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0. 21:13 잡담

아스퍼거 증후군


새삼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검색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 다시 한번 적어보는 글이다.

사실, 정신과 상담을 받을 때 얘기한 적이 있었다.

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닐까 하고 말이지.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아스퍼거 증후군같은 경우는 보면 바로 눈에 띄어서 안다'고 말이지.

실제적으로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진단 전에는 그냥 '특이한 사람' 정도로만 인식되는 것"과는 다른 모양이다.(이렇게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모 위키에도 이렇게 적혀 있고 말이지. 더불어, 이때문에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물론 의사 선생님이 '그렇지 않다'고 하는 쪽이 내 치료를 위해서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다르게 말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애초에 나도 나름대로 의사 선생님이 하는 말씀을 새겨 듣는 경우도 있고 말이지.

그러니까 뭐랄까... 평소에 '내가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주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던 때도 많았으니까 말이지. 특히 그애에 대해서...

뭐, 하여간 아스퍼거 증후군이든 아니든 간에, 내가 보통 사람들과는 사고회로 자체가 현저히 다른 경우가 무지하게 많기는 하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 전공 때문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내 전공 분야에서도 나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이다. 오히려, 내 입장에서는 '전공자라면 오히려 그런 것들을 더 잘 지켜야 할텐데 어째서 그렇게 유연하게(안좋은 의미로 유연한 것이다.) 생각할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답답할 정도였으니까.(이것 때문에 엄청 싸우기도 많이 했다.)

그러니까 내가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인식되는 경우도 있고, 또 정 반대 경우도 많다.
뭐, 여러가지로 피곤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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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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