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0. 16:37 잡담

운동

그냥 '운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는 것도 한두번이 아닐 것 같은데...
어쨌든, 요즘 다시 운동을 시작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
예전에 운동 안하다 할 때, 마지막으로 운동하던 때의 운동량을 바로 따라가려고 하니까 몸에 부담이 너무 많이 가서 오히려 운동 스케쥴이 어긋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했고 해서 이번에는 좀 더 천천히 몸을 운동에 적응시켜 나가려고 한다.

새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이제 더이상 신발때문에 발에 물집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동안 신발이 발에 익으라고 일부러 밖에서 좀 신고 천천히 걸어다니고 했는데... 이제 정말로 발에 맞게 된 건가 크게 쓸리는 일이 없다.
아, 이건 사실 엄지발가락 쪽에 크게 부담이 가던 게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고, 오른쪽 새끼 발가락에는 아직 물집이 작게 생길락 말락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훨씬 나은 상태고, 엄지발가락에 물집이 안생긴다는 것 만으로도 크게 다행이다. 오른쪽 새끼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는 모양새를 볼 때, 왼쪽에 비해서 운동화끈이 너무 꽉 매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좀 더 보고 조정해야겠다.

거기다 운동을 하는 게 역시 정신적인 면에서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그러고보면 예전에 그애에 대해서 이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 떠올랐다.

그애를 무릎에 앉히고 나서, '전보다 쿠션이 좀 딱딱해진 것 같지?' 하는 말을 던지는 것...-_-; 뭐, 이런 생각이 들 만큼 한때는 근육이 탄탄해져 있었다는 의미기도 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다리가 좀 더 탄탄해진 느낌이라 새삼 떠올랐다. 물론... 유감스럽게도 저 말을 할 기회는 없었다. -_-;

그리고 또 내가 무지하게 엉뚱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된 일이 하나 떠올랐는데... 내가 운동의 효과에 대해서 신이 나서 떠들던 때였다.

'그러니까 운동을 할 때 다리 근육이 제일 발달이 빠른 것 같다. 그래서 생각난 게 있는데...'
"뭔데?"
'그래서 닭은 다리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
"......"

뭐, 그런 거다. -_-;

월요일부터 또 운동해야겠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피치를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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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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