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3. 17:41 잡담

고민중...


'어차피 나를 사랑하지도 않는데 뭐'라고 말한 데 대해서 뭐랄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게 사실이니까. -_-;
그걸 부정하게 되면 뭔가 좀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애초에 그게 사실이다보니, 무의식중에 다른 답을 내는 것을 거부하게 돼서 간단히 이를 부정하기도 또 힘든 노릇이었다.

이를 새삼 생각해보면 그녀에 대해서 지금 다시 똑같은 일이 생긴다고 해도 다른 행동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뭐랄까... 앞으로 좀 더 자주 연락도 하고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물론 지금 당장 그러면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금방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아서 좀 그러니까 시간을 좀 두고...

하지만, 얘기를 제대로 하기는 해야 할 것 같다.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좀 더 깊은 의미로써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이지.

정신과에서도 그러던걸.
'그런 얘기를 직접 표현한 적이 있나요?'라고 말이지.
직접 표현하라고 조언을 받은 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얘기를 하기는 해야겠다. 앞으로 정말로 '건조'한 관계로 머물 수밖에 없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렇지 않으면 말도 못하고 나 혼자 부담을 갖는 게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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