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5. 22:19 일기장

그냥 일기...

음... 그애한테 '여행 잘 다녀오시라고 연락해달라'고 문자 보냈더니 연락하고 연락 잘 했다고 나한테도 전화줬네.
뭐랄까, 흐뭇한 기분이다.

음... 처음에 우리 집에 와서, '대전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서 "40분쯤 걸릴 텐데. 왜 묻냐?"고 대답했더니, '보드게임장을 하면서 마장을 겸하는 데가 있는데 가자고 조르려고 하려고 했다'고 했을 때는 솔직히 [엥? 이게 무슨 철없는 소리야? 내일 행사가 있는데 아무리 차로 오갈 수 있다고 해도 그건 좀 아니지 않아?]라고 생각했다가, 다음날 행사 치르면서 이것저것 챙기는 걸 보니 [참 이애가 오지 않았으면 이 큰일을 어떻게 치렀을 지 상상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듬직한 느낌을 받기도 했었지.
아, 더불어, 그애가 '왜 캣은 안왔냐?'고 하는데... 당연히 안온 게, 1. 그애가 온다고 하면 올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고, 2. 아직 시험이 안끝났고, 3. 말 자체를 안했다. -_-;

뭐랄까, 그애의 주변 상황이나 행실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부분들을 알고 있고, 모르는 부분들도 많고, 알고도 눈을 감아버린 것들도 많지만... 어쨌든 예전하고는 좀 더 입장을 달리 취해보려고 하는 쪽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어쨌든 그 결과도 긍정적인 것 같고... 근본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일일이 건드리는 건 그 사안이 올바른 것이든 아니든 별로 적절치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 일'에서 크게 느낀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지... 덧붙여, '요스가노소라'를 보고 좀 더 자상해져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고...-_-;

뭐, 운동을 시작하고 여러 모로 좋아진 것도 있기도 하고, 그애하고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아, 또 생각나는 건데, 역시 복싱 도장에 가서 샌드백이라도 두드리고 하고 싶은데, 걸어서 갈 수 있는 근처에 복싱 도장이 없어서 아쉽다. 음... 어디 할 만한 데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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