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4. 11:18 잡담

이마트피자

음... 이마트 피자가 동네 상권을 침범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사실 나는 약간 의아한 것이... 이마트같은 SSM의 경우에는 애초에 도심지역에 세울 수가 없고, 교외에만 세울 수 있게 돼 있을텐데...

이것이 기억나는 게, 청주에서 까르푸를 열 때, 다른 용도의 건물로 신고하고 건물을 세워서 그냥 그대로 SSM으로 용도변경(?)을 해버려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교외로 나가야만 사먹을 수 있는 이마트 피자가 동네 상권을 침범한다는 것은 한눈에 잘 와닿지 않는다.

뭐, 솔직히 말해보자면...
내 입장에서는 '아, 언젠가 이마트 피자 한번 먹어봐야 되는데, 이렇게 시끄럽다가 이마트 피자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도 있기는 하다. -_-;

어찌됐든, 동네 상권 침범 논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짚어보자면,

1. 접근성
2. 가격
3. 품질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겠는데...
접근성 면에서는 이마트 피자가 동네 피자에 비해서 좋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원칙적으로 '동네' 하고는 거리가 먼 곳에 설치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 더군다나 배달 서비스도 안하니까 더더욱 그렇고...

가격은 뭐... 품질과의 상관관계가 가격 판단의 결정적 요소가 되겠지만(즉, 품질이 좋으면 가격이 다소 비싸도 대등한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만원 전후, 경우에 따라서는 만원 미만으로 떨어진 동네 피자 가격에, 접근성에서 가지는 우위를 더해 생각해보면 동네 피자가 크게 밀릴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품질...에서는 내가 이쪽에서 가장 냉정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는 한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동네 피자가 이마트 피자보다 맛없어서 망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쪽이다. 뭐, 여기에는 부연 설명이 필요할 것 같지도 않지만...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거니까... 아무리 피자를 맛없게 만든다고 해도 영세상인이라는 한가지 이유로 보호해야 될 필요도 못느끼겠고...

뭐 어쨌든... 직접 한번 맛을 보긴 봐야 할 것 같다. 나중에 그애가 청주에 오게 되면 한번 다같이 차타고 나가서 이마트에 다녀와야겠다(물론 청주 이마트도 교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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