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4. 00:26 잡담

프린세스 메이커


우선...
본 글의 제목은 본문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참 많은 것을 떠올리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이 흘러가는 모습이 정말 좋아서...
특히, 꿈속에 나왔던 소녀가 크게 떠오르고, 그 밖에도 다른 여러가지 인상을 받게 되는데...

뭐랄까, 꿈속의 소녀에 대해서도 '세상 어떤 아버지가 그렇게 순수하게 자라나지 않기를 바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내 스스로가 내 딸을 가졌을 때를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 아이한테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것만을 보여주고, 끝까지 순수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제쳐두고,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렇게 아름다운 것만을 보고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들하고 아예 접촉을 안하고 살게 되면 또 몰라도, 그것은 아이에 대해 오히려 나쁜 짓이라고 생각되고...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든 세상을 알아가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러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또, 반대로 너무 순수하다 못해 세상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는 일도 없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경계를 어떻게 조절해서 아이를 키울지는 신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을 테니 말이지.

나한테 아이가 생긴다면 꼭 하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같이 천체관측을 하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내가 읽던 '보리와 임금님'을 아이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것이다.

뭐, 사실 이런 걱정들은 할 필요가 없기는 한데... 왜냐하면... 나는 아이는 고사하고 결혼도 못했고,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해봤으니까 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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