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헤비메탈 밴드인 Undercode의 'As Above So Below'이다.
이 곡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알텐데, 크로아티아의 유명 FPS 게임, '시리어스 샘' 시리즈에서, '시리어스 샘 SE', '시리어스 샘 2'의 전투신에 삽입된 곡중 하나가 이 곡을 편곡한 것이다.

이 곡도 전체보다도 특정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기억에 남았는데, 그러니까 삽입된 동영상에서 5분 10초쯤부터 나오는 기타 멜로디가...
'쥑이네!'

게임에 삽입된 곡에서도 이 부분이 들어갔는데... 하여간 진짜 좋다.
아무래도 크로아티아다보니, 우리나라에서 앨범을 구하는 것은 지극히 힘들다는 것이 문제. 아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마존에서 찾아봤는데도 살 수가 없었다.

뭐랄까, 역시 현란한 기타연주에는 듣는 사람의 넋을 나가게 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매번 생각하지만, '나도 저런 연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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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OKO의 '雨とギター'다.
'입실론의 방주'라는 앨범에 수록됐던 곡인데, 그 앨범 내에서는 이 곡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역시 '비'를 소재로 한 곡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 곡들 각자가 독특한 느낌을 갖는 가운데, 이 곡도 나름대로 고유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이를테면, '비에 바치는 담시곡(이라고 쓰고 발라드라고 읽는다.)'의 경우에는, 시원하게 비가 쏟아져내리는 모습, 그리고 그 비가 그치고 난 뒤의 상쾌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한다면... 이 곡은 (가사가 주는 이미지랑 거의 비슷하긴 한데) 가볍게, 하지만 꾸준히 내리는 비 속에서 사람을 떠나보낸 뒤에, 길가에 쓰러지듯 앉아서 그대로 비를 맞고 있는 모습, 또 그렇게 비를 맞으면서 슬픈 표정으로 과거의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는 모습이 떠오른달까...

그러고보면 뭐랄까...
그, '빗소리' 앨범을 두장을 샀는데... 왜 두장을 샀지?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아마도 그애한테 주려고 한장을 더 사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미 FLAC 파일을 보내줘버렸잖아? -_-; 그런데 그거 듣나? 나는 정말 좋아하는데... 또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한시간 내내 빗소리만 듣는단 말이야?!' 하면서 질려하기도...(그럼 나는 '아님, 천둥소리도 들리고,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도 들림.'이라고 항변하는데, 별 효과 없다. -_-; 사실 나는 여기서의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말이지. 그 소리 하나가 추가됨으로써, 그야말로 '어렸을 적 마루에 앉아서 쏟아져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느낌'이 떠오를 듯 살아나기 때문에... '비에 바치는 담시곡'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도, 간간이 '똑, 똑' 하고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였다.)
그런데 정말 뭐랄까... 나는 이 CD 한장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 CD플레이어, 헤드폰, 앰프 등등을 장만하고 싶은 생각이 솟아올라 버렸는데... 빗소리는 좋단 말이다!

종종 대화 중에 나오는 거기도 하지만, 겨울이 되면서 한층 더 비가 그리워졌다. 촉촉하게, 때로는 시원하게 내리는 비는 정말 기분이 좋다. 어쩐지 어렸을 적의 추억에 비오는 날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들도 많고 말이지.
어쨌든!
비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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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6. 23:47 음악 이야기

How, where, when





전에 파헬벨의 '캐논 D 장조(그때 빼먹었었는데, 원래는 '캐논과 지그'이다.)'에 가사를 붙인 곡 중에 드라마에 나왔던, 마음에 드는 것이 있었는데, '파헬벨'이라고만 나오고, 제목을 몰라서 다시 들을 수가 없다고 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여러 곡들을 듣다가 하나를 발견했는데, 이 곡이 왠지 그때 들었던 그 느낌하고 가장 비슷한 듯 하다.
지금 들어보면 단순한 가사의 반복이라서 좀 뜨악한 느낌도 있긴 한데... 클라이막스의 느낌은 제법 좋은 것 같다.

음...
나중에 피아노로든 바이올린으로든 좀 들려달라고 해야겠다. 그런데 뭐랄까... 직접 들어보니 첼로 없는 바이올린은 좀 분위기가 많이 죽는 느낌이라... 역시 피아노로 요청해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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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riel의 INNOCENT와, 彩音의 十字架に捧ぐ七重奏이다.
11eyes -죄와 벌과 속죄의 소녀-(맞나? 부제를 잘 기억 못하겠다.)의 후속작, 11eyes -Resona Forma-의 엔딩/오프닝곡이라고 한다. 게임 자체는 이번 겨울에 발매 예정이라고(2011년 3월 25일 발매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정도면 이미 봄 아니야? -_-;).

11eyes가 대성공을 하긴 한 모양이다.
콘솔로도 나오질 않나, 심지어는 아이폰으로까지 나오고, 후속작도 나오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3days와의 관련성 외에는 별 의의를 찾기 힘든 작품이었기 때문에, '11eyes좀 그만 우려먹어!'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
뭐, Lass 측에서도 5th Style이라고 안하고, 4.5 Style이라고 하는 걸 보면 우려먹기인 걸 자각하고는 있는 모양인데.

결정적으로 Lass 초기작부터 접해온 사람들은 Lass의 간판 캐릭터인 '치카미 나나코'를 그리워할텐데...
'치카미 나나코'는 Lass의 간판 캐릭터로써, Lass 시리즈 전통의 공략 불가 캐릭터였었지. -_-;
(3days에서 직접공략은 불가능하지만, 하렘 엔딩으로 가게 되면 간접적으로 공략이 되는 결과가 된다. 3days 드라마 CD도 하렘 엔딩의 뒷얘기를 다루고 있다. 이것도 번역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히이라기 미유가 바람맞는 얘기인 데다가, 재미도 없고 귀찮아서 관뒀는데. -_-;)
그러다 FESTA!!에서 공략 가능, 그것도 진 히로인으로 나오고 나서는 그 뒤의 작품에서는 갑자기 등장하지 않게 돼 버렸다!

오 마이 갓...
성우분이 사고로 돌아가셨나요?
아니면 왜...?
지금 잠깐 검색해보니, 아따맘마,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 등에까지 출연하셨다! 물론 단역이지만. 그리고 사망기록은 없다.
덧붙여, '오늘의 5학년 2반'이라는 애니 작품에 출연(보건 선생님 역, 성우명은 '와카나 요우코'로 출연했다. 3days나 FESTA!! 등에서는 '토키와 모모'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해서 방금 찾아서 봤는데... 너무 비중이 없어! 불쌍해. ㅠㅠ 하지만, 연기의 폭은 넓은 것 같다. 3days나 FESTA!!에서 보여준 안습한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게 말이지.
아, 그러고보면 FESTA!!같은 경우는 PS2용으로 나온 전연령버전을 사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구하기가 만만치 않더라.


어쨌든 뭐랄까... 4th Style이 개인적으로 무지 마음에 안들었던 만큼, 얼른 심기일전해서 5th Style을 멋지게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4th Style이 너무 성공해 버렸어. Lass 사 작품 최초로 TV 애니화까지 되어버리고 말이지. 하지만 개인적으로 애니는 게임보다 더 심했다. 게임을 안해본 사람에게는 게임에 대한 오해를, 게임을 해본 사람에게는 애니에 대한 실망감을 주기 딱 좋은 작품이었군. -_-;

아, 뭐, 애니가 음악만은 좋았다. 오프닝 영상도 나름 괜찮았고. 하여간 본편은 좀...
어쨌든, 그런 의미에서 Asriel하고 아야네의 곡들이 참 좋은데...
Resona Forma의 오프닝/엔딩 싱글은 둘 다 벌써 나온지 한참 됐다. 정작 게임 발매는 내년인데도 말이지.
뭐랄까, 아야네같은 경우는 들으면 '아야네잖아'라는 느낌이 바로 들 정도의 강한 이미지가 있고, Asriel같은 경우도 그 몽환적인 느낌이 인상적이다.

아, 이왕이니, 오프닝도 같이 넣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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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쓸쓸하고, 내가 종종 말하는 '터덜터덜한' 느낌이 나는 곡이다.
그냥 곡만 나오는 건 좀 심심할 것 같아서, 엘펜리트 MV로 삽입해봤다.
이 곡도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이 곡을 들으면 정말로 가슴 속에 찬바람이 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우울해지기 때문에 자주 듣지는 않는다.

음... 굳이 내가 받는 이미지를 말하자면... 힘들고 복잡한 사건이 끝난 다음에, 그곳에 남을 수 없는 영웅이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저 멀리 걸어가며 멀어짐에 따라 점점 작아지는 느낌이랄까... 뭐, 영화의 엔딩같은 데 종종 나오지. '셰인'이라든가(물론 자세한 묘사는 다르다.). 그리고, 걸어가는 도중에 잠깐 발을 멈추고 남아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인생의 모든 행복을 그들로부터 얻은 듯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부드럽게 웃어주는 모습. 그런 느낌을 받는다. '느낌' 치고는 좀 과하게 자세한 것 같지만. -_-; 뭐, 단순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이미지'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전주가 끝난 다음부터 대략 1분 25초 정도까지, 그리고 1분 45초부터 2분 15초 정도까지는 좀 성에 안차는 느낌이지만, 다른 부분들의 느낌은 정말 좋다.
노래방에 있으면 참 좋겠는데... 뭐, 분위기 가라앉힌다고 한소리 들을 것 같은 곡인데다가, 보기보다 부르기가 어려워 보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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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4. 21:16 음악 이야기

파헬벨 - 캐논

아, 전에도 다룬 적이 있었지만, 어째서 다시 이 곡에 대한 글을 쓰냐면...
모든 일이 잘 안풀리고, 혼자 남겨졌다는 외로움과 절망에 고통받고, 세상 모든 것이 원망스럽게 느껴질 때...
이 곡을 들으면 그런 마음이 한결 누그러지고 따뜻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원래 오늘 저녁에는 더이상 포스트도 안하려고 했었다.
게임도 안하려고 했고.
뭐랄까... 포스트를 쓴다거나, 게임을 하면 '할일없는' 이라거나, '외로운' 입장이라는 걸 인정해버리는 것 같아서...-_-;

으...
어쨌든 뭐랄까...
새삼 드는 생각인데...

'취미생활 외에는 따로 사람 만나지 않는다'고 했었지...
그런데 '외로움을 잘탄다'니... 이건 뭥미.
뭐, 정신과 의사 말대로, '사람'이 아니라, '관계'를 원하는 건가?

뭐, 여기까진 괜찮은데... 그녀에 대해서 (그녀를) '만나러 가는 건 취미였다'고 한 걸 떠올리고 앞뒤를 맞춰서 생각을 해보면, '만나고싶은 사람만 만난다'는 거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정신과 의사는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지.

'그렇게 복잡하게 앞뒤 논리구조를 맞춰서 의미를 파악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어떤 느낌을 받는지, 받는 그 느낌이 실제로 훨씬 본질에 가까울 것이다. 왜냐하면, 그애가 말하는 것은 처음부터 그런 논리구조를 전제로 한 의미전달을 위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이지.

그러니까, 내가 받는 느낌이라면... 오히려 좀 더 처절하지.
나는 그런 것들을 '내 마음이 병들었기 때문에'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거지만...

아, 또 생각나는 게 있군.
'사람은 각자 바라는 게 있고, 그런 것들을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서로 채워나가는 건데, ~님(나)은 바라는 게 그 여자분밖에 없으시니, 다른 사람하고 얘기할 때, 그 사람들이 재미없어 하시고, 대화가 힘들죠.'라고 했었지.
음, 뭐... 맞는 말 같다. -_-;
더불어, 나에게 남아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약간 미안해지기도 하고...
'께, 께임!'(?) 얘기는 좀 하긴 했지만, 요즘은 게임 하는 사람도 없구만.
말마따나, 나는 '현실도피'로 게임하고 있는 거지...-_-;
뭐, 피곤하다.
항우울제를 좀 많이 먹기도 했고, 너무 늦게까지 있지 말고 쉬어야겠다.

새삼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나는 거지만...
글을 쓸 때 어떤 주제로 시작을 했든 사고의 진행이 자연스럽게 그애에 대한 얘기로 흐르는 걸 느낄 수가 있군. -_-;

에이, 몰라.

어쨌든, 정말로...
엄청나게 힘들어서 세상이 원망스러워질 때, 이 곡을 들으면 약간은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다.

Posted by 루퍼스




음... 전부터 애니 중에서 듣고 '좋다'고 생각했던 곡인데...
설정상 '노래방'에서 부르는 곡이라서 그런지, 보컬에 보정이 안들어가 있어서 좀 듣기 껄끄러운 부분도 있지만, 별 상관 없다.
난 어차피 음악의 대부분은 멜로디로 들으니까. -_-;

뭐, 대충 좋다.
힘들어간 멜로디면 그저 좋다고 하는 느낌이긴 한데...

긴 버전으로 해서, 보컬에도 보정 넣고 제대로 해서 나오면 좀 더 멋질 것 같은데, 이 버전은 짧기도 하고 역시 보컬이...
이것보다 더 손발이 오그라드는 버전도 있는데, 그냥 이게 들을 만 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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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의 파워메탈 밴드 에드가이의 King Of Fools다.
왜 이 곡을 소개했냐 하면...
이 곡이 드물게 노래방에 있는 곡이다. -_-;

뭐랄까, 가사가 더 마음에 드는 곡이랄까...
멜로디는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다.
그래도 노래방에 있는 데 큰 의의가 있는 곡이고... 뭐, 그럭저럭 힘이 있어서 좋다.

We Don't Need a Hero가 더 인기있는 것 같긴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좀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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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에릭 클랩튼  내한공연 포스트를 생각하다보니

'케이온!' 1화가 문득 생각나는데...

'케이온!' 1화에서 경음부에 입부하겠다고 했던 유이가 '사실은(じつは- ㅈ, 내지는J로 시작한다.) 기타 칠 줄 모른다. 취소시켜달라.'고 하려고 운을 떼려고 じ,じ 거리니까, 미오가 '지미 헨드릭스?', '지미 페이지?', '제프 벡?' 으로 연달아 물어보는데...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피눈물을 흘렸었지...
어째서 '에~ 에~(えーと라든가)' 하는 식으로 운을 떼지 않은 거야?! 그랬으면 에릭 클랩튼이 나올 수도 있었을텐데!' 하고 말이지. -_-;

뭐, 이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고, 그 부분에서 나왔던 질문인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는 뭐임?' ,'좋아하는 밴드는 뭐임?'에 대해서는 새삼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다.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는 단연 에릭 클랩튼이겠지만, 밴드는...?
뭐랄까, 특정 밴드의 곡이 '이 밴드는 어쨌든 좋아'라고 할 정도로 다 좋은 밴드가 있는 건 아닌데...
굳이 좋아하는 밴드를 따지자면, 파워메탈 계열을 좀 좋아한다.
스트라토바리우스나, 소나타 악티카나, 에드가이나...

고딕메탈(난 이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고딕스러운 느낌도 안나고.)쪽도 타르야 퇴출 전의 나이트위시가 나름 좋은데... 타르야 퇴출 후의 나이트위시는 아무리 봐도 그냥... 팝에 가깝지? -_-; 뭐, 그쪽도 나름 맛이 있으니까 나쁘다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타르야 시절의 나이트위시의 맛을 보고 나면, 아네트의 보컬은 많이 아쉽게 느껴진다.

아, Poets of the Fall도 제법 좋아하는 밴드다.
그런데... Ultimate Fling 이후에는 어째 공식 앨범 곡들이 거의 마음에 안든다. -_-; 오죽하면 오히려 '앨런 웨이크'의 삽입곡이었던 'The Poet and the Muse'가 마음에 들었을까?

뭐, 어쨌든...
에릭 클랩튼 죽지마세요! 최소한 10년만 더 살아줘! 나 나중에 R석에서 당신 공연 봐야 한단 말이야!

참고로, 이들의 곡들 중에 노래방에 있는 것은 에릭 클랩튼과 스트라토바리우스 약간 정도다.
이상하게 내가 볼 때는 충분히 좋은 곡들인데, 노래방에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 -_-;
오히려 없는 게 훨씬 더 많다.

그러고보면 '나 가거든'을 어머니께서 좋아했다고 하니까 얘기가 나왔었지.
'노래 잘하냐?'고.
그래서,
"잘하지는 못하는데, 좋아하기는 한다. 그래서 가끔은 혼자서 노래방 가기도 한다."고 했더니,
'다음에 오면 같이 노래방 가야겠네'라고 하셨는데...
음 뭐, 좋겠지.

아, 또 그러고보면 스마트폰에서 쓰던 노래방 곡 검색 프로그램 이제는 더이상 업데이트가 안된다.
무슨 일인고 하니, 노래방 회사에서 태클을 걸어서 더이상 업데이트 해줄 수가 없다고.
아우... 이런 소인배들같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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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에센스의 Away From Me이다.

이 곡을 들으면 왠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생각나는데...
사실 왠지가 아니라,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보면서 이 곡을 들었더니... -_-;
그런 곡들이 제법 있다.
時に愛は를 들으면 삼국지가 생각난다든가...(이 얘기를 하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한다.)

뭐, 어쨌든 좋은 곡이다.
왠지 모르게 Nightwish랑 비슷하다는 평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던데, 내 생각에는 좀 거리가 먼 것 같다.
에반에센스의 곡을 들을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내가 좋아했던 것은 에반에센스라기보다는 에이미 리, 그것도 에이미 리가 Seether와 함께 만든 'Broken'이라는 곡이 아니었던가 싶다.
왜냐하면...
Seether의 다른 곡들도, 에반에센스의 다른 곡들도, 어째 Broken만큼 좋은 게 많지 않다.
뭐, Broken은 영화 '퍼니셔'에 나오기도 해서 좋았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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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1. 22:08 음악 이야기

Dimension 2012




'Crusader - No Remorse'의 첫번째 미션 BGM인, 'Dimension 2012'이다.

뭐랄까...
기분이 꿀꿀한데 들으니까 갑자기 폭발하는 느낌이군.
아니, 가라앉았던 기분이 풀렸다는 의미보다도... '발광(?)'한다는 쪽에 가깝달까...
F*ckin' awesome!이랄까, Hell, yeah!의 느낌이다(무슨 느낌이냐 그건.).

'갈데까지 가보자'라는 느낌이랄까...(분명 그 끝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다. -_-;)

뭐랄까...
내가 사운드 블래스터에 집착하게 됐던 가장 큰 이유가 이 곡과, '듀크 뉴켐 3D'의 메인 타이틀 곡이었던 'Grabbag' 때문인데...
사실 이 곡은 미디곡이 아니어서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같긴 하다.
Grabbag같은 경우는 사운드 블래스터가 아닌 걸로 나중에 듣고 피눈물을 흘렸지만...
그때 내가 가진 사운드 블래스터가 ISA 방식이었기 때문에, PCI만 있던 메인보드에는 장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컴을 살 때에는 PCI 슬롯이 많은 거에 집중했던 거기도 하고... (판단미스였다.)-_-;

어쨌든, 신나게 때려부수면서 듣기 좋은 곡이다(뭘?).-_-;
실제 이 게임을 할 때도 아주 기냥 완전 박살내는 재미로 했었는데...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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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버전 동영상(뮤직비디오)이 있는데, 이건 제공자의 요청으로 소스를 안준댄다. -_-;
유튜브에서 'Torn'으로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까 한번 찾아보시길.

음...
지금 휴대폰 컬러링으로 쓰고 있는 곡인데...

뭐, 전부터 많이 좋아했던 곡이다.
호소적인 느낌이 좋았기도 했고...

사실은 Poets of the Fall(혹은 Old gods of Asgard)이나, 스트라토바리우스나, 나이트위시나, 에반에센스같은 밴드의 곡을 쓰고 싶었는데, 그 밴드들의 곡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최신곡 몇곡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적어도 내가 쓰고싶었던 곡은 없었다. -_-;

뭐, 나온지 10년도 넘은 곡이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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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 내한공연

우와!' 에릭 클랩튼 죽기 전에 다시 한번 내한공연 올 수 있을까? 안될 거야 아마...'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오네. -_-;

어차피 나는 가기 힘들겠지만...

기타를 사랑하는 벗들이여, 마음껏 즐기고 오시게! ㅠㅠ

Layla 다시 한번 안해주려나?
음...
Wonderful Tonight도 좋은데...
그런데 두 곡 다 지금은 깨진 여자에게 바치는(특히 전자. 후자는 '바친다'고 하긴 좀 미묘하다) 곡이었으니, 좀 미묘하긴 한데...-_-;
그래도 둘 다 좋은 곡이다.



<Layla 라이브>
-전주의 기타 멜로디가 멋져서 좋아했던 곡이다. 기타를 배워서 가장 치고 싶었던 곡 중 하나기도 하고... 아마 에릭 클랩튼을 좋아하게 된 데, Tears in heaven과 함께 이 곡이 큰 영향을 미쳤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드는 생각이지만...
'이번에 못가면 에릭 클랩튼 죽기 전에 내한공연 또 올 수 있을지 지극히 걱정이다.' -_-;

음, 덧붙여...
예전에 SNS에서도, '에릭 클랩튼이 기타의 신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가 누군가 일부러 그 SNS에 가입해서까지 '에릭 클랩튼이 ~(지미 페이지였나, 제프 벡이었나, 지미 헨드릭스였나 모르겠네. 아무래도 지미 헨드릭스였겠지만.)를 자기보다 훨씬 낫다고 한 거 모르느냐?'고 한 게 생각나는데...
아, 요절한 얘기 했던 게 생각나니 바로 떠오르는군. 지미 헨드릭스였지.
뭐랄까...
나보고 어쩌라고. -_-;
뭐, 그래도 기타를, 기타리스트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일이긴 했는데...
그냥 기타의 신 소리 듣는다는 걸 적은 것 뿐인데.
내가 '에릭 클랩튼은 기타의 신임, 모두 꺼지셈' 한 것도 아니고. -_-;
뭐, '기타의 신'이라는 호칭 때문에 각 기타리스트 팬들과 (특히) 에릭 클랩튼 팬들과의 불편한 논쟁이 오가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긴 하지만...-_-;

단 한가지, 상대를 추켜세워줬다는 것 때문에 자신이 음악 팬들에게 저평가받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은 좀 슬플 것 같다. 음악인들이 서로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서로의 음악을 높이 평가하고 자신을 낮추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화기애애한 일일진대, 그렇게 했다고 해서 저평가된다면...
음...
뭐, 그렇게 생각한다.

결론은 나는 에릭 클랩튼 팬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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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왜 이 곡이 생각났냐 하면...
오늘 전국 노래자랑에서 누가 이걸 부르던데...

어머니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던 곡이기 때문에...

그때 나도 모르게, '이거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건데'라고 말했는데...
약간 부담스러운 점이 있다.
말하자면, 나는 새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른 적이 없다. 부르기가 힘들다. 사실 그렇게 부르고싶은 생각도... 없고.
내가 '어머니'라고 하면 돌아가신 어머니를 말하는 건데, 그 '어머니'란 것을 새어머니 앞에서 말해버리면 새어머니께서 '아 아직도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구나' 하고 마음쓰실까봐 걱정이다.
뭐, 그게 사실이긴 하지만...
'밀어내지 않는다'와 '받아들였다'는 것은 다른 개념이니까 말이지.

어쨌든 뭐랄까... 이쪽으로도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받는다. -_-;

Posted by 루퍼스




음, 이것도 스트라토바리우스의 곡인데, 상당히 좋다.
Intermission이라는 앨범에 수록됐던 곡으로, 구할 수만 있다면 앨범을 한장 사고싶게 만드는 곡이기도 하다.
애절하면서도 힘있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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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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