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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11.06.17 Last Scene

2011. 7. 19. 16:05 잡담

짤방

그애에 대한 생각(...)들을 잘 나타내주는 짤방들을 모아놓은 것을 발견해서 한번 올려본다.
사실 이 짤방들을 발견하게 된 시기 자체도 이미 엄청나게 오래 전이었던 것을 상기해 보면, 아직까지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데 통탄할 따름.






...아니 왜 아직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거지? -_-;

덧붙이자면...


이건 그녀석이 처음 나타났을 때에 대한 생각을 담은 짤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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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9. 09:38 잡담

잡담

지금 트위터 상태가 안좋다.
음...
뭐, 어쩔 수 없구나.
아까 전에 전화가 왔다.
의사 선생님이 목요일에 일정이 있는 걸 잘못 알고 예약을 잡아서 일정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금요일 오전 11시로 상담 예약을 바꿨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휴가시라니까 다다음주가 진료가 될 것 같다.

끄왕...
내 개인정보를 최대한 뿌릴까 생각중이다.
그러니까 나에 대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추적하는 사람들을 모두 내 트위터와 블로그로 유도할 수 있도록 말이지.
말하자면, 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흔적'을 남긴 장소에는 모두 내 트위터와 블로그 정보를 남기는 식이다. 반대로 말해, 나를 추적하던 흔적을 역추적해 봤다. -_-;
후, 나름 재미있는 생각이지?
어째 그애랑은 정 반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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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7. 16. 10:50 잡담

의미불명

새삼 '사진' 폴더의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넘겨서 보는데...


이런 게 있군.

그러니까 시기상으로 볼 때, 대략 2009년 12월 30일 오후 6시에 주문한 물품에 대한 이미지같은데... 아, 이거 내가 쓰려고 주문한 게 아니거던...
음... 근래 '이 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되짚어볼 기회가 있었던 만큼, 새삼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네.

쿡쿡쿡...(웃음소리)

한편으로는 상쾌한 느낌도 든다. 한편으로는 약간 서늘한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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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신과 상담을 다녀왔다.
무엇보다, 잠을 잘 못잔다고 하니까 이번에는 '쎄로켈'이라는 약을 처방해 주셨다.

월요일부터의 느낌을 대강 얘기했다.
한마디로...
'하여간 좋다'고.
뭐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월요일에 만났던 얘기랑, 그 이후에도 대체로 쭉 기분이 좋았다는 얘기...

일단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은 하셨는데, 주의를 주셨다.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서만 집중하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그러니까 그애에 대해서도 그애가 어떤 애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상관하지 않았기에 오랫동안 문제가 심각해진 게 있으니까, 상대방 그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 역시 나 자신을 보이는 식으로 해 나가는 게 좋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설명하고 언어적으로 표현하려고 하지 말라고. '행복하다'고 즉석에서 느낀 것을 말한 것도, 그냥 그렇게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지, 그렇게 일부러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렇게는 오래 견디지 못할 거라고.
음... 이해는 되는데, 나름 어려운 얘기다.
뭐, 그래도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만... 오늘 처방받은 약이 수면제가 아니라 조울증, 내지는 조증 약이라... -_-; 지난주에 갑자기 상태가 개판이었다가 이번주에 갑자기 좋아지니까 뭔가 좀 안좋아보였던 듯.-_-;

...뭐, 적당히 조절해서 먹어야겠다. 이제 슬슬 약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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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2. 13:41 잡담

여행


'여행'이랄까... 이 이미지는 윈도우즈 95 Plus!에 들어있는 데스크탑 테마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 테마의 제목이 바로 '여행'.
난 이 이미지를 굉장히 좋아했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서 이번에 일부러 찾아서 이렇게 올려볼 정도로.

세피아톤에 기차역의 풍경을 담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아련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시대배경을 정확히 가늠하기 힘들게 만드는 오묘한 느낌의 모습이 더 깊은 인상을 주었다.

사실 이런 의미에서는 토익의 리스닝 파트 1도 여러가지 의미로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그게 뭐랄까, 흑백에 여러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을 담고 있는 것, 거기다 미묘하게 시대배경을 정확히 가늠하기 힘든(예전에는 진짜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넓은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꽤 현대의 느낌이 명확히 드러나는 장면들이 많기는 했다.)느낌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뭐, 현 시점에서 크게 독특한 인상을 받기에는 좀 오래되고 흔한(물론 구하기가 쉬울 뿐, 현실적으로는 그리 흔하지 않다. 누가 윈도우 95를 쓰고 있겠는가?) 사진이지만, 나한테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아, 덧붙이자면, 이 곡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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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8. 23:24 잡담

Confession

너무 잠이 안와서 그녀석한테 전화를 했다. 사실 초저녁이긴 하지만, 일찍 자리에 누워야 그나마 잠을 좀 잘 수 있기 때문에...-_-;
어쨌든, 전화를 걸어서 얘기했다.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다'고.
대뜸 돌아오는 대답이
"그 여자 때문이냐?"
는 것이었다.
헐...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역시 표정관리가 개판이었던 듯.-_-;
속이 안좋다고 했을 때 일부러 찾아와서 챙겨주려고 한 건 딱히 내 속이 걱정돼서 그런 게 아니라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라고 한다.
그래서 짜증낼 때도 마음 상하지 않고 물러선 거라고.

한동안, 오랫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 다음으로 내가 한 말은 이것.
'너 유학가면 나는 어떻게 하지?'
그녀석은 가볍게 웃으면서 말했다.
"여자친구라도 사귀든가?"
라고...

뭐, 여러가지 의미로 이녀석하고 사귀는 건 생각하기가 어렵게 돼 버렸지만...(일단 그애에 대한 일로 이녀석하고도 약간 불편한 관계이고... 다음으로는 내 스스로가 이녀석에 대해서 양심의 가책을 심하게 느낀다는 것. 결정적으로, 이제 곧 유학갈 몸이라는 것.)
어쨌든, 음식을 먹기가 힘들다고 하니까 좀 먹기 쉬운 요리를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뭐, 그 밖에 뭔가 영양가 있는 얘기를 한 것 같지는 않지만...

'너는 좋은 녀석이야'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을 다시 느꼈지만... 역시 말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 스스로 언젠가 그 '좋은 녀석'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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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7. 21:55 잡담

신뢰와 불신


새삼 내가 그애에 대해서 언제부터 그렇게 불신감을 갖게 됐는지 되짚어 봤는데... 내가 이런 부분에서 생각을 하는 것은 그애에 대한 불신과 함께,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가 마치 상호작용을 하듯이 극단적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내가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고를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불편한 일이었는데, 왜냐하면 어느 쪽이든 간에 분명한 논리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드는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언제부터인가 그애에 대해 논리를 벗어난 수준의 불신을 갖게 됐고, 반대로 그 또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논리를 벗어난 수준의 신뢰를 갖게 되어 버렸다는 것. 사실 이렇게 된 것은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반사적으로 내 무의식이 취하게 된 행동이 아닐까 싶다. 즉, 한쪽에 불신을 느끼는 만큼, 다른 쪽에 밑도 끝도 없는 신뢰를 부여함으로써 '괜찮아, 아직 믿을 만한 사람이 있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것.

일단 그 비논리성 자체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어째서 그렇게 불신을 느끼는가?'에 대해 되짚어보기도 했는데... 지금 떠오르는 것은, 크게는 세번의 사건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지만, 그중 하나와 유사한 상황을 오늘 다시 겪었기도 한 느낌인데...

어쨌든, 종종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은 (현실이 나를 얼마나 실망시키는가와는 상관없이)'내가 좀 더 믿어줬더라면 뭔가를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내가 믿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거짓말이 심해졌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는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너무 완벽하려고 하기 때문에 현재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자책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그냥 '어쩔 수 없었던' 것 뿐이라고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지.

사실 이 문제가 지금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그애에 대한 문제에 국한돼서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그 '신뢰를 부여한 쪽'이 너무나도 아련하게 떠올라서...
사실 그 쪽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마음아프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의사 선생님 말대로,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좀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자책하곤 했기 때문에...

한번 믿었던 사람은 아무리 나를 부정하더라도 나를 버렸을 거라고 생각하기가 힘들다. 사실 이건 그 사람 자체가 그만한 신뢰를 계속 부여하고 있다기보다는... 그걸 받아들이는 순간, 내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게 될 것 같다는 쪽에 가깝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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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5. 23:08 잡담

큭...

어째서 나일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거지...(못하는 건지, 표현을 안하는 건지.)
솔직히 말해서 나 말고 달리 누구를 생각할 수 있을지 나로써는 지극히 회의적인데...

그래도 '나야~~~' 하고 나서지는 않았다(사실 글을 적었다가 바로 지운 것 뿐.). 나인 줄 알면 그런 아련한 느낌조차 받지 못할 테니까. 그렇게 '기억되고 있다'는 아련한 느낌을 받는데, 괜히 내가 나서서 찬물 끼얹을 필요가 있나...

결정적으로, 내가 나서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이상, 뭐하러 나서겠나.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자네도 나를 부정했었잖아.
여전히... 나는 여전히 궁금하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줬던 것은 무슨 의미에서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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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3. 18:58 잡담

바쁘다

어째서 내가 이런 경우에 '바쁘다'는 말을 듣는 데 대해서 마음상해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근본적으로 '바쁘다'의 의미를 상당히 다르게 이해하고 있어서라고 생각한다.(만일 나하고 동일한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라도 대충 얼버무리기 위해 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니까 나는 '바쁘다'의 의미를 본인의 의지와는 동떨어진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경황이 없는 상황에 사용하는 용어라고 이해하고 있다.
즉,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한(거기다 노는) 일에 대해 '바쁘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버리고 남길 것을 가리는 선택을 한 것을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부득이하게 그런 상황이 되어버린 것으로 변명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마음이 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경우에 '바쁘다'는 말을 사용하는 쪽은 그냥 '일이 있다'는 것을 '바쁘다'는 용어로 표현하는 것 뿐인 듯. -_-;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이와 같은 사고전개를 행하게 되는 기반이 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그 바쁘다는 말의 이면에 있는 실체를 내가 전부 파악하고 있다는 데서 시작하는 거지만... -_-;

사실, '그렇게 바쁘면 내가 거기(마장)로 갈까?'하는 말이 목끝까지 올라오기도 했었는데... 부질없다. 근본적으로 나는 마작은 안하기로 했으니까. 정신과 상담에서도 '꼭 그애가 아니더라도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마작을 하러 갈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을 때, "별로 좋은 생각같지 않다"는 얘기도 들었고... 나하고 어울리는 취미는 별로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나중에 '집에서' 할수 있게 됐을 때나 할까 지금은 아니다.

뭐, 처음부터 그랬지만 나는 마작을 하던 뭘 하던 별로 신경 안쓴다. 다만, 필요한 때에는 가끔씩 충분히 시간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가능하면 변명도 좀 덜해줬으면 좋겠고.). 뭐 어디 좀 시간 걸리지만 좋아보이는 데 가려고 계획을 세워도 할 수 있을 여건이 전혀 안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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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 일단 약이 안맞는지 구역질이 난다는 얘기를 했다.
그래서 당분간 이 약(항우울제)은 안먹기로 했다.
잠도 잘 못자고 있어서(한번 잘 때 3~4시간밖에 못잔다.) 얘기했더니 이번에는 스틸녹스를 처방해 주셨다. 전에는 졸피람이었는데 이번에는 이걸로 바뀐 것이다. 성분은 같고 만든 메이커만 다른 건 줄 알았는데, 기초 성분은 같지만 세세한 부분은 약간 다른 듯 하다.
어쨌든, 잠드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수면 유지가 안된다고 이게 도움이 될 거라고.

뭐랄까... 약때문에 그런가 멍~하고, 생각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횡설수설만 하다 온 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피곤하다.
잠도 잘 못자고, 제대로 멋지도 못하고... 하여간 여러가지로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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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24. 00:26 잡담

프린세스 메이커


우선...
본 글의 제목은 본문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참 많은 것을 떠올리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이 흘러가는 모습이 정말 좋아서...
특히, 꿈속에 나왔던 소녀가 크게 떠오르고, 그 밖에도 다른 여러가지 인상을 받게 되는데...

뭐랄까, 꿈속의 소녀에 대해서도 '세상 어떤 아버지가 그렇게 순수하게 자라나지 않기를 바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내 스스로가 내 딸을 가졌을 때를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 아이한테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것만을 보여주고, 끝까지 순수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제쳐두고,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렇게 아름다운 것만을 보고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들하고 아예 접촉을 안하고 살게 되면 또 몰라도, 그것은 아이에 대해 오히려 나쁜 짓이라고 생각되고...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든 세상을 알아가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러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또, 반대로 너무 순수하다 못해 세상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는 일도 없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경계를 어떻게 조절해서 아이를 키울지는 신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을 테니 말이지.

나한테 아이가 생긴다면 꼭 하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같이 천체관측을 하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내가 읽던 '보리와 임금님'을 아이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것이다.

뭐, 사실 이런 걱정들은 할 필요가 없기는 한데... 왜냐하면... 나는 아이는 고사하고 결혼도 못했고,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해봤으니까 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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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왔다.
오늘은 상태가 많이 안좋아 보인다고 약을 처방해 주셨다.(지금까지는 먹던 약만 다 먹고 약을 최대한 안먹으려고 해서 처방해달라고 하는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스스로 처방해주신 것)
렉사프로정이라고... 예전에 먹던 거랑 다른 거다. 거기다 예전에 먹던 거는 자기 전에 먹는 거였는데, 이건 아침 먹고 먹는 것. 먹고서 기분이 너무 들뜨면(...)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얘기하라고 했다. -_-;

상태가 안좋아보인다고 했던 것의 결정적 원인은 이 얘기를 듣고 그러셨던 것 같은데...
"근래 느끼는 자살충동은 현재의 상황이 비참하다거나, 비관적이라거나 그래서 그런 것 보다도,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는 게 안타까워서' 죽으면 내 몸이 물질순환을 거쳐서 돌고 돌아 언젠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그 전에 미물로 태어나서 역시 비참한 삶을 살지도 모른다는 건 패스하고.)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자살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어머니를 납골묘에 모시고 있는데, 어딘가 모셔놔야 힘들 때 가서 뵙고 의지도 될 것 같은 내 욕심 때문에 그렇게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모시고 있으면 그 순환을 막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좀 걱정된다."

고 하니까...

보통 사람이 보면 그건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일인데, 그게 현실성있게 생각되는 건 상태가 많이 안좋은 것이라고.

뭐, 어쨌든, 오늘도 비가 종일 내려서 축축한 날이었다. 여러가지로 기분이 가라앉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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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21. 22:08 잡담

가게

어떤 가게를 세울까 여러가지로 의논을 해 오긴 했지만...

여담이지만, 나는 1층에 주차장 만들고, 2층부터 실제 사용하는 건물은 질색이라서 이 부분에서는 의견이 안맞는다. -_-;
나는 주차장은 따로 만들고, 무조건 1층부터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하여간, 지금 '분명히 이것만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건물 하나에서 가게만 운영하는 게 아니라, 민박집을 겸해서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나는 사실 민박집을 겸하는 것도 싫어했다. -_-;), 1층에는 반드시 가게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 경우에는 민박집을 겸하는 게 더 좋을지도...
이렇게 해서 잘 만들어 놓으면 판타지 세계의 여관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일단 민박 손님으로 와서, 위에 짐을 풀고, 식사시간이라든가, 하여간 뭔가 먹거나 마시거나 사람들하고 대화를 나누거나 놀거나 하고 싶을 때에는 아래층으로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각자의 방으로 올라가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는 걸 꿈꾸고 있다.

왜 이 생각이 갑자기 들었냐 하면, 얼마 전에 근처에 새로 지은 원룸(같이 보이는 것)이 있는데, 바깥 벽에는 무슨 판타지 세계의 여관처럼 벽 밖으로 튀어나온 간판에, 'Guest House'라고 적혀 있었고, 종종 지나가다 보면, 1층은 어떤 시설로 돼 있는지, 넓은 식탁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앉아서 즐겁게 식사를 하는 모습도 봐 왔기 때문에...

개인 공간을 보장해주면서도, 사람들끼리 한 건물 안에서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일반적인 민박처럼 투숙객들 스스로 조리해서 먹게 하는 것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서, 좀 더 고급 식사가 먹고 싶다거나, 혹은 귀찮다거나 할 경우에는 가게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먹게 할 수도 있고, 또 직접 조리할 경우에는 식재료를 싼 값에 공급해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테니 좋은 생각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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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내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또 '어떠어떠한 글을 쓰고 싶다'는 시각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작품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블레이드인데...(이건 여러 번 말한 적이 있으므로 재차 강조할 필요는 없겠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많은 작품들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총같은 화기류보다 검과 같은 도검류, 기타 근접무기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화기류는 오히려 부무장(?)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블레이드도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훨씬 효율이 좋고, 강력한 총기류보다 도검류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데 대해 독자들이 '납득할 만한' 당위성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이다.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성공한' 작품인 블레이드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에는 이 부분에서 이런 방법도 생각했었다. '도검류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만일 사용자가 총포류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심지어는 총알을 피할 수 있을정도!) 슈퍼휴먼이라면 총포류의 사용은 상호간에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게 되고, 도검류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우세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그런데도 불구하고 총포를 사용하는 것은 견제용)' 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쪽은 뭔가 이상한 데다가 웃긴 결과가 생겨 버린다. 말마따나 초음속을 넘나드는 운동속도를 가지고 싸움을 벌인다는 것은 주변 상황은 이미 개판(...)이 된다는 의미가 되겠고... 그 외에도 총포류에 적당한 비중을 주는 것도 어렵게 되고, 하여간 여러 부분에서 귀찮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블레이드'에서 도검류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데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는 설정이 뭔가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다.(그런데 사실 '블레이드' 자체가 첨예한 리얼리티를 추구한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런 건 아무래도 좋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치고받고 싸워도 벗겨지거나 부서지지 않는 선글라스같은 걸 보고 한번쯤 생각을 안해보신 분들은 없을 듯.)

'돈 때문에.'

여기서 흡혈귀들을 죽이는 데 필요한 것은 은탄환이다. 블레이드 2에서 일반적인 탄환에는 많이 맞아도 죽지 않는 모습도 나왔고... 물론 탄환 전체를 은으로 만들 필요는 없는 듯 하다. 역시 블레이드 2에서는 질산은(또 다른 영화, '언더월드'에서 대 늑대인간용으로 사용된 총알도 질산은 탄환이었다. 사실 '언더월드'는 늑대인간과 흡혈귀의 대결구도 외에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작품이다. 늑대인간이 끈적끈적한 괴수의 느낌으로 나와서 싫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을 탄두에 넣은 총알도 나왔고 말이다. 하지만, 블레이드 1에서는 그야말로 순은을 녹여서 탄두로 만드는 것 같았는데, 이런 식으로 총알을 만들면 돈이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_-; 현장에서 총알을 회수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일 테고...
거기다, 역시 작중에서 나오는 장면이기도 했지만, 맨날 흡혈귀 사냥하고, 제대로 된 직업도 없는지라, 흡혈귀를 죽이고 나오는 장물(...)을 팔아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무장을 갖추는 입장에서 재정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적은 손실에, 재사용이 가능한 도검류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은 재정적 문제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 치고는 또 납득이 안가는 부분도 있기는 한데, '은 말뚝'을 사용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손에 쥐고 찌른 것이기 때문에, 바로 쥔 채로 빼는 것만으로 회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굳이 재정적 문제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왜 그런지는 의문.)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른 어떤 비현실적인 설정보다도 '재정적 문제'라는 설정을 도입하는 것이 독자에게 있어서 납득하기 쉽다는 생각도 들었고...
뭐, 나름대로 생각해볼 만한 여지가 있다고 본다. 굳이 총포류를 놔두고 도검류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캐릭터를 도입하려고 한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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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6. 17. 15:50 잡담

Last Scene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차분히 생각을 했다.
이리저리 교차검증(?)을 하고 아무리 봐도 나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은 분명한 것 같고...
사실 내 입장에서도 예전만큼 그렇게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느낌이 아니긴 하니까...
내가 지금 적극적으로 접촉하려고 애쓰는 주된 이유는 애정이나 필요(이 단어를 쓰는 것도 이제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때문이 아니라, 이대로 놔둬 버리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좋은 것도 아니지만 싫다고 직접 말하지도 않고, 미적지근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임해서 스스로 떨어져 나가게 만드는' 데 편승해줘버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었다.(일단 실제로 그렇다는 것은 차치하자.)

뭐, 문제는 이 부분을 정신과 상담에서도 얘기하긴 했었지만, 그래서 뭐가 도움이 된다는 거지?
정말 그런 식으로 계속 살아가고 싶다면 그렇게 내버려두면 되는 거다. 그걸 내가 고쳐주는 게 가능할 리도 없고,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나한테 뭐가 득이 되지?

내 현재 상황이 어떤지, 얼마나 시간이 없는지도 얘기했고, '그냥 짬 날 때 오라'는 식의 가벼운 제의가 아니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얘기까지 했는데도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이건 아닌 거지.

음, 뭐 그렇다고 해서 당장 어떤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생각이 없기는 하다. 그것 역시 악영향이 있었으면 있지 좋은 쪽으로 극적인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이대로 있다보면 좋든 싫든 자연스럽게 끝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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