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그애가 없는 게 가장 아쉬울 때가 바로...
예쁜 옷을 봤을 때인 것 같다. -_-;

그애가 입어줬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사실은


이런 말도 있긴 하지만...-_-;('XXX 홀릭'의 한장면이라고 한다.)

아니 뭐, 부정하지는 않는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선물할 때부터 그런 의미를 가지고 선물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은 모습을 보면 결국 그런 생각이 든다는 거.-_-;

어쨌든... 예쁜 옷들을 볼 때마다 꼭 생각이 난다.
쯧...
사실은 이런 생각이 떠오른 것도, '여친이 치파오를 입어 주었다'는 글을 보고 새삼 생각나서 그런 건데... 부, 부럽다...

사주고 싶은 옷이야 많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기회 자체도 별로 많지 않았지. 그애가 워낙 다른 쪽에 열중해 있어서...

뭐, 연락을 해볼까 말까 계속 고민중이다. 근본적으로 그애 주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이 많이 있으면 개개인의 가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당연히 떨어지게 마련이고... 그러니까 '특별하게' 대한다고 느껴지는 경우는 극히 적은데... 내가 그애에 대해서 특별하다고 느껴진다고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일이라면 그애 부모님을 만나뵙게 해주는 거나, 섹스나, 같이 목욕하는 정도가 아니면 좀 회의적이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으로 치는 것은 부모님을 만나뵙게 해주는 것이고.(섹스가 아니다!... 사실 정신과 선생님이 내가 '섹스'에 대해서 과도하게 자기억제가 강한 측면이 있다고 해서 의식적으로 이 단어를 써본 것이다. 이는 '마이너'에 대한 경우와도 비슷하다. '마이너'라는 단어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생긴 다음에 그에 대한 고찰을 거쳐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마이너'라는 단어를 쓴 것과 동일.)
사실 스킨쉽의 수준으로만 보면 '일반적인' 사람을 상대로 할 때는 충분히 '특별하게' 대해진다고 느껴질 수준의 스킨쉽까지 받아들여줬다는 느낌이긴 하다. 그건 고맙게 생각하는 일이긴 한데... 문제는,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그애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타인에 대한 스킨쉽에 있어서 유연하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사실 지금 나름대로의 딜레마에 빠져있는데...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내가 없어서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 거야'라는 자의식 과잉과
'나같은 거 없어도 잘 살겠지'라는 자기비하 사이에서
상당한 혼란을 느끼고 있다.

킁...
어쨌든...
전에도 생각했지만 여기 옷들이 정말 예쁘다.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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