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6. 12:20 잡담

다짐

새삼 다짐했다.

좀 더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또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고 말이지.
참고로 지금은 술 안취했다. 말짱하다. -_-;(사실 어제도 취했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물론 예전과는 달리 결정적으로 변한 것이 있기는 하다.
1.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집시다'라는 캠페인(?)을 벌이지는 않기로 했고,
2. 사람들의 대다수는 보호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얻은 것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1. 그냥 나는 나대로 내 할일만 하면 되는 거고
2. 대다수가 보호가치가 없더라도 그 반대 되는 보호가치 있는 극소수 중에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여전히 노력해 볼 만 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사실 이런 생각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 일'이 있기 전에 이 블로그에 가장 마지막으로 쓴 글의 내용도

'세상에 쫓기지 않을 정도의 여유가 생기면 길을 걷다가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즉석에서 돕고 훌쩍 다시 갈 길 가고 하는 식으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얘기한 적도 있었으니...

여기서 '그 일'이 생겼을 때 새삼 위와 같은 글을 쓴 것을 다른 사람들이 볼 것을 생각하면 괜스레 낯이 뜨거워졌었다. 저렇게 쓴 글 자체가 또다시 비아냥의 대상이 될 것 같아서.
그 결과로 타인에 대해서 관심과 도움을 주는 것 자체에 회의마저 느껴지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까지 데일 줄은 몰랐으니까.

그런데...

그러면 안될 것 같았다.

만약에 이런 식으로 주저앉아 버리면 정말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구할 기회를 놓쳐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

뭐랄까...

이렇게 마음을 다잡으니까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실 '그 일'이 있을 때에도 처음에는 '여기서 마음 다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알아주겠지'라는 생각도 했었다. '내 글 보기 싫어하는데, 차단해드리는 게 오히려 배려가 아닐까?'라는 글을 썼을 때까지는 그것이 유지되기도 했었고...(내가 이상하게 오해를 잘 사는 타입이라서 분명히 해 두는 건데, 이 글은 절대로 비꼬는 의미로 썼던 게 아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견디기 힘들 정도까지 가게 되니까 그야말로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던 건데... -_-;

어쨌든, 좀 더 힘내야겠다. 종종 내가 얘기 중에 '~원 정도는 있어야겠다'라고 할 때가 있는데, 이런 여유를 원하는 것은 내가 그 돈에 욕심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 다만... 그야말로 세상에 쫓기지 않고 완전한 여유를 가지면서 타인을 돕기 위해서는 최소한도의 경제적 여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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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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