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6. 23:36 잡담

'여유가 생기면'


여유가 생기면 해보고 싶은 일들이 참 많다.

그 중에 바로 떠오르는 것들은... 붕어빵 장사...
이거 꼭 하고 싶었어.
고등학교때부터 떠들고 다녀서, 선생님도, '나중에 붕어빵 장사 하면 학교 앞에 와서 해라'라고 하셨지...
그런데 이게, 그때 이미 학교 앞에 황금잉어빵 장사가 있었다. 상도에 어긋나는 일이...-_-;

뭐, 그리고 또 떠오르는 것은, 일일 거지 체험...
그냥 적당한 데 쭈그리고 앉아서 구걸하는 체험(...)을 해보고 싶었다.
이런 건 어떤 기분일까 하고 말이지...
'감히 내 자리에서 영업을 하다니?!' 하면서 누가 싸움 걸려나? 뭐, 그것도 재밌겠지.

그리고 종종 길을 지나다니면서 어떤 일을 힘겹게 하는 경우를 볼 때, 생각하는 건데,
지금같이 내 일이 바쁘지 않은 여유있는 때가 오면, 뭐... 일단 근본적으로 먹고 사는 것에 구애받는 삶은 아니니...
그렇게 지나다니면서 어떤 일로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볍게 훌쩍훌쩍 도와주고 다시 갈 길을 가는 모습을 종종 생각한다.
물론 당장 도와줘도 되기는 하지만... 이를테면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싶을 때, 행선지를 모르면 다른 일에 지장이 생길 지 안생길 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손을 내밀기가 힘들다.
그러니까 그런 것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여유있는 때가 오면 정말 그렇게 즐겁게 살고 싶다.

물론... 타인의 호의를 이용하는 범죄에 말려들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한데...-_-;

뭐, 어떻게든 되겠지. 돈같은 거야 달라는 대로 주면 되는 거고.
내 몸 하나 있는데, 이것만 있으면 즐겁게 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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