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0. 12:05 잡담

트라우마

새삼 한동안 삼켜버렸다고 생각했던 예전의 트라우마가 다시 도져서...

'정말로 뭐가 문제인가?'를 생각해보기 위해서 '메이저 마이너'로, 이 검색결과를 보고, 이 부분에 대한 문제가 주로 블로그 사회에서 다루어졌다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메이저 마이너 블로거'로 검색해서 이런저런 글들을 찾아봤는데...

사건 당시에도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지만, 이 부분에 대한 논쟁이 사실은 굉장히 오래 전부터 이루어졌던 것 같다.(물론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뭐, 나는 그 연장선상에서 언급했던 것도 아니었고, 그럴 의도도 없었기에 왜 아무런 악의없는 말에 그렇게 반응하가 싶기도 했지만...

어쨌든, 상황에 따라서는 메이저와 마이너라는 단어가 굉장히 화기애애하게 다루어지는 경우도 있는 반면, 또 다른 경우에는 그렇지 앟은 것도 있는 것 같은데...

물론, 특정한 기준을 제시해서 그 기준에 따라 사용자들을 메이저 마이너로 확실히 가르려는 것은 비난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 용어를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육두문자까지 들을 일인지는 지극히 의문이다.
뭐, 일부의 경우 '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시점의 내가 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메이저/마이너를 가른다고 했다면 오히려 내가 누구보다도 메이저였겠군. -_-; 하루 몇백명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 1000명 넘는 경우도 많았으니.(티맥스 윈도우같은 이슈거리를 다뤘을 때는 몇천명도 무난했다.)

아, 물론 원래는 내가 그런 욕을 '들을'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지. 다들 나한테 직접 말하지 않고 자기 계정에 적었으니까. 그러니까 그걸 내가 모르고 넘어갔으면 그야말로 뒤에서 마음껏 씹는 대상이 되고 다들 비웃고 넘어갔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거기에 저항을 했기 때문에 일이 커진 건지도...
그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끝까지 납득하지 못하는 게 성격이기도 하고...

유감스러운 점이 있다면...
그 일로 내가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데도 그 일을 접했던, 나를 '구리다'느니 '병신'이라느니라고 씹어댔던 사람들의 대다수는 나에 대해서는 '기억'조차 못하고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
덧붙여, 내 계정에 직접 댓글을 달면서 씹었다면 최소한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아서 씹는 사람도, 그걸 읽고 맞장구치는 사람도, 나 자신도 그 대상이 나라는 걸 아는데도 나는 아무 손도 쓸 수 없었던 거랄까...


그야말로, 죽는 순간까지 이 고통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가 무슨 책을 읽는지까지 갖고 욕을 하다니... 그게 도대체 뭔 상관이야?
이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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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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