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3. 01:57 잡담

고통과 눈물

새삼 고통과 눈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는데...
고통스러울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은 딱히 마음이 약해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고통스러워서 눈물이 난다'는 느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고통스럽다, 그런데 우연찮게 이 타이밍에 눈물도 나네.'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듣기에 별 차이가 없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인 나로써는 그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졌다.

그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서 눈물을 닦아주는데도 전혀 부끄러운 기분이 들지 않았다. 스스로의 감정적 문제때문에 눈물이 나왔던 것이 아니라는 것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물론, 그와는 별개로,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 그 자체로 비웃어주지 않은 것에는 여전히 감사하고 있지만.(물론 마음 속으로 비웃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건 상관없는 문제다 .-_-;)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뭐랄까... '남자는 태어나서 세번 운다'는 말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딘가 정신적/육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상  (0) 2011.05.23
복싱 & 수영  (0) 2011.05.23
해외여행 & 라스 베가스 & 도박  (0) 2011.05.22
여성전용 주차공간  (0) 2011.05.22
핵포기와 체제보장  (1) 2011.05.21
Posted by 루퍼스

블로그 이미지
루퍼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