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략이라기보다는, 한번 클리어하고 난 이후에, 재밌어서 플레이 과정을 기록하면서 다시 플레이해본 것입니다.
'완전공략'은 지향하고 있지 않으며, 그저 자연스럽게 진행하면서 엔딩을 보는 쪽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최종 엔딩은 해피 엔딩(역시 '완전'은 아니더라도)으로 끝나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진행 중에는 편의상 경어를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크롤 압박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공략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오프닝이 끝난 후, 주인공 Degtyarev 소령은 외딴 벌판에 홀로 서 있다.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추락한 5대의 하인드 헬기를 조사하는 임무가 들어온다.
인벤토리(기본 단축키 'i')를 열어보자.
권총과, 싸구려 소총, 가장 기초적인 아티팩트 탐지기인 'Echo' 디텍터와, 탄약, 식량, 치료약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전작의 주인공들에 비하면 시작 상태에서는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시작한다(그래서인지는 몰라도, Call of Pripyat에서는
기본 무기인 AKS-74U의 성능이 너프됐다고 한다).
인벤토리를 닫고, PDA(기본 단축키 'p')를 열어서 보자.
Mission log를 클릭하면 현재 활성화돼 있는 임무들의 목록을 볼 수 있고, 해당 임무가 어느 지점을 가리키는지도 볼 수
있다. 물론, 인물이나 아이템을 '찾는' 임무와 같은 경우는 어느 지점에 있는지는 표시가 안된다.
지도를 넓게 보기 위해, Mission log를 닫고, 휠을 조작해서 맵을 원경에서 바라보도록 하자.
저기 보이는 세개의 노란 표시가 바로 이 지역에서 우리가 조사할 수 있는 세 대의 추락한 헬기의 위치다. 나머지 두대는 다른
지역에 떨어졌기 때문에, 일단 조사를 미루도록 하자.
흰 원은 이름이 붙은 특정 지역, 내지는 이상현상 지역을 의미한다. 지금은 맵이 축소돼서 노란 표시와 크기가 비슷해 보이지만,
퀘스트를 의미하는 표시보다 크게 구분된다.
퀘스트를 나타내는 표시는 조그맣게 과녁 표시가 되어 있는 원으로 나타나는데, 노란 과녁은 중요 퀘스트를, 흰 과녁은 사이드
퀘스트를 의미한다.
그럼, PDA를 다시 닫고, 이동해 보자.
앞으로 이동하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나가던 스토커와 마주치게 된다. '3(들고 있는 무기의 선택 키, 한번 누르면 선택되고,
들고 있을 때 다시 누르면 총을 집어넣는다.)' 키를 눌러서 총을 집어넣고 말을 걸자.
주인공: 가장 가까운 스토커 캠프가 어디에 있지?
스토커: PDA에 좌표를 입력해 주지. Skadovsk가 이 근처에서는 유일하게 그럴 듯한 캠프지.
자, 이제 스토커 캠프의 좌표를 받았다. PDA를 열어보면 하얀 과녁표시로 나타나게 된다. 이 과녁표시를 향해서 이동하도록 하자.
Skadovsk는 앞으로 오랫동안 게임 진행중의 거점이 될 것이다. 쥬피터로 이동하게 되기 전까지는 이곳을 중심으로 움직이도록
하자.
을씨년스럽고 황량한 느낌의 늪지대이다. 전작, Clear Sky가 떠오르기도 한다.
Skadovsk에 도착했다. 그냥은 안들여보내주므로, 총을 꼭 집어넣고 문을 열도록 하자. 애초에 가까이 가면 '들어오고 싶으면
무기를 집어넣어라'고 방송한다.
이 안에 있는 중요 NPC와 시설들을 한번 살펴보자.
먼저, 한가운데의 탁자에 서 있는 Pilot이 있다. Clear Sky를 해보신 분들은 금방 알겠지만, 이 NPC는 일정 액의
돈을 받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쥬피터에 갈 때, 나중에 한번 Pripyat에 진입한 후에는,
Pripyat와 왕래할 때에도 이용하게 되므로 기억해 두자.
그 다음은, Beard이다. 이름대로 턱수염을 멋지게 길렀다. 이 NPC는 상인이면서, 퀘스트를 주는 역할을 한다. 아티팩트를
유통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정 아티팩트를 요구할 때 갖다주면 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초반의 Dredge
Station의 아티팩트를 가져오는 퀘스트를 제외하고는 아티팩트 퀘스트에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미리 아티팩트를 많이 모아두고,
그때그때 있는 아티팩트를 찾으면 제공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물론, 퀘스트로 찾는 아티팩트만큼의 보상은 기대할 수
없지만, 상인 NPC로써 아티팩트를 구매해 주기도 한다. 엔딩에 영향이 가는 NPC이다. 신중하게 대하자.
Sultan이 일단의 스토커들을 기습하고, 이 배를 장악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데, 이를 Beard에게 알려주면, 미리
스토커들에게 정보가 흘러들어가서 기습이 실패하고(알려주지 않을 경우 우리가 공격하기 전까지는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알려줬을
경우에는 이미 전투태세에 돌입해 있다. 알려줘서 Beard에게 붙을 생각인 경우에는 Sultan을 적당히 돕는 척 하고 가서,
오히려 Sultan의 부하들을 죽여버리면 된다.-_-;),,
2층으로 올라가면 왼쪽의 방에 개인용 사물함이 있다. 이곳에 남는 아이템들을 넣어둘 수 있다.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보상으로 매일매일 아이템이 들어오기도 한다.
그 옆방에는 침대가 있어서 잘 수 있다. 아이템 구매를 의뢰하고 기다린다거나, 아이템 조사, 블랙박스 해독같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할 때 쓸 수 있다.
2층에 있는 NPC로는 Cardan이 있다. 이 NPC는 무기/장갑과 같은 아이템들을 수리/업그레이드 시켜 준다. 물론 유료.
거기다 보드카를 들이켜야 하는 술고래이다. 나중에 망가진 가우스 건의 분석과 수리를 해주기도 하며, 가우스 건을 위한 사제
배터리도 제작해서 한개에 2000루블에 판매해 주기도 한다. 하지마... 수리와 업그레이드는 별로 맡기고 싶지 않은 NPC이다.
나중에 쥬피터에 있는 기술 NPC의 경우, 의뢰를 잘 해결하면, 그때부터 대폭 할인이 되는 반면, 이쪽은 그런 게 없기
때문에... 거기다 Pripyat의 기술 NPC의 경우, 업그레이드는 못하지만, 무려 수리비가 공짜다. 어쨌든,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맡기자.
다시 복도 건너편의 방에는 의료 NPC가 있다. 부상과 방사능 중독을 치료해 주며, 의료용 아이템을 판매하기도 한다. 거기다,
무려 치료는 공짜다.(일단 저 벽장과 옆의 세면대에 있는 아이템부터 챙기자) 나중에 이 의사는 Pripyat에서 만나게 되기도
한다.
3층의 NPC는 Nimble이 있다. Nimble은 지금까지의 스토커 시리즈에 모두 등장하는 NPC이다. 어쨌든, Nimble이
하는 일은 각종 무기나 장갑의 주문을 받아서 일정 시간 뒤에 가져다주는 상인의 역할이다. 외골격 슈트나 SEVA Suit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게임의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성능이 좋은 장비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이용할 만 하다. 특히,
F2000을 얻을 수 있는 상인이기도 하다. 주문은 피스톨, 근접무기(그렇다고 타격무기는 아니고, 대체로 기관단총이나 샷건류다),
라이플, 저격무기, 장갑, 외골격 슈트와 같은 식으로, 장비의 '종류'를 지정해서 주문하면, 지정된 범위 안의 장비들 중에서
'랜덤'으로 가져다 준다. 물론 외골격 슈트는 그냥 외골격 슈트를 가져다 준다.
Nimble과 거래하다보면 옆의 다른 NPC가 '그거 원래는 내거였어, 돌려줘'라고 말하는 이벤트가 생기는데, 안주고 무시하면
나중에 주인공을 함정에 빠뜨리려다 실패하고, 개인용 상자까지 털어가는 상황이 생긴다. 물론, 나중에 되찾을 수는 있다.
다시, 2층으로 내려와 보면, 의사 옆의 NPC, Gonta가, '어이, 스토커, 이리 와봐, 할 얘기가 있어.'라고 부른다.
가서 얘기를 해보면, Magpie란 스토커를 도우려고 했는데, 오히려 자기네들을 털어서 도망쳐버렸다고 하면서 찾으면 알려달라고
하는 퀘스트를 준다. 시간제한이 없는 퀘스트니까 일단 받아 두자.
다시 2층에서 옆에 있는 방으로 가보면 Owl이라는 NPC가 있다. 이 NPC는 '정보'를 사고 파는 NPC이다. 게임 진행 중에
얻게 되는 '정보 아이템'들을 팔 수 있으며, 진행의 힌트가 되는 정보를 돈을 주고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별로 사는 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없는 돈, 아껴써야지.
'일거리 없소?'하고 물으면 용병들이 처리장에 나타나서 뭘 하는지 궁금하다고 하면서 정보를 가져다 달라고 한다. 역시 시간제한이
없는 퀘스트니까 일단 받아 두자. 엔딩에 영향이 가는 NPC이다. 이 NPC에게 정보를 9번
이상 팔게 되면 관계가 돈독(?)해지는데, 이렇게 되면 엔딩에 등장하게 된다.
그럼 다시 Beard에게 가서 퀘스트를 하나 더 받자. 이 퀘스트 역시 시간제한이 없기 때문에 여유있게 할 수 있다. 퀘스트
내용인즉슨, Dredge Station에 있는 이상한 빛의 원인을 찾아오라는 것이다. 이 퀘스트는 여러가지로 재미있는데,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우선 바깥을 잠깐 돌아다니면서 아이템 수집을 겸해서, 추락한 헬기에 대한 조사 준비를 하도록 하자.
이번 Call of Pripyat에서는 팩션, 내지는 NPC간의 대립이 전작보다 더 첨예화돼서 나한테는 둘 다 적대관계가 아닌
NPC들끼리 뜬금없이 싸우는 일이 수시로 발생한다. 그런 만큼, 길에 떨어진 시체들도 많고, 그 시체들을 뒤져서 나름대로 초반
준비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작에서는 다른 NPC들도 시체를 뒤져서 아이템을 챙기기 때문에, 시체를 보면 다른 NPC가 챙기기
전에 얼른 챙기자.
또, 전에는 상인이 아무 아이템이나 대충 다 파는 대로 사줘서 시체를 뒤져서 다 헐어빠진 장비들을 구해다가 팔아서 돈을 버는
앵벌이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NPC가 관심없는 아이템은 사 주지도 않고, 너무 많이 망가진 아이템들은 역시 안 산다. 그렇다고
이걸 수리해서 파는 것도 오히려 낭비니, 내구도가 낮아서 쓰기도 애매한 아이템들은 과감히 버려버리자.
얼씨구나, 시체 하나 발견.
시체는 레이더에 회색 점으로 표시된다. 회색 점이 레이더에 잡힌다면, 한번쯤 살펴보도록 하자, 이미션이 끝난 다음에는 미처 피하지
못한 한 무리의 스토커들의 시체 3~4구가 뭉쳐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밴디트 NPC를 만났다. 대화에서 별로 건질 것은 없었다.
이번 작에서는 한 무리의 스토커들이 있으면, 레이더에 별로 표시되는 스토커가 그중 리더고, 그 스토커와 대화해야 한다. 다른
스토커와 대화하려고 하면, '대장하고 얘기해'라고 말하고 무시해 버린다.
그렇게 아이템들을
모으다가, 짐이 많아져서 이동성이 떨어질 상황이 되자, 보관함에 저장하려고 돌아오는 길에 다른 스토커와 만나서 대화를 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었는데, 즉, 헬기가 떨어진 지점이 언덕 위에 있어서 걸어서 갈 수가 없는 곳인데, 바지선에 혼자 살고
있는 Noah라는 NPC가 그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일단 아이템을 정리하러 왔으니 정리를 마치자.
겸사겸사 해서 Owl에게서 새 아티팩트 탐지기를 구입했다. 전의 Echo 탐지기는 그냥 가까이 있는지 멀리 있는지만 알 수 있는
반면, 이 Bear 탐지기는 아티팩트의 방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럼, PDA의 지도상에 표시된 Noah를 찾아서 가 보자.
저기 보이는 배 안에 Noah가 살고 있다.
-빼꼼-
문을 열려고 하면 주인공이 뮤턴트인 줄 알고 총을 쏜다. 이때 잘못해서 Noah를 공격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엔딩에 영향이 가는 NPC이다. 죽이려고 해도 잘 죽지도 않는다.
한방만 쏜 거고, 다시 보면 공격을 계속하지는 않는다. 대화를 하면 자기가 길을 알고 있으니,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짧은 컷인 동영상이 나오고, Noah를 따라서 절벽으로 점프를 하게 되면, 이상현상에 의해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하게 된다. 이곳이
바로 추락한 헬기중 한대가 있는 곳인, Plateau이다.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진다.
여기서 잠깐 쉬어가도록 하자.
덧: 게임을 진행한 순서대로 기록을 하다보니 많이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글이 다 완성된 다음에는 각 퀘스트별로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