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제 변경

결국 휴대폰 요금제를 변경했다.
올인원 45 요금제로.
이 요금제를 쓰면 한달에 데이터를 500MB까지 사용할 수 있다. 솔직히 따라붙은 통화/문자량은 그만큼 사용하지 않으니까 그냥 기본요금을 좀 깎아주는 편이 더 좋겠는데, 그렇게는 안되니까 아까운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달 데이터 용량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결국 100MB로는 한달을 채 버티기가 힘들다는 것을 확인해 버리고 말았다. 특히 이렇게 데이터 용량이 빠르게 줄어든 데는 무선랜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큰 원인일 것이다. 왜냐하면, 내 유무선 공유기가 좀 오래된 거라 그런지 몰라도, P2P를 사용할 때 공유기를 거치게 되면 인터넷이 거의 마비되는 상황까지 가는 바람에... 공유기를 사용하지 않고 모뎀과 랜카드를 직접 연결하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고, 그 결과 무선랜도 사용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선랜이 사용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소모하는 데이터량이 상당히 부담이 크다. 카카오톡이나 기타 SNS 어플같은 경우는 생각만큼 많은 데이터 송/수신이 있지는 않지만, 프로그램 업데이트같은 경우는 용량도 제법 되고, 또 프로그램 별로 각자 따로 업데이트를 하다보니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겸사겸사 요금제를 변경하기도 했으니,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는 데도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데이터 소모가 부담이 가서 휴대폰으로 SNS를 하는 것도, 휴대폰으로 SNS를 하면서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은 더더욱 망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 어쨌든, 종합적으로 볼 때, 데이터 요금제는 올인원 45 요금제가 가장 적당해 보인다. 무제한 사용할 수 있으면 물론 심리적 부담은 훨씬 줄겠지만, 500MB면 테더링같은 걸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사실상 쓰고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