않게 뭔가 중얼거렸다.
"응-----, 뭐, 뭐어, 결론은 올바르다면 올바르지만. 뭔가 석연치가 않단 말이지......"
우메노모리도 불편하다는 듯이 풍성한 금발을 벅벅 긁었다.
저, 저기, 잠깐만? 나로써는 제법 노력했다는 느낌의...
"저, 저기, 모두...... 우악!"
"꺄악!"
당황한 나는 모두에게 다가가려고 했는데...... 그것이 문제였다.
내 다리가 뒤엉켜 넘어져서...
망측하게토, 토와노의 가슴에 포옥 하고 얼굴을 묻어 버린 것이었다.
"우왁!, 미, 미아아안!!"
부드러운 감촉...... 의외로 풍만한걸...
하는 생각을 할 여유 따위 있을 리가 없지.
일 초도 안되는 접촉 시간으로도, 나는 크게 놀라 몸을 떼었다.
"우, 우우우우 ......괘, 괜찮은데요......"
그러면서도 토와노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양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주위의 세 방향에서 분노의 오라가.
"...... 냐아. 너무해."
"제재가 필요하겠네."
도망치지 못하도록 노조미와 우메노모리가 내 양쪽에 섰다..
"아, 아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일부러 그런 게......"
헛된 변명을 무시하고 분노의 미소를 지은 후미노가 등 뒤로 토와노를 감싸듯이 섰다.
"토와노, 알바하게 된 거 환영해."
후미노는 우두둑우두둑 손가락을 울렸다.
"그리고, 스트레이 캣츠 아르바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을 가르쳐 줄게."
"에......?"
토와노가 눈을 크게 떴다.
다음 순간.
"다쿠미가 실패하면...... 이렇게 하는거야. 두번 죽어어어어어!이 호색하아안!!"
"음 .... 멋진 선풍각. 오늘도 분노가 담겨있군."
후미노의 선풍각에 다이고로의 해설을 더해, 나는 가게 밖까지 차여 날아가 버렸다.

이렇게 토와노도 스트레이 캣츠의 아르바이트에 참여하게 됐다.
오토메 누나는 대만족.
이후, 가게의 흑판에는 멋진 일러스트가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토와노의 간판으로, 가게의 매상도 조금이지만 확실히 늘어나게 되었다.



-본 작품은 슈퍼대쉬 문고 홈페이지의 2010년 3월 특집으로 실린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의 단편입니다.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 9권의 작가 후기에서 언급되고 있어서 찾아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도 정식 발매된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 9권을 보신 분들께서는 나름 관심이 가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본 페이지는 이곳에 있습니다.
많은 오역, 오탈자, 맞춤법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이런 내용이구나를 알 수 있는 정도의 의의를 가져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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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2. 12. 08:25 잡담

늑대와 향신료 완결

늑대와 향신료가 16권으로 완결됐다.
물론 일본 기준.

왜인지 몰라도 16권까지 나올 동안 15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안나왔는데...
나는 '풀 메탈 패닉!'처럼 15,16권이 통째로 묶여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설을 지지하는 쪽이다. -_-;
음 뭐... 나오면 바로 사긴 사야겠지만 빨랑빨랑 15권을 안내놓다니, 아쉬운지고.

아, 얼마 전에 사온 책들은 전부 읽었다.
뭐... 감상을 정리하기도 해야 할 텐데.

그러고보면 늑대와 향신료에 대해서 '경제 판타지'라는 말이 있어서 크게 관심을 가졌던 것도 있었는데... 전에 '경제 판타지라더니 어째 경제가 거의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했었지.
그런데, 그것도 그럴 것이, '경제 판타지'라는 것은 공식 코멘트나 작가의 집필 방향이 아니라, 한국 한정의 캐치프레이즈였던 것이었다!
즉, 어떻게 보면 과대광고.

뭐, 하지만 내가 쓰고 싶은 글의 이미지를 잡는 데 하나의 발상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가치있게 보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삽시다!(사자!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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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음... 이 책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런 가게를 갖고싶다'는 데 또 한 예를 제공해 줬달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너무나도 전형적인 캐릭터 유형들(ex.교과서적인 츤데레)이라는 게 오히려 미묘한 느낌을 줬달까...

그러고보면 새삼 생각나는 거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우메노모리 치세'라는 부잣집 아가씨가 주인공을 '下僕'라고 하는데, FESTA!!의 '시도우 아야네'도 주인공을 똑같이 칭했던 적이 있던지라...(대충 下僕 몇호라고 했던가? 98호였던가, 128호였던가 그랬다. -_-;)

전에 FESTA!!를 하면서 下僕를 어떻게 옮겨야 할 지 상당히 신경쓰였던 만큼 꽤 관심이 갔다. 뭐, 간단히 '하인'이나 '종' 정도로 해도 됐겠지만, FESTA!!의 경우에는 오히려 '노예'에 가까운 어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테면, FESTA!!에서 주인공이 불량 경관한테 붙들려서 고생하고 있는 것을 아야네가 나타나서 '내 下僕한테 손대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경찰관이 '下僕라니, 그거야말로 법위반이 아니냐?'라고 했었다. 그러니까, 하인보다는 좀 더 법적으로 벗어난 '노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하인은 법위반은 아니잖아? 좀 어감이 자존심 상하기는 해도... 뭐, '종' 정도면 적당히 괜찮을 것도 같긴 한데, 이것도 개인적으로는 법위반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안나서리...

뭐,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에서는 대충 '종' 정도로 옮겨진 것 같다. 그리고... FESTA!!의 '시도우 아야네'랑 하는 짓이 무지하게 비슷하다. 로리 속성을 약간 더 부여한 것에 의해서 발생하는 차이가 좀 있는 정도랄까...

음 뭐, 어쨌든... 그냥 재밌는 편이다. 등장인물이 다소 난립한다는 느낌이 있기는 한데...(특히 주인공의 친구 이에야스와 다이고로. 그래서인가 이 둘은 코믹스판에서는 비중이 대폭 줄어든 듯 하다. 남캐 사절요.) 뭐, 적당히 필터링해서 읽으면 괜찮을 듯 하다.

아,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게 있다면...

'수량 한정 ~ 증정'같은 멘트는
그 책에 안들어있으면 달아놓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ㅠㅠ(또 낚였구나)


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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