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매번 '일기'라는 제목으로 쓸 수도 없어서 날짜를 붙여봤다.

오늘 드디어 방 수리가 끝났다. 사실 내 방에는 아무 이상도 없는데, 이 층의 다른 방의 배관이 내 방을 지나가는데, 내 방 부분에서 누수가 생겨서 아래층 천장에 물이 샌다고 내 방을 뜯어야 한다고 했던 거라 괜히 내가 고생했다. -_-;

하지만, 아직은 욕실을 제대로 쓸 수 없다. 콘크리트가 굳는 동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일 아침까지는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한다.

뭐, 한동안 샤워도 제대로 못했더니 여러모로 조바심이 난다.

머리도 평소에는 짧을 때만 서고, 어느 정도 이상 길어지면 보통 사람들처럼 머리가 가라앉는데, 머리를 제대로 감지 못하면 한 5~6센티미터일 경우에도 머리가 바짝 선다. -_-;

뭐, 내일은 뜨거운 물에 실컷 씻어야지.

아, 오늘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와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잠이 부족해서, 정신과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마작 책을 보다가 졸다가를 번갈아가면서 반복했다. 내 앞 사람이 왠지 모르게 엄청 시간을 잡아먹더라. 내 상담 때도 평소보다 왠지 오래 얘기해주는 것 같았는데...

결론은... 약을 두배로 늘렸다. 말하자면, 이제는 원래부터 하루에 두알씩 먹는 거다.
더불어, 이제부터 심리치료 담당을 연결해준다고 했다. '상담 조율을 위해서 발신자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갈 수 있으니까 알아두라'고 하는데... 불의의 사태로 전화를 못받을 때가 종종 있는데, 못받으면 어떻게 되걸어서 연락을 취하나 좀 걱정이긴 하다.-_-;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거의 장난이고, 이제부터야 제대로 된 치료가 시작되는 듯 하다.

뭐, 정신과 상담을 받느라,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에는 좀 늦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오늘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그래프가 나오는데... 여러 줄로 나오는 그래프 중에 뭔가 한 부분에서 아래쪽 그래프가 크게 튀어서 위쪽 그래프를 뚫고(-_-;) 올라올 정도로 심하게 나와버린 게 좀 신경쓰였다.

택배로 보낼 초콜릿은 포장을 끝냈는데... 내일이 토요일인데다, 아침 일정이 있다보니 제때 보낼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다.

뭐랄까... 요즘은 아버지랑 마찰이 많아져서 많이 짜증이 난다.
음... 지금으로써는 이미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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