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종종 손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서 이어셋(Earset, Earpiece, Headset), 혹은 주먹마이크(Handheld Speaker Mic) 등의 악세사리를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고 있는 무전기에 맞는 제품이 무엇일지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 개인적으로는 모토롤라의 이어셋을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 일단 멋있으니까(?).

(사족이지만, 모토롤라의 이어셋이 가장 멋있게 나온 영화를 꼽자면 '블레이드 2'나, '시카리오'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블레이드 2에서는 매우 눈에 띄게 착용하고 다님. 다만,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은 제품이라고.)

하지만, 사전조사를 하지 않고 이어셋을 구매할 경우에는 사용하고 있는 무전기와 맞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시중에 변환 어댑터가 판매되기도 하지만, 안테나와 마찬가지로, 이어셋 또한 어댑터를 사용한 연결은 여러모로 불안하고 불편하다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참고가 될 만한 사이트가 있는데...

https://senaindustrial.com/collections/accessories

 

Accessories

Sena can configure workplace communication solutions for most settings and use cases from less-demanding general industrial settings to noisy, rugged, challenging outdoor worksites. Featuring both Bluetooth and Mesh Intercom technologies, Sena’s hearing

senaindustrial.com

이 사이트에 한번 방문해보면 주요 기종별 단자 특성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악세사리를 잘못 구매해서 발생할 수 있는 낭패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위의 사이트에 이미 나온 내용이지만, 한번 순서대로 정리해 보자.

모토롤라(Motorola)
아이컴(ICOM)
켄우드(KENWOOD)

 이미지를 보면서 비교해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부분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자, 다른 기종의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는 핀간 간격이다. 모토롤라는 8mm, 아이컴은 10mm, 켄우드는12mm. 야에수(Yaesu)의 제품같은 경우에는 통상 싱글 핀을 사용하는 모양이라, 위의 세 제품처럼 서로 헷갈릴 일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인가 모르겠다.

하여튼, 이래서는 도저히 다른 기종을 위해 만들어진 이어셋을 그냥 사용할 수 없다. 매우 아쉽고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하지만,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면 그나마 낫지 않을까...

Posted by 루퍼스

http://prod.danawa.com/info/?pcode=5215456&cate=103367

 

[다나와] 삼양옵틱스 AF 35mm F2.8 FE SONY FE용 (정품)

최저가 296,000원

prod.danawa.com

이번엔 이녀석을 샀습니다. 평소 쓰던 렌즈가 가방에 비해서 너무 큰 관계로, 바디캡 렌즈로 쓰기 위해 구매한 녀석입니다. 이녀석과 함께 쓰기 위해서 역시 49mm 필터 하나와, 렌즈캡도 주문했습니다.

삼양옵틱스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 회사고, 외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품질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도 큰 고민없이 바디캡 렌즈의 필요성을 느끼자마자 많은 추천을 받는 제품을 골라 구매했습니다.

전체적인 상품의 모습. 가운데 있는 클립같은 것은 렌즈캡 홀더. 이번엔 필터도 꽤 비싼 녀석으로 했습니다.

 

포장을 뜯은 전체적인 모습. 필터 케이스가 생각보다 좀 싸보이는 느낌인 게 아쉽습니다. 좀 더 큰 필터들에도 한 사이즈의 케이스로 대응하려는 것인지, 49mm 필터에 쓰기에는 좀 빈 공간이 많아 보입니다. 렌즈에 캡이 씌워진 상태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렌즈캡을 따로 산 이유는... 이 제품의 구매를 고려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필터를 후드에 달게 되어 있고, 렌즈캡도 후드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후드 없이 사용하면서 필터를 쓰시기 위해서는 별도의 49mm 필터가 필요한 것입니다. 후드에 달린 렌즈캡/후드용 필터는 구경이 다르기 때문에 후드를 쓰시는 경우에는 다른 사이즈의 필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필터를 씌우고 거기에 다시 렌즈캡을 끼운 모습. 후드는 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카메라에 물린 모습. 이렇게 하고 가방에 넣으니 전보다 빈 공간이 확 늘어났습니다.

 

일단 총평은... 괜찮습니다. 초점조절링이 다소 뻑뻑한 느낌도 있지만, 예전에는 생각외로 은근히 휙휙 돌아갔는데, 지금은 딱 원하는 만큼의 조절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가능해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도 그렇게 나쁘게 찍히지 않고, 무엇보다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 바디캡 렌즈로는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AF가 좀 느리고 시끄럽다는 반응도 있던데, 저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완전수동(...)으로 촬영하는지라 딱히 불편함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괜찮습니다. 바디캡으로 사용할 적당한 렌즈를 찾으신다면 추천꿍.

Posted by 루퍼스

https://www.hazard4.com/bags/photo-bags/objective.html

 

Objective™

Objective™ is our smaller version of our Wedge™ camera case. It's perfectly suited for SLR cameras using shorter lenses. Expand its capacity with padded modular lens pouches on the side MOLLE webbing area. Compartments for 8 tablets, memory cards etc.

www.hazard4.com

 

일단 이 제품을 산지도 제법 시간이 흘렀고, 귀찮아서 글을 따로 적을 생각이 없었는데, 이 글을 굳이 이제 와서 적는 이유는 카메라 가방을 구매하시려는 분들께서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같이 지금 새 가방을 따로 사려는 시점에서 말이죠. -_-;

 

전면, 이렇게 보면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내부 모습. 앞쪽에 수납된 것은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이렇게 보면 특이한 점이 없어 보이지만, 저 아이패드 미니는 본체가 완전히 들어가지 않고 위쪽으로 상당부분 튀어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카메라를 넣었을 때. 50-1.8 렌즈를 장착해서 넣은 것도 있는데, 정말 좁습니다. 디바이더 좌우에는 다른 물건을 수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일단 이 가방에 대한 평가를 한마디로 하자면,

'정말 작다'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작아서 카메라만 넣기에도 빡세고, '5인치 태블릿 수납 가능'이라는 말을 확인하고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미니가 다 들어가질 않아서 낑낑댔습니다. 기타 악세사리나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추가로 휴대하는 것은 당연히 어렵습니다. 애초에 이 제품이 해저드4의 다른 카메라 가방인 '웨지(Wedge)'의 소형화 버전인 것을 생각 하면 예상이 가능했을 수도 있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얇은 바디캡 렌즈를 장착해서 정말 부담없이 스냅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니는 데 사용하실 용도가 아니라면 비추하겠습니다.

저는... 이참에 과감하게 '포토 리콘'으로 갈 예정입니다. '_`

Posted by 루퍼스

전체적인 모습. 전면.

 

후면.

함께 구입한 50mm F1.8 렌즈와 겐코 필터를 장착한 상태.

 

네, 이번에는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A7 III (혹은 A7M3. 이쪽은 형식번호의 뒷부분을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아주 오래 전부터 '사진을 취미로 삼고싶다'고 말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여러가지로 여유가 생긴 관계로, 돈이 많이 들어올 시기에 맞춰서 하나 장만했습니다. 사실은 이번에 새로 나온 A7R4를 살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제가 쓰기에는 너무 고가인 것 같아서 저렴한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어째서 좀 더 빨리 사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입니다.

 

50mm F1.8 렌즈. 초심자인 만큼, 저렴한 것으로 장만했습니다. 인물용 렌즈로 쓰기에 좋다는 평이 많은 렌즈입니다.(애초에 오래 전부터 사진을 취미로 하고 싶었던 것도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던 고로.) 비닐에 싸인 것은 동봉된 후드. 필터 구경은 49mm입니다.
메모리카드. 일단 적당히 빠른 걸로 했습니다. 용량은 너무 욕심내지 않는 선으로 하고... UHS-II까지는 아니라도 UHS-I으로 일반적인 촬영에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속사를 아직 안하기도 하고...
힘께 구입한 겐코 필터. 원래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구입했었는데, 전화가 와서 재고가 없다고 조금 더 상위 기종으로 보내줘도 괜찮겠냐고 하길래 OK 했습니다. 사실 필터도 당장 필요한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렌즈 보호를 위해서 그냥 바로 사서 끼웠습니다.
렌즈에 필터를 물린 모습. 그냥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어렸을 때 미니카에 사제 롤러를 사서 끼웠을 때의 그 느낌?
림즈 속사케이스까지 장착한 모습. 반신반의하긴 했지만, 속사케이스를 장착하면 그립감이 훨씬 좋아집니다. 속사케이스 없이 사용할 때는 저도 모르게 자꾸만 집게손가락이 셔터 위쪽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속사케이스를 쓰면 그런 현상 없이 단단하게 파지됩니다. 그런데 림즈 케이스... 엄청나게 비싸더군요. 쿨럭... 그래도 속사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 삼각대를 사용하기에 이녀석이 가장 좋아보였습니다.

 

아직 사용법이 손에 익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빠르게 적응하는 중입니다. 애초에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물론 쓰는 게 어렵냐 아니냐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별개겠습니다만.)

주문한 카메라용 가방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마음껏 들고 다니면서 찍을 수는 없는데, 가방이 도착하고 날씨가 좀 더 좋아지면 좋은 사진 많이 찍어보고 싶네요.

아직 자랑스럽게 보일 만한 사진은 찍지 못해서(애초에 사무실 안에서 기능을 익히는 정도로만 깔짝대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에는 아직 악세사리 완비가 안돼서...) 여기서 보여드리기는 어렵지만, 조만간 좋은 사진도 올라올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여튼,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성비 좋은 카메라입니다. 꿍.

Posted by 루퍼스

http://prod.danawa.com/info/?pcode=7956556&cate=11310719

 

[다나와] 로지텍 G502 LIGHTSPEED WIRELESS (정품)

최저가 163,660원

prod.danawa.com

네, 이번에는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사실 산지 꽤 됐습니다. 사자마자 작성을 시작했는데, 제때 완성을 못했네요.) 사실 전에도 G502를 사용한 적은 있었기 때문에, G502의 무선 버전을 선택하는 데는 큰 고민은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특징은 당연하지만 G502와 동일합니다. 버튼도 매우 가볍고 경쾌하며, G502를 쓰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인 틸트 휠(버전은 기억이 안나지만, MS의 마우스에서 틸트휠을 처음 발견하고 놀랐던 게 기억납니다. 안쓰는 사람은 안쓰겠지만, 있으면 정말 편한 부분. 특히 일할 때와 게임할 때 좋은데, 게임할 때 주로 쓰게 된다는 게 함정.)

휠 잠금/풀림 기능도 있어서 휠을 풀 경우, 휠을 돌릴 때의 다각다각 하는 느낌 없이 휠이 관성을 얻어 후루룩 굴러가기 때문에, 장문의 문서를 편하게 스크롤하기도 좋습니다.

 

패키지의 모습. 특이사항은 없음.

 

전체적인 인상. 당연하지만, 기존의 G502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검은색의 작은 케이스는 무게추와 동글을 보관하는 보관함.
무게추와 동글. 사실 동글 자체는 저 'G502라고 적힌 끝부분의 작은 부분만이고, 동글이 끼워진 큰 부분은 동봉된 마이크로 USB 케이블에 접속할 수 있도록 된 젠더. 젠더를 사용해서 동봉된, 혹은 다른 마이크로 USB 케이블에 접속시킬 수도 있고, 그냥 PC 본체에 동글만 끼워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 무게추는  기존의 G502와 모양이 크게 달라짐.

 

파워플레이 연결이 가능한 하부 공간. 저 안에 USB 동글을 보관하는 것도 가능. 무게추 뚜껑과 마찬가지로, 뚜껑이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역시 G502와 마찬가지지만, 사이드 버튼의 배치가 좀 아쉽습니다. 사이드 버튼은 3개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이드버튼 마우스처럼, 웹서핑시의 '앞/뒤'로 주로 이용하게 되는 버튼 두개와, 누르고 있는 동안 DPI를 낮춰주는 이른바, '스나이퍼 버튼'이 있는데, 스나이퍼 버튼이 앞쪽에 있어서 스나이퍼 버튼을 편하게 쓸 수 있는 그립에서는 '뒤' 버튼(앞/뒤 버튼에서 뒤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는 엄지를 꽤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굽혀야 합니다. 물론 손끝을 안쓰고 엄지 옆을  써서 누를 수도 있지만, 이것 역시 보기만큼 편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앞/뒤 버튼을 편하게 쓰는 데는, 자연스럽게 잡았을 때 엄지 끝이 앞/뒤 버튼의 사이에 오는 것이 가장 편한데, 스나이퍼 버튼을 편하게 잡기 위해서는 그보다 엄지손가락이 훨씬 앞쪽으로 가게 되기 때문에 생기는 아쉬운 일입니다.

 

 

그 외에 또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마우스 케이블 및, 마우스 쪽의 케이블 접속 단자가 다소 특이한 사다리꼴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거기다 접속 단자가 매우 깊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정확히 해당 사다리꼴 모양의 케이블이 아니면 사용이 어렵습니다. 즉, 일반적인 마이크로 USB 케이블 중에는 이 마우스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매우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당장 제 경우만 해도, 새 케이블은 뜯지 않고, 커세어 아이언클로우 무선 마우스에 사용되던 케이블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케이블 사용이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동봉된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마우스의 접속 단자가 깊게 디자인된 만큼, 한번 접속을 하게 되면 선을 뽑는 것도 불안합니다. 단자 끝부분을 단단하게 잡고 케이블에 부담이 가해지지 않게 선을 뽑으려고 해도 접속 단자가 가늘고 깊게 되어 있어 손가락을 넣어 단자를 잡기 쉽지 않아 케이블 끝쪽을 잡고 선을 뽑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케이블의 수명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불안하시다면 파워플레이를 사용하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이 단선되더라도 일반적인 상용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쓰기 어렵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르든 늦든, 사실상 파워플레이의 사용이 강제된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루퍼스

 

http://funkeys.co.kr/shop/item.php?it_id=1559700464&ca_id=70

 

펀키스 공식 홈페이지

펀키스, Funkeys, 바밀로, 더키, Varmilo, Ducky, 더키 키보드, 바밀로 키보드, 키보드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명품 기계식 키보드,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Mechanical Keybard, Custom Keybard, 체리 MX, Cherry MX, 체리 스위치

funkeys.co.kr

 

이번에는 이녀석을 구매.

역시 일할 때 쓰려고. 키패드 위에 여분의 버튼이 있어서 여기에 일하는 데 필요한 매크로를 설정해 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함.

사실 청축을 쓰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았지만, 시끄럽다고 눈총받을 것 같아서 갈축으로 구매.

키보드 자체는 나쁘지 않음. 하드웨어 매크로도 지원하고, 매크로 설정 자체가 설정 프로그램 없이 키보드만으로도 바로바로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음. 무엇보다, 색깔이 너무너무 잘 뽑혀서 마음에 드는 제품.

 

다만... 실제로 써보니 역시 풀사이즈 키보드는 너무 좌우로 길어서 불편함. 서류를 몸쪽으로 두고 쓰면 거북목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키보드와 서류의 위치를 바꿔서 서류를 멀리 두고 키보드를 가까이 두는 형태로 일하려고 하는데, 풀사이즈 키보드는 좌우로 길다보니 서류를 다룰 때 거치적거림.

 

그런 의미에서...

다음 구매 대상 품목은 이녀석.

https://smartstore.naver.com/kuzza/products/2478448192

 

Vortex Race3 영문 갈축/기계식 키보드 : 꾸밈과짜임새

[꾸밈과짜임새] 기계식 키보드, 필코 마제스터치, 레오폴드, iKBC, Mistel., 어린이집 앞치마

smartstore.naver.com

괜찮은 미니키보드들은 많지만, 일하는 데 펑션 키를 쓸 때가 많아서... 펑션키만큼은 따로 배치돼 있는 제품이 좋아 보이기 때문. 사실 매크로 키패드에 펑션키를 추가설정해서 써도 되긴 하지만...

Posted by 루퍼스

간만에 지름 게시글 작성!

이런 컨셉의 글을 적어볼까... (요즘은 '하울'같은 형태로 영상화하는 경우도 많다던가?) 했는데, 살펴보니, 카테고리 자체가 생성되어 있었다!

 

함께 찍은 사진. '_`

 

사운드 블라스터 박스

 

리그 600 박스

 

 

사운드 블라스터는 PC 사용자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콘솔 사용자에게 보다 유용한 제품일 듯.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특출나게 눈에 띄는 강점도 없음. 미디가 사양길로 접어든 이후 보편적인 문제긴 하지만, 과거 '사운드 블라스터 AWE 64'를 사용하던 시절의 감동을 느끼기는 어려운 듯.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이...

함께 구매한 RIG 600의 경우, 돌비 애트모스 코드를 제공하는데, 이게 사운드 블라스터를 사용할 때는 활성화가 안될 때가 많다.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RIG 600 대신 평소 사용하던 이어폰을 연결하면 돌비 애트모스가 활성화되고, 이 상태에서 다시 RIG 600을 연결시키면 돌비 애트모스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RIG 600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 '_`

 

리그 600같은 경우, 머리, 내지는 귀에 꽤 부담이 가는 듯. 조이는 느낌이 상당히 강함. 평소 컴퓨터를 사용할 때 GUNNAR의 보안경을 착용하는데, 헤드폰의 조임이 상당히 강하다보니, 보안경, 내지는 안경을 쓴 사용자가 RIG 600을 사용할 경우, 안경 다리와 헤드폰 사이에 끼인 귓볼이 아프거나, 흐트러진 안경을 바로잡기 힘든 상황이 자주 생길 것 같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 지름은 꽝에 가까운 듯...

굳이 건진 것이라면 돌비 애트모스 액티베이션 코드하고, 사운드 블라스터가 외장형 사운드카드로서 갖는 소소한 편의성 정도?

무엇보다, RIG 600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가 않다. 블루투스 제품 명가에, 우주비행사들의 통신장비를 만들었다고 하긴 하지만, 과거 사용했던 레이저 티아맷 7.1과 비교했을 때, 착용감이 극명하게 비교가 될 정도로 너무 안좋았다. 얼마 전에 아마존에서 티아맷 호환 중국산 이어패드를 몇세트 샀는데, 티아맷이나 마르고 닳도록 쓰는 게 나을 듯.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레이저 제품의 고질적 문제라고 하는 내구성 문제를 체감한 적이 한번도 없다. 묘하게 레이저 제품이 전부 그랬는데, '망가지면 새거 사야지, 안망가지나?' 하고 기다리던 데스애더조차도 10년 가까이 썼을 정도.(군대 가기 전에 샀는데, 작년에 겨우 망가졌음.)

사실 근본적으로는... 그냥 이어폰 쓰는 게 낫겠다. 헤드폰을 쓰는 게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까먹고 있었어...

 

2019년 6월 18일 추가 :

돌비 애트모스가 계속해서 비활성화되는 것은 사운드 블라스터의 문제가 아니라, 윈도우 쪽의 문제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알게 됐냐 하면,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의 윈도우 업데이트로 이 부분이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_-;

혹시라도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돌비 애트모스 비활성화 문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사료됩니다. '_`

Posted by 루퍼스

이번에는 아이패드 미니를 질렀습니다.

사실 사무실에서 이런 저런 일이 있을 때마다 상품권이 나왔는데, 이게 온라인에서는 쓰질 못하는 거라 최대한 유효하게 써먹을 데를 찾다보니, 온라인과 오프라인간의 가격차이가 가장 적은 애플 제품을 사려고 마음먹었고, 원래는 아이팟을 사려고 했지만, 아이팟이 최저용량을 제외하고는 가성비가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이 든 관계로, 평소부터 눈독들였던 아이패드를 구매하기로 결정. 이마트 내의 일렉트로마트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매장에서 구매했습니다. '_`

사자마자 바로 씌울 수 있도록 강화유리필름과 애플펜슬 수납이 가능한 링케 케이스도 구매했구요.

강화유리 필름은 ESR 사의 것. 케이스는 링케 것으로 했습니다. ESR의 강화유리 필름은 가이드가 있어서 정확한 위치에 필름을 붙이기 편합니다. 다만, 동봉되어 있는 극세사천이나 알콜솜이 매우 작아서, 닦는 도중에 손을 조금만 잘못 놀려도 손이 닿아 자국이 생기기 쉽습니다.

 

애플펜슬과 아이패드 패키지. 뜯기 좋게 당길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잘 안뜯어진다면, 뜯는 부위를 잘못 찾은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패드는 무난했는데, 애플펜슬은 한번 돌려뜯어서 돌아와야 되는 부분을 먼저 뜯으려고 하는 바람에 좀 헤맸네요. '_`
패키지를 오픈한 모습. 특별할 건 없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을 구매했기 때문에 전면 베젤은 검은색.
셀룰러 모델을 구매해서 함께 사용할 유심도 미리 준비해 뒀습니다. 휴대폰의 데이터 요금제 내에서 용량을 공유하는 데이터 함께쓰기 유심입니다.
유심 트레이를 여는 데 필요한 핀. 이거 보관하기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까딱하면 잃어버릴 듯. 물론, 굳이 이 핀이 아니더라도 트레이를 여는 데는 지장이 없겠지만, 불안하긴 불안하네요.
애플 펜슬 패키지
애플 펜슬은 직접 라이트닝 커넥터로 충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젠더를 끼워서 충전할 수 있게 돼 있죠. 아이패드의 라이트닝 커넥터에 끼워서 충전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이건 좀 오바인 듯. -_-;

애플 펜슬의 필기감은 좀 미묘합니다. 무엇보다, 강화유리 필름을 씌웠기 때문에 더더욱 미묘한 것 같습니다. 유리 위에서 쓰는 느낌?(사실 강화유리 필름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유리 위에서 쓰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_-;) 기회가 된다면 커스텀 펜촉을 쓰든, 아니면 펜촉을 튜닝하든 해서 필기감을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축짱 만화를 보는 모습. 누워서 찍었더니 사진도 옆으로 누웠습니다.

사축짱 만화는 여기서 연재(매주 일요일 저녁 9시 업데이트. 그런데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 원래 한번에 2개씩 업데이트 됐는데, 요즘은 하나만 업데이트 될 때도 많고, 들쭉날쭉)하니까 직장인분들은 한번 꼭 보세요. 글자 크기도 그렇고, 스마트폰으로 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아이패드 미니로는 매우 쾌적하게 볼 수 있습니다. 덧붙여, 화면을 좀 더 눈에서 멀리 두고 보게 되기 때문에 눈 건강에도 좋아 보이구요.

아쉬운 점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누워서 쓰기에는 약간 무겁습니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놀라울 정도로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용해야 하는 부분이겠지만, 어쩔 수 없이 바른 자세(?)로 써야 할 것 같네요.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유튭 재생중.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굿노트를 사용해서 플래너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저한테는 가장 매력적이네요. 참고로, 굿노트4를 구매하시면 굿노트5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굿노트5를 실수로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굿노트5가 4보다 모든 면에서 더 나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만큼, 굿노트5를 살 이유가 없습니다.

굿노트도 스샷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직 활용법을 완전히 터득하지 못해서... 좀 더 익숙해지면 굿노트 소개를 겸해서 글을 더 적어볼까 합니다.

와이파이 수신감도도 놀라울 정도로 좋습니다. 체급의 차이가 물론 있긴 하겠지만, 평소 스마트폰을 쓰면서 듣도보도 못했던 AP들을 순식간에 주루룩 잡아내는 모습을 보고 놀랐죠.

 

아이패드 미니 5세대의 경우, 이전작보다 좋아진 가성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맥락에서 구매를 한 건데요... 아직 애플 기기에 대해 호기심만을 갖고 있고, 안드로이드 기기에 익숙해져서 애플 기기를 사용하기에는 망설여지시는 분들이 애플에 입문하기에 좋은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루퍼스

이번에는 '부기보드'를 샀습니다. 일을 하면서 보면 포스트잇을 무지막지하게 사용하게 돼서... 전화 받으면서 잠깐 메모하는 것까지 포스트잇을 사용하게 되니까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물론 포스트잇은 공짜지만)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2174334510&xfrom=&xzone=

 

LCD 부기노트 8.5인치 12인치 전자노트 부기보드 에코 -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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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입니다. 너무 사이즈가 크지 않고 저렴한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원래 같은 용도로 필기가 가능한 전자책 제품을 살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딱 일하는 데 필요한 정도로만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큰 고민없이 구매.

이렇게 스타일러스 펜같은 게 수납됩니다.

글씨를 쓰고 나면 지우기 전까지는 글씨가 계속해서 유지됩니다. 심지어 배터리가 없어도 글씨는 계속 유지됩니다. 글씨를 지우고 싶을 때는 화면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화면의 글씨가 전부 지워지게 됩니다. 혹자의 말처럼 부분 삭제가 안되는 것은 아쉽지만, 본 제품의 기술적인 원리나, 가격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필기를 테스트해본 모습. 바로 위에 있는 스탠드 불빛 때문에 잘 안보이기는 하지만, 업무용으로 쓰기에는 지장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작동원리가 글자를 '지울' 때에만 전력을 소모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전자잉크를 쓰는 전자책처럼 적힌 글씨를 유지한 상태로 오래 둬도 배터리가 금방 소모되지 않아 일반 메모장의 용도로 사용하기에 아쉬움이 없습니다. 일단 일할 때의 포스트잇 소모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데다가, 필기공간이 넓고, 이리저리 굴러다닐 걱정이 없어 쓰기도 포스트잇보다 편해서 자주 쓰게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루퍼스

http://prod.danawa.com/info/?pcode=7808275&cate=11310719

 

[다나와] CORSAIR IRONCLAW RGB WIRELESS 게이밍 마우스

최저가 102,960원

prod.danawa.com

네,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사실 구매한지는 꽤 됐는데... 한동안 써보고나서 글을 적어보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내용은 다나와 페이지의 상품의견으로 적어놓은 것과 같습니다.

가격에 비해서는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립감도 매우 훌륭하고, 손목이 끌리는 느낌이 없어서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손목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서 끌리는 느낌이 드는 마우스의 경우, 긴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반응하려고 할 경우에 마우스 앞쪽이 살짝 들려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그 점에서 이 마우스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전체적인 모습. 앞에 보이는 커세어 로고에도 LED가 들어있어서 점등됩니다. 다만, 저는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서 끄고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손으로 쥐면 LED 자체가 보이질 않아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iCUE 설정 화면. 보기보다 꽤 어렵습니다. 애초에 번역 자체가 제대로 돼 있지도 않은 수준. 저기 보이는 '공연'은 아마도 '퍼포먼스'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설정 프로그램인 iCUE가 그다지 직관적이지 못하고 어렵습니다. 사실 iCUE의 면면을 보면 매우 강력한 매크로 기능까지 제공하는 듯 하지만, 설정이 다소 직관적이지 못한 편이라 설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좀 따릅니다.

 

옆모습. 사이드 버튼의 배치도 상당히 누르기 편하게 돼 있습니다. 앞/뒤 버튼 사이 위쪽에 있는 버튼 하나만 좀 배치가 아쉬운 정도입니다.

 

그 외에... 충전은 마이크로 USB(TYPE-C가 나오기 전에 널리 쓰이던 그 규격)를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쩌다가 손쉽게 툭 빠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마우스 전방으로 수평으로 꽂도록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살짝 대각선 아래로 꽂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선이 불시에 빠지는 것을 막는 세심한 배려이지만, 처음 쓰시는 분들은 잘 안들어가서 힘을 주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배터리도 제법 넉넉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사용하는 중에 갑자기 배터리가 떨어져서 난처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설령 그런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마우스 바닥에 있는 스위치를 OFF로 돌려주시고 선을 연결하면 바로 유선 마우스처럼 사용하실 수 있으니 대응하는 데 큰 시간이 소모되지도 않습니다.

여담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신 후에 유선으로는 정상 작동하지만, 무선으로는 마우스가 정말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가능하고, 설정한 프로파일, 키 매핑, DPI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마우스나 소프트웨어만 갖고 씨름하지 마시고, 수신기를 한번 뺐다가 꽂아보시면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틸트 휠이 없다는 점입니다. 기존 G502를 사용하면서 매우 유용하게 썼던 기능인데, 이 제품에서는 틸트 휠이 없어 가끔 휠 옆을 헛누르게 될 때까지 있을 정도네요.

 

하여튼, 종합적으로 볼 때, 제법 괜찮은 마우스였습니다. '필'을 받은 물건을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지른 케이스인데, 생각외로 만족스러워서 다행입니다. 추천 꿍.

 

 

2개월 사용 후 추가 : 이 제품은 휠 내구도에 매우 문제가 많습니다. 떨어뜨린 적도 없는데 휠 한쪽 축이 내려앉아서 휠을 돌릴 수가 없게 돼 버렸네요. 가운데 클릭은 그나마 작동합니다만, 휠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Posted by 루퍼스

사실 다녀온지는 꽤 됐지만, 그래도 제법 인상적인 전시회였기 때문에 적어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르누아르의 그림을 정말로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이렌느 깡 단베르양의 초상'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관계로,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에서 하고 있고, 서울숲역을 통해서 가실 수 있습니다.(전시회를 둘러보신 다음에 서울숲공원을 산책하시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지금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니 아직 안보신 분들은 놓치지 말고 한번 꼭 보세요.

사실 이쪽은 출구. '_`
현장구매한 티켓 2인 방문에, 1인당 12,000원. 정가는 15,0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시 막바지인 관계로,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기본적으로 체험형 전시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예술작품 진품을 전시해서 조용히 관람한다기보다는, 사진도 찍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소소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진지하고 정적인 관람을 즐기시는 분들은 다소 아쉬우실 수도 있겠지만, 르누아르의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좀 더 현대적이고 가벼운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장하실 때 마음에 드는 아로마 오일을 골라서 관람하시는 동안 그 향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르누아르의 일생

아시겠지만, 진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복제품이 대부분이고, 주로 영상물의 형태로 '현대적 재해석'을 거친 작품들이 많습니다. 체험형 전시로는, 르누아르의 화방을 꾸며놓아, 르누아르가 된 것처럼 앉아볼 수 있는 자리, 혹은 반대로, 르누아르의 모델이 된 것처럼 앉아볼 수 있는 자리같은 것들이 있습니다.(당연하지만, 둘 다 대표 포토존입니다. '_`)

 

 

'그' 이렌느 깡 단베르 양의 초상. 하지만 이 역시 '현대적 재해석'으로 꽃이 들려 있습니다. 여기서는 당연히 정지화면이라 느낄 수 없지만, 실제로는 사진 속의 인물들이 미소도 짓고 움직이기도 합니다.

 

주옥같은 명언들...

 

출구 쪽에 있는 굿즈샵. 제법 괜찮은 굿즈들이 많습니다. 더 많이 사오지 않은 것을 후회할 정도.

 

대략적인 관람 시간은 여유있게 봤을 때 두시간 이 좀 못 미치는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앉아서 쉬어가실 수 있는 장소들도 많으니까 천천히 둘러보셔도 좋겠습니다. 앉아서 쉬어가실 때에도 주변에서 계속해서 흐르는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도 있고 말이죠.

 

마지막에는 굿즈샵이 있는데, 가격이 좀 미묘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돌이켜볼 때, 좀 더 크게 마음먹고 사고싶은 것들을 더 많이 사오지 않은 게 후회되네요. 가장 추천하는 것은 르누아르의 그림으로 만들어놓은 마그네틱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에 비해서 훨씬 깔끔하게 마감돼 있으면서, 또 자성도 아주 강해서 튼튼하게 붙습니다. 제가 그렇지만, 직장인분들은 사무실 파티션같은 데 붙여놓으시면 일하시는 데도 큰 활력을 얻으실 수 있겠습니다. ^^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좋은 전시회고,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습니다.

얼마 안남았으니까 어서 한번 가보세요!

Posted by 루퍼스

아마존 링크


일단 제 블로그에 찾아주시는 분들 중 가장 많은 수가 게임 'S.T.A.L.K.E.R(이하 스토커)' 시리즈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책을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그사이 스토커 시리즈에 영감을 준 작품이자, 영화 '스토커'의 원작이 된 '노변의 피크닉'은 한국에도 정식 발매되어 나름대로 관심을 얻기도 했습니다.(이 작품도 나중에 다시 다루겠습니다. 스토커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이 보시면 재미있을테니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작품들이 여럿 있긴 하지만, 영문으로도 번역되고, 게임의 등장인물들이 직접 등장하는 작품은 이 작품과, 이 작품의 후속작인 'S.T.A.L.K.E.R Northern Passage' 정도입니다.

사실 원래 저작권상의 협의도 이루어져서 발매된 소설이기 때문에, 게임의 등장인물들 중 상당수가 그대로 등장했던 것이고, 관련 설정도 이어졌던 것인데, 스토커 2의 개발이 중간에 좌초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저작권 분쟁이 생겨서 나중에 'Zones of Alienation' 시리즈로 이름을 바꿔 출시되었습니다. 등장인물 및, 등장 크리쳐들의 이름도 살짝씩 바뀌었고 말이죠. Zones of Alientaion 시리즈도 계속을 예고했었는데,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는지, 후속작 얘기는 없습니다. 심지어, Northern Passage마저도 Zones of Alienation으로는 나오지 않았죠.



이 작품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취된 핵폭탄이 폭발하고, 그 뒤로 이곳에 '새로운 존'이 형성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루고 있으며, 몇가지 특징적이고 재미있는 점들이 많습니다.


일단, 주인공은 게임에서도 등장했던 '타라소프 소령'입니다. CoP의 사건 이후, 알렉산더 데그차례프 소령은 진급하여 반쯤 프리 스토커에 가까운 활동을 하고 있고, 과거 대위였던 타라소프가 소령으로 진급하여 군에 남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옥의 묵시록'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읽어보면 정말 그렇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이 작품에는 '트라이브(Tribe)'라는 새로운 팩션이 등장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미 해병대가 탈영하여 팩션을 구성한 것인데, 기존의 스토커 팩션과는 또다른 특징들이 많습니다.

일단 트라이브는 스토커들을 증오하고 있고, 이들과 협력하지 않습니다.. 특히, 시체에서 루팅을 하는, 스토커로서는 당연한 생존방식을 금지하고 있고, 스토커들이 술과 마약을 일삼는 것도 경멸합니다.

본래 미군에 뿌리가 있는 만큼, 기술적으로 매우 발달된 면이 있으며, 장비와 규율도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아티팩트를 사용하는 방법이 발달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용법을 닥터가 배우기도 합니다.

반면, 소년병(미 해병대를 'Devil's Dog'이라고 하는 것처럼, 'Devil's Pup'이라는 이름으로 소년병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들을 키우거나, 채용 과정에서 탈락한 자들을 기밀 유지를 위해 모두 제거하는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신병 채용에 관해서는 후속작인 'Northern Passage'에 나옵니다. 여기서 같이 나오는 거지만, 트라이브는 미 본토에도 그 세력을 두고 있으며, 버려진 핵 미사일 사일로를 기지로 이용하여 물자와 인력을 조달해서 새로운 '존'으로 보냅니다.)

트라이브의 간부급 인물들은 '유적'과 접촉한 적이 있으며, 이 유적은 신체를 강화시켜서 그 대상을 거인으로 만들고, 동시에 서로 싸우게 만들어서 자멸시키게 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들은 '전우애'와 '의지'로 버텨내서 강인한 육체만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존 스토커가 SF적인 부분이 강했다면, 이 작품은 오컬트적인 요소가 다소 들어있습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이, '스토커 2'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일러스트가 나왔던 몬스터 중 하나였던 'Smite'가 이 작품 시리즈(Nothern Passage)에서도 등장한다는 것입니다.(소설상의 내용을 볼 때, 아마 실제로 나왔다면 둔기를 사용하거나, 항공기용 기관포를 들고 사격하는 형태의 몬스터가 됐을 것 같습니다)


사실 Southern Comfort에서는 게임상의 등장인물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는데, Northern Passage에서는 이 아쉬움을 반영했는지, 게임의 등장인물들(닥터, 스트렐록, 술탄, 기타 등등)이 대거 등장하여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은, 저작권 문제 때문에 제목과 고유명사가 바뀌어서 나오게 된 것도 있지만, Northern Passage 자체가 후속작을 강하게 암시하면서 끝났는데, 그 뒤로 소식이 없게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읽은지도 다소 오래됐고, 생각난 김에 두서없이 적었는데,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 스토커 2의 개발이 한번 엎어졌다가 현재는 (다른 개발팀에 의한 것이지만) 다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다들 아실테니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Posted by 루퍼스

2019. 2. 12. 21:33 잡담

안녕하세요오...

오랜만입니다. 개인적인 일들로 너무 오랫동안 블로그를 비웠네요. 이제는 여러가지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안정되기도 했고, 슬슬 다시 블로그질도 시작해볼까 합니다.

제가 없는 사이에 글 적어주신 분들께는 제때, 제대로 답변을 못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새로 다는 건 너무 늦은 것 같아서 일단 해당 글들에 대한 답변은 보류하겠습니다. ㅠㅠ

사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 무슨 글을 적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기 때문에 지금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당장 어떤 대단한 글이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지금은 제가 자주 블로그에 들어와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어떤 글이든 남겨주시면 전보다 훨씬 빨리 답을 드릴 수 있다는 점만 참고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걸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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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3. 3. 3. 10:53 잡담

잡담

말 그대로 잡담.

이 블로그에 글을 쓴지도 거의 1년이 다 돼가서 그냥 한번 적어보는 글이다.

애초에 한동안 블로그 계정이 도용돼서 이상한 일에 쓰이는 바람에 차단 먹기도 했고 말이지...

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쪽은 거의 비공개 상태로 쓰고 있어서, 'SNS를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슨 일이 있을 때 소식을 전하고 싶은 상대(ex.캣)'에게는 이쪽을 통해서 몇마디씩 적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음... 캣같은 경우는 애초에 요즘은 연락 자체가 안되니까 이쪽에 글을 적는 걸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거라는 약간의 희망을 기대할 수밖에.

하여간...

뭐,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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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사실 전에 새로 산 물건의 리뷰를 쓰다 만게 있는데, 이건 완성하려면 한참 멀었고...

하여간, 꾸준히 방문해 주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으니 뭔가 글을 적고 싶기도 한데...

하여간, 뭐, 그렇다는 것.

사실 블로그를 매우 중요한 보루로 생각하는 것은 '공개된' 글을 적을 때는 여전히 SNS보다는 블로그를 사용하는 쪽이 여러가지로 좋기 때문인데... 하여간, 요 근래는 주로 SNS를 써 와서 그게 그렇게 잘 안됐다.


그건 그렇고...

요 근래는 블로그를 잘 안쓰다보니 새삼 느끼는 거지만, 티스토리의 글 작성 인터페이스도 들어올 때마다 조금씩 바뀌고 있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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