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1. 12:19 잡담

스크램블 에그

오늘은 스크램블(스크램블드) 에그와 볶은 베이컨으로 말마따나 브런치를 먹었다.
음, 내 요리도 제법 쓸만한걸.
사실 스크램블 에그하고 볶은 베이컨 만드는 정도로 요리 한다고 하면 좀 웃기긴 하지만.
어쨌든, 정말 맛있다. 나는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 때 우유를 넣는 걸 좋아해서 우유를 넣기도 했고.

새삼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는' 거지, 어째서 '기름을 두른 팬을 달구는' 게 아닌지를 깨우치기도 했다.
왜냐하면, 기름을 먼저 두르고 달구게 된다면 팬에 남아있는 수분이 미처 사라지지 않고 있어서 기름이 자글자글 튀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먼저 팬을 달궈서 수분을 날려보낸 다음에 기름을 둘러야 기름이 튀지 않고 요리가 잘 되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번주에 정신과 예약이 있었는데 정확히 무슨 요일 몇시였는지를 까먹어 버렸다. -_-;
그래서 전화로 확인하려고 했는데 어째 전화가 계속 통화중이네.
이따가 병원에 한번 직접 가봐야 할 것 같다.
아, 피곤하게 만드는구나.

그래도 다녀오는 길에 맛있는 커피도 한잔 마시고, 영화도 볼까 생각중이다. 그러고보면 그애가 '여기는 팝콘이 다양하지 않아서 아쉽다'고 했었는데, 그 뒤에 '양파 팝콘'이란 게 생겼었지. 그거는 진짜 맛있던데? 보통 영화 끝날 때까지 팝콘을 다 먹지 못해서 억지로 우걱우걱 먹을 때가 많았는데, 이건 너무 맛있어서 한 사이즈 더 큰 걸로 주문할 걸 하고 아쉬울 정도였다.

음... 마작을 치러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괜히 또 마주쳤다가 서로 험한 꼴 볼라...

어쨌든, 병원 가야지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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