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 08:29 잡담

읔...

청소하다가 먹다 남은 항우울제 한줄을 더 찾았다. 아무래도 먹다가 어딘가 끼어버린 걸 깜박하고 새걸 뜯었던 듯.

생각해보면 이번 12일에 다시 진료가 잡혀 있었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12알을 훨씬 넘게 약이 남아있는 것 같다. 중간에 깜박하고 빼먹기도 해서... 당장 생각해도 어제도 까먹고 안먹었다. -_-;

사실 이것보다 무릎이 더 빨리 고치고 싶은데...
이쪽은 어느 쪽이냐면 내가 원하는 상담 중심의 심리치료같은 것 보다는 약만 주는 쪽이라... 내가 그런 쪽으로 얘기를 하면,

'성격개조하려는 게 아니라 우울증을 치료하려는 거니까요, 근래는 그런 치료도 나온다고 하지만 원래 약으로 치료하는 게 정석이거든요'라는 말을 하니 뭐...-_-;

그런데 솔직히 제법 효과보긴 본 것 같다. 그래도 가끔씩 예전 생각을 하면 끓어오를 때가 있지만...

적어도, 전에는 밤에 도무지 잠을 못잤는데, 약 먹을 때는 잠만은 잘 잤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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