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를 보면서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
어째서 '이상하게'냐 하면, 그 장면에 나오는 캐릭터가 메인으로 나오는 에피소드의 장면이 아니거나, 혹은 오프닝/엔딩 등에서 짤막하게 나오는 장면이 오히려 더 깊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있어서인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다음의 두가지이다.

첫째는 '바케모노가타리'의 두번째 에피소드, '스루가 몽키'의 오프닝의 한장면으로, 이것이다.


음 뭐랄까... 센조가하라인데...(전에는 '센죠가하라'라고 적었지만, 소설 정발판 명칭을 따라서, 나도 표기를 바꿨다.)
본인 에피소드보다 이 장면에서의 모습이 훨씬 인상깊게 남았다(본인 에피소드가 아닌데도 인상이 강한 것은 '츠바사 캣'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_-;).

뭐랄까, 저 여유있는 표정과 분위기가... 그렇게 마음에 들 수가 없었다.
뭐, 아무래도 본 작품 최대의 인기 캐릭터같기는 한데... 현실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기 때문에 나는 좀 무섭다. -_-;

다음으로는 '요스가노소라'의 삽입곡이 나올 때 나오는 두 장면인데...(엔딩이 아니다. 엔딩은 따로 있고, 크레딧에도 '삽입곡'이라고 나오는데, 이 곡이 흐른 뒤에 메이드씨가 주인공인 짤막한 개그 에피소드가 연이어 나온다.)




저 위쪽 스크린샷과 아래쪽 스크린샷 사이에서 음...
온 가족의 삶의 터전이었던 곳이 텅 비고 쓸쓸한 모습이 되어버린 게 대조적이어서 기억에 남았고, 또 각각의 장면들이, 윗 장면은 부모님을 잃은 슬픔이, 아래쪽은 도시를 떠나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난 듯 해서 인상적이었다.

덧붙여, 요스가노소라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꼽자면,


바로 이것이다.
아무도 없는 텅빈 집을 혼자 지키면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더없이 쓸쓸하게 느껴져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고...

뭐, 그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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