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632건

  1. 2011.05.24 다이어트 1
  2. 2011.05.23 회상
  3. 2011.05.23 복싱 & 수영
  4. 2011.05.23 고통과 눈물
  5. 2011.05.22 해외여행 & 라스 베가스 & 도박
  6. 2011.05.22 여성전용 주차공간
  7. 2011.05.21 핵포기와 체제보장 1
  8. 2011.05.21 샤이나 다르크
  9. 2011.05.20 서울버스 어플
  10. 2011.05.18 친절
  11. 2011.05.17 발상의 전환?
  12. 2011.05.17 냠냠...
  13. 2011.05.17 흐미... 무, 무서운 꿈을 꿨다...
  14. 2011.05.16 복싱 + 운동
  15. 2011.05.16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2

2011. 5. 24. 00:08 잡담

다이어트

음... 그러고보면 그녀석이 맨날 그렇게 먹어대면서도 어떻게 몸관리를 잘하나 의아해 했었지... 얼마나 먹어대냐면 '먹는다' 앞에 뭔가 접두어(?)를 붙여도 될 정도로 먹어댔는데... -_-;

본인한테 얘기를 들은 거긴 하지만, '직접 요리해 먹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는 것 같다. 하긴, 나도 대학 처음 들어와서 밥을 직접 해먹을 때는 미친 듯이 빠졌었는데...

어쨌든, 요즘은 운동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으니 별달리 다이어트에 대해서 특이한 감상을 받는 일은 없지만, 지금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이것이다.

지금이 고비다.

라고 말이지.

지금같이 어느 정도 실제 몸에도 변화가 있(어보이)고, 어쨌든 가시적인 성과가 보인다고 생각될 때가 고비라고 말이다. 이 시점에서 제대로 신경써서 관리해주지 않으면 또 발전이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단 다른 건 몰라도 지금은 지방이 상당히 많이 빠진 상태이다. 그러니까 근력 운동의 비중을 보다 높여서 해줘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유산소 운동이 살이 잘 빠지기는 하지만, 근육량을 늘리면서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유산소 중심으로만 살을 빼게 되면 요요가 생길 가능성도 커지고...

사실 지금 체중 자체는 잘 안줄고 있다. 하지만 근육량도 착실히 늘고 있을 테니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덧붙여, 오늘은 예비용 나이키 플러스 센서를 사오면서 푸쉬업바도 하나 같이 사왔다.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푸쉬업바를 쓰는 게 맨땅에 하는 것보다 훨 힘들다. -_-;

뭐, 열심히 하자!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욕  (1) 2011.05.27
한마디로 말하자면...  (0) 2011.05.26
회상  (0) 2011.05.23
복싱 & 수영  (0) 2011.05.23
고통과 눈물  (0) 2011.05.23
Posted by 루퍼스

2011. 5. 23. 15:59 잡담

회상

운동을 하고 그 운동에서 성과를 보게 되면서 묘하게 그녀를 떠올릴 때가 더 많아졌다.
왜냐하면 뭐랄까... 그녀가

'통뼈라서 아무리 빼도 기본적으로 굵다'는 얘기를 했던 게 생각나서...

내가 서포트할 기회를 줬다면 '굉장한' 성과를 낼 수도 있었을텐데... 기본적으로 내가 이런 쪽이랄까, 뭔가를 지도한다거나 가르친다거나 하는 부분에서는 초초초초초초초초 철저한 타입이기 때문에...(정신과 의사하고도 얘기했던 부분이지만, 어떻게 보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검정고시 공부를 도운 것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성과까지 낼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이미 성과를 냈으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단순히 '부끄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자랑스러웠다'.(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내가 손댄 과목인 수학, 과학은 어째 둘 다 딱 95점이 나와 버렸으니...-_-; 흐미... 사실 이건 본인이 열심히 한 결과다. 나는 그냥 내가 관련된 과목이 점수가 잘 나온 게 기뻤을 뿐.) 뭐... 이런 감각, 본인은 얼마나 느꼈을지 좀 의문이긴 하지만, 어쨌든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어쨌든, 다시 언급하는 거지만, '통뼈라서 아무리 빼도 기본적으로 굵다'는 것은 좀 납득하기가... 뭐, 본인이 굳이 그렇게 생각하겠다면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나에게 기회를 준다면 훨씬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몸으로 변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모로 아쉽기도 하다.
반대로 말해, 조금만 노력하면 훨씬 더(본인은 믿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심지어 그애보다도 훨씬 더!) '예뻐질 수 있는 조건'은 기본적으로 전부 갖춰져 있었다는 생각도 했던 거고. 그걸 살리지 못한 것은 좀 많이 아쉽다.
결정적으로, 이런 쪽에서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을 다시 아쉬워하는 이유는, 단순히 몸매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 부분에서 자신감을 찾는 것이 현재의 자신의 위치에서 보다 자신에게 유익한 판단을 하는 전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 '여성으로써의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뭐, 지금 와서는 별달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든다. 여전히 최소한도의 정보는 들어오고 있지만... 여러 모로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고... 사람의 관계라는 게 그렇게나 불합리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됐기 때문에... 이를테면, '좋든 싫든 같이 지내다보면 계속 살게 된다'는 경우를 더 많이 접하게 됐기 때문이다. 나로써는 물론 그 불합리함에 치를 떨고 있지만, 뭐, 나하고는 관계 없는 일이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마디로 말하자면...  (0) 2011.05.26
다이어트  (1) 2011.05.24
복싱 & 수영  (0) 2011.05.23
고통과 눈물  (0) 2011.05.23
해외여행 & 라스 베가스 & 도박  (0) 2011.05.22
Posted by 루퍼스

2011. 5. 23. 08:54 잡담

복싱 & 수영

으... 역시 복싱이나 수영중 하나를 추가하고 싶은데... 각 장단점이 있어서 간단히 결정하기가 어렵다. 결정적으로 양쪽 다 큰 단점(돈이 많이 든다!)을 갖고 있어서...

대략 장단점은 이렇다.

복싱
-장점: 하고싶었던 종목, 교육 일정에 맞추지 않고 언제든 등록할 수 있다.
-단점: 상대적으로 멀다. 운동복 셀프, 헤드기어랑 글러브도 셀프로 추정, 수영보다 등록비가 비싸다.(10만원), 운동복을 매일 세탁하는 게 큰일.

수영
-장점: 상대적으로 가깝다. 복싱보다 등록비가 싸다.(5만원), 수영복을 매일 세탁하지 않아도 된다.(사실 세탁보다 말리는 일이 큰일인데, 수영복은 좀 덜 말라도 어차피 물에 들어가니까 상관 없어서 좋다.)
-단점: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를 전부 사야 함, 교육 일정에 맞추지 않고 임의의 시점에 등록하면 골치아프다.(대략 오늘!부터 일정이 시작되는 걸로 알고 있다.-_-;)

결국 어느 쪽이든 장비를 전부 사야 한다는 점에서 돈이 좀 많이 깨질 것 같은데... 일단 지금 헬스를 하고 있는 걸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한 종목만 추가하게 되면 엄청난 상승효과가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반대로 생각해, 지금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다른 종목을 추가할 필요성이 그만큼 큰지도 약간 의문이기는 하다.

뭐, 먹을 거 조금 덜 먹으면 할 수 있을지도...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  (1) 2011.05.24
회상  (0) 2011.05.23
고통과 눈물  (0) 2011.05.23
해외여행 & 라스 베가스 & 도박  (0) 2011.05.22
여성전용 주차공간  (0) 2011.05.22
Posted by 루퍼스

2011. 5. 23. 01:57 잡담

고통과 눈물

새삼 고통과 눈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는데...
고통스러울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은 딱히 마음이 약해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고통스러워서 눈물이 난다'는 느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고통스럽다, 그런데 우연찮게 이 타이밍에 눈물도 나네.'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듣기에 별 차이가 없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인 나로써는 그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졌다.

그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서 눈물을 닦아주는데도 전혀 부끄러운 기분이 들지 않았다. 스스로의 감정적 문제때문에 눈물이 나왔던 것이 아니라는 것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물론, 그와는 별개로,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 그 자체로 비웃어주지 않은 것에는 여전히 감사하고 있지만.(물론 마음 속으로 비웃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건 상관없는 문제다 .-_-;)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뭐랄까... '남자는 태어나서 세번 운다'는 말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딘가 정신적/육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상  (0) 2011.05.23
복싱 & 수영  (0) 2011.05.23
해외여행 & 라스 베가스 & 도박  (0) 2011.05.22
여성전용 주차공간  (0) 2011.05.22
핵포기와 체제보장  (1) 2011.05.21
Posted by 루퍼스
다음주에 새어머니하고 아버지가 해외여행을 가신다고.
우왕...
그래도 별로 부럽지는 않다. 캄보디아라...-_-;
뭐, '툼 레이더' 촬영지같은 데는 구경할 수 있겠지만.
새삼 라스 베가스에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다른 게 아니라 슬롯머신 땡겨보고 싶어서... 하지만,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설령 도박이 합법화된 외국 국가, 지역에 가서 그곳에서 도박을 하더라도 도박죄가 된다. 안그랬으면 신정환이고 이병헌이고 문제될 건덕지도 없었겠지. -_-;(물론 유명인은 이미지가 있으니까 그래도 삼가는 게 좋겠지만.)
으미...

뭐,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 라스 베가스에서 슬롯머신을 짜릉~ 하고 땡겨보는 게 꿈이었는데... 그러고보면 그애 아버지도 라스베가스에서 땡겨서 1억이 나오셨다고 했었는데, 국내에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을지 좀 신기하다. 도박 사실 자체야 아주 유명한 사람이 아니면 안걸리고 넘어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지만, 그런 수확물(?)이 너무 클 경우에는 반입하는 것도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의미에서 강원랜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이 전세계에서 합법적으로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강원랜드가 유일하기 때문에... 사실 내 엄격한 도덕관으로 바라보자면 강원랜드 역시 이전 정권의 실책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너무 폐해가 심하다. 폐탄광촌의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뭐... 나는 좋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땡겨보겠어? -_-;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싱 & 수영  (0) 2011.05.23
고통과 눈물  (0) 2011.05.23
여성전용 주차공간  (0) 2011.05.22
핵포기와 체제보장  (1) 2011.05.21
서울버스 어플  (0) 2011.05.20
Posted by 루퍼스

2011. 5. 22. 10:27 잡담

여성전용 주차공간




전에 학교 주차장에 여성전용 주차공간이 생겼던 것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사진은 이미 이 시점에 찍었었다.)
이와 같은 남녀 평등의 문제도 나중에 (주로 영화 'G.I 제인'을 주제로.)자세히 다뤄볼 생각인데, 나는 이런 여성전용 주차공간의 필요성에 대해서 지극히 회의적이다.

여성에 대한 배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화장실과 같은 경우에는 남자 화장실에 비해서 더 많은 시설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이는 '필요성'에 근거한다. 즉, 여성의 경우 화장실 사용시간이 남성에 비해서 길고, 같은 공간 대비 많은 변기 수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으므로, 그와 같은 납득이 갈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여성전용 주차공간은 도대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명확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는 것 같다.

만일, '여성의 경우는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남성보다 더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위치에 여성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해줄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들은 스스로 '나는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진다'는 전제를 받아들이고 싶은 것일까? 오히려 이것이 더 차별적 사고에 기반한 것은 아닌가? 그와 같이 뒤떨어지는 공간지각능력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면 여성의 경우 어떤 이유가 있어서 '여성전용 주차공간'이라는 배려를 받을 수 있는 것인가?

까놓고 말해서 이게 무슨 미친 짓인가 싶다. -_-;
남성에 대해서든, 여성에 대해서든 '차이'에 의한 합리적이고 차등적인 대우는 차별이 아니다. 오히려, 그 '차이'의 존재를 무시하고 동일한 대우를 한다거나, 동일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 차별이다. 반대로, 차등을 둘 만한 명확한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하게 차등적인 대우를 하는 것은 이 역시 또다른 차별이 되는 것이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통과 눈물  (0) 2011.05.23
해외여행 & 라스 베가스 & 도박  (0) 2011.05.22
핵포기와 체제보장  (1) 2011.05.21
서울버스 어플  (0) 2011.05.20
친절  (0) 2011.05.18
Posted by 루퍼스

2011. 5. 21. 22:32 잡담

핵포기와 체제보장

얘기가 나와서 새삼 생각나는 건데...
일단 내가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초강경파이긴 한데...

이번에 북한에 '핵을 포기하면 3대 세습(체제)을 인정해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진심으로 이게 먹힐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의심스럽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거다.
핵은 말하자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그리고, 핵을 포기하고 3대 세습을 인정받는 것은 당장 황금알을 얻자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째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핵 포기를 할 리가 있나?! 나같아도 안한다!!!
그리고 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 3대 세습을 인정 안하고 배겨? -_-;

뭐, 개인적으로 북한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한 시점의 기준을 '북한의 핵보유'로 둔 적이 있긴 했는데... 이미 북한의 핵보유는 기정사실화 됐으니... 이제 장난 아니게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여행 & 라스 베가스 & 도박  (0) 2011.05.22
여성전용 주차공간  (0) 2011.05.22
서울버스 어플  (0) 2011.05.20
친절  (0) 2011.05.18
발상의 전환?  (0) 2011.05.17
Posted by 루퍼스

2011. 5. 21. 11:22 책 이야기

샤이나 다르크

샤이나 다르크 1
국내도서>만화
저자 : BUNJURO NAKAYAMA
출판 : 대원씨아이(만화/잡지) 2009.03.15
상세보기


음... 이 만화도 제법 인기가 있던 작품이 아닐까 싶다. 세계관이나 캐릭터가 인상깊은 것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일단 미소녀들이 많이 나오고, 서비스신도 많은... 어떻게 보면 그저 그런 수많은 작품들 중 하나일 수도 있긴 하겠는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마왕이었으면 그 악명을 이용해서 이런 짓이라거나 저런 짓이라거나를 마음껏 했을 것 같은데... 부럽...


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은 작중 세계의 정치 체계였다.
여기 등장하는 다른 모든 국가들이 전제군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신생국가인 '샤이나 다르크'는 (작중에서는) 혁신적이기 그지없는 입헌군주 체제에 가까운 정치체제를 도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현대와 같이 제대로 된 법이 정립돼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 의미에서, 어떤 작품을 읽을 때마다 생각하는, '내가 이 세계에 들어간다면'이라는 상상에서는 주로 현대, 이쪽 세상의 법률을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역할로 상상하게 될 때가 많다.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었는데, 이 만화는 작중의 중요 사건들을 RPG처럼 묘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캐릭터들이 랭크 업을 한다거나 거대 괴수와 싸울 때 거대 괴수의 생명력이 구체적인 수치로 묘사되는 등등이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거대 괴수와 싸울 때, '우리 편의 병력이 ~% 소모됐습니다.(혹은 남았습니다.)'라고 묘사될 때가 있는데, 그 '소모'됐다는 건 어떻게 됐다는 의미지?! 죽었다는 의미인가?! 아니 뭐, 작품이 작품이니만큼 그렇게 암울한 전개가 되지는 않았겠지만, 아무래도 정말 중요한(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자까지도 나왔을 수 있는!) 부분을 대충대충 처리해버리는 것 같아서 좀 마음에 걸렸다.

뭐, 그밖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의 부분들이 꽤 있어서 좀 그렇기는 한데...(특히 마호로 패러디 부분. 이 부분은 지금까지도 항상 건너뛴다. 너무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어쨌든, 4권으로 '1장 완결'이라고 해놓고 2장이 나올 걸 전제로 마치기는 했는데, 2장이 나올지 안나올지 잘 모르겠다. 내 입장에서는 그 독특한 정치 체계의 도입 과정과 정착이 흥미로운 소재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 같고...

마지막으로 이걸 감상해 보자.


Posted by 루퍼스

2011. 5. 20. 22:47 잡담

서울버스 어플

근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의 '서울버스' 어플리케이션이 광고를 삽입했다가 부정적 반응들이 많아서 광고를 내렸던 것 같다.
이에 대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서울버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응원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굉장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는 광고는 굉장히 싫어한다. 아니, 정당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싫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대가를 치르는 방식에 있어서 '광고'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나도 기본적으로 9달러짜리 P90X 프로그램을 사서 쓰고 있기도 하고, '공짜'가 아니라서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광고'라는 것은 열릴 때마다 사용자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3G 망을 통해서 광고를 받아오는 것이고, 이는 트래픽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제한된 데이터 용량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내 입장에서는 짜증나기 그지없는 존재다. 그냥 몇푼 내고 아예 사서 쓰는 게 백번 낫지. -_-;

사실 직업적인(?) 접근을 취해보자면 서울버스 어플리케이션의 광고삽입은 법적 문제가 있다. 기본적으로 서울버스 어플리케이션의 작동 원리는 서울시(내지는 경기도)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끌어와서 이를 사용자에게 재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이유는 그렇지 않고, 서울버스 어플리케이션 측 자체에서 교통정보의 수집/처리가 전적으로 이루어졌더라면, 예전의 '서울버스 어플 차단'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할 것이었기 때문이다.(애초에 이를 차단했던 이유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이 경우, DB의 기본적인 사용 권리 및, 허가 여부는 전적으로 서울시, 내지는 경기도에게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차단했어도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었다. 다만, 여론이 너무 안좋았고, 그에 따라 표면적으로 공익적 이유에서 서울버스 어플의 DB 접근을 허용했던 것 뿐.

이와 같은 타인/타 기관이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DB를 활용하여 해당 타인/타 기관과의 협의 없이 수익을 얻는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말 그대로, 이 경우는 서울시/경기도가 공익적 차원에서 '사용하라고' DB에의 접근을 허용해준 것 뿐이지, '팔라고' 준 게 아니다.

사실 이같은 문제는 서울버스 어플 뿐만 아니라, '노래방 곡 검색 어플'에서도 느꼈던 부분이기는 한데...


사실, 첨예한 법적 문제를 중심으로 한 접근에 대해서는 많은 경우에 심도 있는 논리와는 동떨어진 것이 '상식'으로써 자리잡고 있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고 있는데...(사실 그런 의미에서도 '나는 상식을 믿지 않는다'고 한 것도 있다. 주로 '상식이 진리인 세상'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에서 그런 얘기를 했던 거지만... 어쨌든, '상식'이란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일 분, '올바른 것'과는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외의 대표적인 경우라면 역시 각종 게임의 '아마추어 한글화 패치'일 것이다. 근본적으로 결론만 말하자면 원저작자와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아마추어 한글화 패치는 죄다 불법이다. 그 이유는 다른 글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글화 패치가 저작권 보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다. 즉, 이런 불법 한글화 패치를 다시 불법으로 유통하는 것 또한 패치 제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것. 즉,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한 저작물이라고 하더라도 저작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는 서울버스 어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설령 서울버스 어플리케이션이 서울시/경기도의 DB 이용을 허가받았다고 해서 이를 판매하는 것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판매되는 어플리케이션을 판매가 불법이라는 이유로 다시 이를 불법복제해서 사용하는 것도 역시 불법이라는 얘기.(아, 관련 문건을 작성할 때가 아니라면 스스로도 구분을 안하고 적을 때가 많은데, '위법'과 '불법'은 다른 개념이다. 이 경우는 사실 '위법'이 맞다.)


뭐, 어쨌든, 서울버스 어플의 광고 삽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서울버스 어플의 광고 삽입을 '비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욕할' 수는 없다. 반대로, 광고 삽입을 욕하는 입장을 '비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광고 삽입을 비판하는 입장을 '욕할' 수는 없다.
사실 '욕하는' 것과 '비판하는' 것을 엄정하게 구분하는 것은 별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은데... 내 경우에 '그 일'에 있어서도 내가 납득하지 못하고 저항했던 것은 어째서 '욕하는' 지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즉, 내가 구분하는 '욕하는' 것이란 것은 '명예훼손/모욕'에 해당하는 수준의 것들을 말하는 것이다.
'비판'은 그 이유가 합당한지 아닌지와는 별개로, 나름대로의 논리적 구조를 갖춰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을 의미하고.

뭐, 이 사건의 경과가 어떻게 되든지 사실 나는 별 관심이 없기는 하다. -_-; 하지만,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근본적으로 국민 대다수의 경우에는 제대로 된 저작권 개념이 박혀있지가 않은 것 같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성전용 주차공간  (0) 2011.05.22
핵포기와 체제보장  (1) 2011.05.21
친절  (0) 2011.05.18
발상의 전환?  (0) 2011.05.17
냠냠...  (0) 2011.05.17
Posted by 루퍼스

2011. 5. 18. 00:39 잡담

친절

새삼 내가 '옳고 그름을 너무 확실히 따지려고 한다'는 것을 떠올리고 생각난 것이 있는데...
내가 자주 고민하는 것중에 딱 이 경우에 해당하는 일이 하나 있다.

그러니까, 지하철같은 데서 귀여운 아이를 발견했을 때, 만일 사탕같은 걸 하나 가지고 있다면 그런 걸 그 아이에게 주고싶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여러가지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이것을 줌으로써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을 아무런 경계심도 없이 함부로 받아먹다가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의 양육에 있어서는 부모의 권위와 교육방침을 존중해 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만일 부모님이 아이가 사탕같은 간식을 먹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이라면 내가 이것을 줌으로써 부모의 권위를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이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그런 의미에서 부모님이 같이 있을 때에는 부모님에게 '줘도 되겠습니까?' 하고 묻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어디까지나, 그것을 주고 안주고를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부모님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키기 위해서이다.)'

하는 식이다.

그러니까, '귀여운 아이에게 사탕을 주는' 단순한 행위조차 나에게 있어서는 옳은지 옳지 못한지에 대한 심각한 판단을 요하는 고뇌의 장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_-;

뭐, 꼭 이런 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피곤하잖아.
나도 이제 좀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핵포기와 체제보장  (1) 2011.05.21
서울버스 어플  (0) 2011.05.20
발상의 전환?  (0) 2011.05.17
냠냠...  (0) 2011.05.17
흐미... 무, 무서운 꿈을 꿨다...  (0) 2011.05.17
Posted by 루퍼스

2011. 5. 17. 23:05 잡담

발상의 전환?

새삼 떠오르는 게 있는데...
그러니까 그애에 대해서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얘기를 하고 내리게 된 결론이다.
말하자면, 나는 너무 옳고 그름을 구분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인데...(이건 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얘기를 했을 때 나온 것이었다.
"전에는 그애의 행적을 쫓아서 그걸 알고 있다는 것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받았었는데요, 지금은 제가 능동적으로 쫓지 않는데도 계속 행적이 보여서 굉장히 당혹스럽네요. 생각하면 뭐랄까요, 역시 '알고 있는' 것이 싫다는 게 아니라, '숨기고 싶었던'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싫었다는 느낌인데요. 지금은 별로 알고 싶지 않았던 것도 알게 되니까 오히려 어쩔 바를 모르겠네요."라고 했었다.

그때 나왔던 얘기가, '해킹해서 아이디 비밀번호같은 걸 빼내서 하고 그런 게 아니라면 그런 데 양심의 가책 같은 걸 생각하는 건 너무 멀리 가는 것 같은데요. 관심이 많으면 많이 알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요?'라는 대답이었다.

뭐랄까, 발상의 전환이라는 느낌이던데...

이때 이런 얘기도 같이 했었다.
"뭐랄까요... 저한테는 ~~~라는 식으로 말해놓고 스스로는 ---라는 말을 하는 게 좀... 위선적이랄까요, 기만적으로 느껴져요"라고 하니 그에 대한 대답이,
'그런 걸 기만적이라느니 위선적이라고 하는 것도 좀 멀리 간 것 같은데요. 그런 건 그냥 변명이죠. 딱히 나쁜 생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때 떠오르는 대로 변명하는 것 뿐이예요.'라는 것이었다.

어쨌든, 결론이 중요한 건데...
좀 더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가시적인 결과는 어떻냐 하면, (머릿속에서) 과거 그애의 '거짓말'이라고 칭하던 것들을 '변명'이라는 용어로 바꿔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변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좀 부정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변명'이라는 용어로 교체하게 된 것은 그것을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일종으로써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덧붙여, '생각해보니 그렇다'는 느낌이랄까... 그애의 행적을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과도하게 도덕적 가치판단을 적용하지 않게 됐다. 뭐, 이쪽은 이미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말마따나, '관심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을 어쩌리.


아, 왜 새삼 이 일을 적고 있냐 하면... 이것은 꿈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다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이... 단순히 그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나한테 기만적(이라고 부르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걸 제법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그러든 말든)
1. 별 관심이 없다.
2. 별 기대하는 것도 없다.

하는 식이라서 별달리 감흥이 없을 뿐. -_-;

딱히 그애가 아니라면 그런 걸 일일이 문제삼는 것도 귀찮었다. 그냥 그럼 그러려니 하는 거지.

뭐, 어쨌든, 그런 거다. 지금도 그런 상황이다. -_-; 한가지 드는 생각은...

'정말로 내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것뿐.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버스 어플  (0) 2011.05.20
친절  (0) 2011.05.18
냠냠...  (0) 2011.05.17
흐미... 무, 무서운 꿈을 꿨다...  (0) 2011.05.17
복싱 + 운동  (0) 2011.05.16
Posted by 루퍼스

2011. 5. 17. 22:41 잡담

냠냠...

제목이 '냠냠'인 이유는 그냥 적당한 제목이 떠오르는 게 없어서...
지금부터 맛있는 것을 먹을 참이기 때문에 '냠냠'이다.(뭐냐)

어쨌든, 그애한테 전화를 걸었다. 특히 꿈 때문에 그렇지만... 내 머릿속에 있는 그애의 이미지가 깨져버릴(?) 것 같아서... 안받는다. 음,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기본 컬러링은 참 느낌이 꾸리꾸리하군. 들으면서 '이정도 안받고 시간이 흘렀으면 그만 끊어야지'라는 타이밍을 잡기가 무지하게 안좋은 곡이다. -_-;

뭐, 전화를 걸고 나니 한결 안정된 기분이다. 이번에는 좀 특이한 경우라서, 굳이 통화를 해서 뭔가를 얘기해야 했다거나 한 경우가 아니었으니까...

그건 그렇고, '선물을 주고 싶은데, 뭐가 갖고 싶냐?'는 말을 받았는데, 이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 -_-; 애초에 선물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 별로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기는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게 없다. 나 의외로 욕심없이 살아온 인생인가(...).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절  (0) 2011.05.18
발상의 전환?  (0) 2011.05.17
흐미... 무, 무서운 꿈을 꿨다...  (0) 2011.05.17
복싱 + 운동  (0) 2011.05.16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2  (0) 2011.05.16
Posted by 루퍼스
무서운 꿈을 꿨다.
아닌 게 아니라, 그애가 결혼하는 꿈을 꿨다.
후덜덜...
물론 무서운 꿈이니까 전혀 엉뚱한 사람과 결혼하는 꿈. 그것도 뭐랄까... 내 초등학교때 친구하고 결혼하는 꿈이었다! 서로 알지도 못할텐데!!!(거기다 이 시점에서 그녀도 결혼하게 됐다! 사실 그녀의 경우는 이미 결혼을 한다거나 안한다거나 하는 건 형식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쇼크를 받았다. -_-;)

아니, 그보다 가장 크게 놀란 것은, 요 근래는 그애에 대해서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꿈 속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엄청나게 동요하고 있었다. -_-;

사실 그 꿈을 꾸기 전(그래도 물론 오늘 꾼 꿈이다)에 꿨던 꿈에서는 다른 의미로 놀라기도 했었다.
그 꿈에서는 너무나도 최상의 미소와 아름다운 모습(외모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줘서 미적지근한 지금의 상황하고는 또 완전 정 반대였기 때문에...

깨어나고 나서는 양쪽 모두에 대한 의미로 여러가지로 복잡한 기분이 되었다. 아무래도 뭐랄까... 이건 다음 상담때 꼭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상의 전환?  (0) 2011.05.17
냠냠...  (0) 2011.05.17
복싱 + 운동  (0) 2011.05.16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2  (0) 2011.05.16
수학을 어따 써먹어?!  (1) 2011.05.15
Posted by 루퍼스

2011. 5. 16. 23:00 잡담

복싱 + 운동

전부터 '복싱 도장에 다니고 싶어!'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는데, 오늘 치과 갔다 올 때(정확히는 치과 시간을 한참 일찍 나가서 한동안 산책 삼아 걷고 있었다.), 근처에서 '쉘 위 복싱'이라는 도장을 발견했다. '성인 남녀 다이어트 복싱 전문'이라고 적혀 있던 것 같은데...

한번쯤 들러봐야겠다. 가서 어떤지 보고 다닐지 말지 생각을 해 봐야지.

이거 뭐... 지금 헬스도 하고 있는 데데가, 아침에 수영도 다니고 싶고, 복싱도 하고 싶으니... 세개를 다 하는 건 솔직히 현실성 없어 보이고... 헬스는 뺄 수 없고, 헬스+수영, 혹은 헬스+복싱을 할까 하고 있는 건데...(만일 세개를 다 할 수만 있다면 몸이 말 그대로, 금방 진화해버릴 것 같다.-_-;)

그건 그렇고, 오늘은 '적당한' 페이스로 10km를 완주했다. 뭐, 당연하지만, 힘 자체는 별로 들지 않았다. 페이스가 늦어지는 게 신경쓰일 따름이지만, 어쨌든 장거리를 운동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는 전제로 페이스에 신경스지 않고 장거리를 달리는 쪽으로 전환하려고 한다. 순수히 페이스에만 신경쓴다면, 그냥 시속 10km로 1분 달리면 6분/1km까지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즉, 장거리를 꾸준히 달리는 쪽으로 하는 게 좋다는 것.

뭐, 요즘은 그저 좋다. 어떤 분야에서든 내 가치가 극도로 높고, 지금도 높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석은 정신과 쪽으로 방향을 잡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도... 왜냐하면, 정신과 의사가 말했던 것이 그녀석이 말했던 것이랑 거의 비슷한 게 많아서리...-_-;
나는 지금까지 (특히 그애에 대해서) 내 가치를 낮추는 데 열중해 있었기 때문에, 정말로 내가 얼마나 가치있는 사람인지를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요즘은 그 가치를 되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전보다 모든 부분에서 충만하기 그지없는 기분이다. 말 그대로, 거칠 것이 전혀 없는 느낌이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냠냠...  (0) 2011.05.17
흐미... 무, 무서운 꿈을 꿨다...  (0) 2011.05.17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2  (0) 2011.05.16
수학을 어따 써먹어?!  (1) 2011.05.15
마의 속도  (0) 2011.05.15
Posted by 루퍼스

일본에는 받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글자가 ん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받침의 발음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도 상당히 애를 먹는 듯 하다.
다른 받침들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ㄴ,ㅇ,ㅁ을 구분하는 것이 심각하게 어려운 듯.
어제는 '간장'의 발음을 하는데, '감장', '강장'이 자꾸 나와서 엄청나게 고생했다.
'ㄴ을 발음할 때는 발음을 마치는 시점에서 혀가 위쪽 이의 안쪽 천장에 닿게 되고,ㅇ을 발음할 때는 발음을 마치는 시점에서 혀가 아래쪽에 깔리고, ㅁ을 발음할 때는 발음을 마치는 시점에서 입을 다물게 된다는 느낌으로 해보세요' 하기도 하고... -_-;
결국은
"'感じ’를 발음해 보세요."
"거기의 感만 떼서 거기에 '장'을 붙이는 느낌으로 발음해 보세요."
하는 식으로 해서 겨우 만족스러운 발음을 얻어낼 수 있었다. -_-;

ㅏ 발음이 ㅑ 스럽게 나오는 것도 상당한 애로사항이었다.
이를테면, '창문'이라고 한다면, '챵문' 내지는 '쟝문'같은 식으로 돼 버린다.('쟝문'처럼 되는 것은 전에 된소리와 거센소리의 발음을 힘들어한다고 한 부분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굳이 '이해가 안될 정도'로 발음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완벽을 기하고 싶어서...

아공...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구나.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흐미... 무, 무서운 꿈을 꿨다...  (0) 2011.05.17
복싱 + 운동  (0) 2011.05.16
수학을 어따 써먹어?!  (1) 2011.05.15
마의 속도  (0) 2011.05.15
헬스 클럽  (1) 2011.05.14
Posted by 루퍼스
이전버튼 1 2 3 4 5 6 7 8 ··· 43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루퍼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