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rod.danawa.com/info/?pcode=7808275&cate=11310719

 

[다나와] CORSAIR IRONCLAW RGB WIRELESS 게이밍 마우스

최저가 102,960원

prod.danawa.com

네,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사실 구매한지는 꽤 됐는데... 한동안 써보고나서 글을 적어보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내용은 다나와 페이지의 상품의견으로 적어놓은 것과 같습니다.

가격에 비해서는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립감도 매우 훌륭하고, 손목이 끌리는 느낌이 없어서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손목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서 끌리는 느낌이 드는 마우스의 경우, 긴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반응하려고 할 경우에 마우스 앞쪽이 살짝 들려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그 점에서 이 마우스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전체적인 모습. 앞에 보이는 커세어 로고에도 LED가 들어있어서 점등됩니다. 다만, 저는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서 끄고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손으로 쥐면 LED 자체가 보이질 않아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iCUE 설정 화면. 보기보다 꽤 어렵습니다. 애초에 번역 자체가 제대로 돼 있지도 않은 수준. 저기 보이는 '공연'은 아마도 '퍼포먼스'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설정 프로그램인 iCUE가 그다지 직관적이지 못하고 어렵습니다. 사실 iCUE의 면면을 보면 매우 강력한 매크로 기능까지 제공하는 듯 하지만, 설정이 다소 직관적이지 못한 편이라 설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좀 따릅니다.

 

옆모습. 사이드 버튼의 배치도 상당히 누르기 편하게 돼 있습니다. 앞/뒤 버튼 사이 위쪽에 있는 버튼 하나만 좀 배치가 아쉬운 정도입니다.

 

그 외에... 충전은 마이크로 USB(TYPE-C가 나오기 전에 널리 쓰이던 그 규격)를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쩌다가 손쉽게 툭 빠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마우스 전방으로 수평으로 꽂도록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살짝 대각선 아래로 꽂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선이 불시에 빠지는 것을 막는 세심한 배려이지만, 처음 쓰시는 분들은 잘 안들어가서 힘을 주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배터리도 제법 넉넉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사용하는 중에 갑자기 배터리가 떨어져서 난처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설령 그런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마우스 바닥에 있는 스위치를 OFF로 돌려주시고 선을 연결하면 바로 유선 마우스처럼 사용하실 수 있으니 대응하는 데 큰 시간이 소모되지도 않습니다.

여담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신 후에 유선으로는 정상 작동하지만, 무선으로는 마우스가 정말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가능하고, 설정한 프로파일, 키 매핑, DPI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마우스나 소프트웨어만 갖고 씨름하지 마시고, 수신기를 한번 뺐다가 꽂아보시면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틸트 휠이 없다는 점입니다. 기존 G502를 사용하면서 매우 유용하게 썼던 기능인데, 이 제품에서는 틸트 휠이 없어 가끔 휠 옆을 헛누르게 될 때까지 있을 정도네요.

 

하여튼, 종합적으로 볼 때, 제법 괜찮은 마우스였습니다. '필'을 받은 물건을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지른 케이스인데, 생각외로 만족스러워서 다행입니다. 추천 꿍.

 

 

2개월 사용 후 추가 : 이 제품은 휠 내구도에 매우 문제가 많습니다. 떨어뜨린 적도 없는데 휠 한쪽 축이 내려앉아서 휠을 돌릴 수가 없게 돼 버렸네요. 가운데 클릭은 그나마 작동합니다만, 휠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Posted by 루퍼스

사실 다녀온지는 꽤 됐지만, 그래도 제법 인상적인 전시회였기 때문에 적어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르누아르의 그림을 정말로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이렌느 깡 단베르양의 초상'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관계로,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에서 하고 있고, 서울숲역을 통해서 가실 수 있습니다.(전시회를 둘러보신 다음에 서울숲공원을 산책하시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지금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니 아직 안보신 분들은 놓치지 말고 한번 꼭 보세요.

사실 이쪽은 출구. '_`
현장구매한 티켓 2인 방문에, 1인당 12,000원. 정가는 15,0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시 막바지인 관계로,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기본적으로 체험형 전시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예술작품 진품을 전시해서 조용히 관람한다기보다는, 사진도 찍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소소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진지하고 정적인 관람을 즐기시는 분들은 다소 아쉬우실 수도 있겠지만, 르누아르의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좀 더 현대적이고 가벼운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장하실 때 마음에 드는 아로마 오일을 골라서 관람하시는 동안 그 향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르누아르의 일생

아시겠지만, 진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복제품이 대부분이고, 주로 영상물의 형태로 '현대적 재해석'을 거친 작품들이 많습니다. 체험형 전시로는, 르누아르의 화방을 꾸며놓아, 르누아르가 된 것처럼 앉아볼 수 있는 자리, 혹은 반대로, 르누아르의 모델이 된 것처럼 앉아볼 수 있는 자리같은 것들이 있습니다.(당연하지만, 둘 다 대표 포토존입니다. '_`)

 

 

'그' 이렌느 깡 단베르 양의 초상. 하지만 이 역시 '현대적 재해석'으로 꽃이 들려 있습니다. 여기서는 당연히 정지화면이라 느낄 수 없지만, 실제로는 사진 속의 인물들이 미소도 짓고 움직이기도 합니다.

 

주옥같은 명언들...

 

출구 쪽에 있는 굿즈샵. 제법 괜찮은 굿즈들이 많습니다. 더 많이 사오지 않은 것을 후회할 정도.

 

대략적인 관람 시간은 여유있게 봤을 때 두시간 이 좀 못 미치는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앉아서 쉬어가실 수 있는 장소들도 많으니까 천천히 둘러보셔도 좋겠습니다. 앉아서 쉬어가실 때에도 주변에서 계속해서 흐르는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도 있고 말이죠.

 

마지막에는 굿즈샵이 있는데, 가격이 좀 미묘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돌이켜볼 때, 좀 더 크게 마음먹고 사고싶은 것들을 더 많이 사오지 않은 게 후회되네요. 가장 추천하는 것은 르누아르의 그림으로 만들어놓은 마그네틱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에 비해서 훨씬 깔끔하게 마감돼 있으면서, 또 자성도 아주 강해서 튼튼하게 붙습니다. 제가 그렇지만, 직장인분들은 사무실 파티션같은 데 붙여놓으시면 일하시는 데도 큰 활력을 얻으실 수 있겠습니다. ^^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좋은 전시회고,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습니다.

얼마 안남았으니까 어서 한번 가보세요!

Posted by 루퍼스

아마존 링크


일단 제 블로그에 찾아주시는 분들 중 가장 많은 수가 게임 'S.T.A.L.K.E.R(이하 스토커)' 시리즈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책을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그사이 스토커 시리즈에 영감을 준 작품이자, 영화 '스토커'의 원작이 된 '노변의 피크닉'은 한국에도 정식 발매되어 나름대로 관심을 얻기도 했습니다.(이 작품도 나중에 다시 다루겠습니다. 스토커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이 보시면 재미있을테니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작품들이 여럿 있긴 하지만, 영문으로도 번역되고, 게임의 등장인물들이 직접 등장하는 작품은 이 작품과, 이 작품의 후속작인 'S.T.A.L.K.E.R Northern Passage' 정도입니다.

사실 원래 저작권상의 협의도 이루어져서 발매된 소설이기 때문에, 게임의 등장인물들 중 상당수가 그대로 등장했던 것이고, 관련 설정도 이어졌던 것인데, 스토커 2의 개발이 중간에 좌초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저작권 분쟁이 생겨서 나중에 'Zones of Alienation' 시리즈로 이름을 바꿔 출시되었습니다. 등장인물 및, 등장 크리쳐들의 이름도 살짝씩 바뀌었고 말이죠. Zones of Alientaion 시리즈도 계속을 예고했었는데,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는지, 후속작 얘기는 없습니다. 심지어, Northern Passage마저도 Zones of Alienation으로는 나오지 않았죠.



이 작품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취된 핵폭탄이 폭발하고, 그 뒤로 이곳에 '새로운 존'이 형성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루고 있으며, 몇가지 특징적이고 재미있는 점들이 많습니다.


일단, 주인공은 게임에서도 등장했던 '타라소프 소령'입니다. CoP의 사건 이후, 알렉산더 데그차례프 소령은 진급하여 반쯤 프리 스토커에 가까운 활동을 하고 있고, 과거 대위였던 타라소프가 소령으로 진급하여 군에 남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옥의 묵시록'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읽어보면 정말 그렇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이 작품에는 '트라이브(Tribe)'라는 새로운 팩션이 등장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미 해병대가 탈영하여 팩션을 구성한 것인데, 기존의 스토커 팩션과는 또다른 특징들이 많습니다.

일단 트라이브는 스토커들을 증오하고 있고, 이들과 협력하지 않습니다.. 특히, 시체에서 루팅을 하는, 스토커로서는 당연한 생존방식을 금지하고 있고, 스토커들이 술과 마약을 일삼는 것도 경멸합니다.

본래 미군에 뿌리가 있는 만큼, 기술적으로 매우 발달된 면이 있으며, 장비와 규율도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아티팩트를 사용하는 방법이 발달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용법을 닥터가 배우기도 합니다.

반면, 소년병(미 해병대를 'Devil's Dog'이라고 하는 것처럼, 'Devil's Pup'이라는 이름으로 소년병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들을 키우거나, 채용 과정에서 탈락한 자들을 기밀 유지를 위해 모두 제거하는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신병 채용에 관해서는 후속작인 'Northern Passage'에 나옵니다. 여기서 같이 나오는 거지만, 트라이브는 미 본토에도 그 세력을 두고 있으며, 버려진 핵 미사일 사일로를 기지로 이용하여 물자와 인력을 조달해서 새로운 '존'으로 보냅니다.)

트라이브의 간부급 인물들은 '유적'과 접촉한 적이 있으며, 이 유적은 신체를 강화시켜서 그 대상을 거인으로 만들고, 동시에 서로 싸우게 만들어서 자멸시키게 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들은 '전우애'와 '의지'로 버텨내서 강인한 육체만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존 스토커가 SF적인 부분이 강했다면, 이 작품은 오컬트적인 요소가 다소 들어있습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이, '스토커 2'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일러스트가 나왔던 몬스터 중 하나였던 'Smite'가 이 작품 시리즈(Nothern Passage)에서도 등장한다는 것입니다.(소설상의 내용을 볼 때, 아마 실제로 나왔다면 둔기를 사용하거나, 항공기용 기관포를 들고 사격하는 형태의 몬스터가 됐을 것 같습니다)


사실 Southern Comfort에서는 게임상의 등장인물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는데, Northern Passage에서는 이 아쉬움을 반영했는지, 게임의 등장인물들(닥터, 스트렐록, 술탄, 기타 등등)이 대거 등장하여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은, 저작권 문제 때문에 제목과 고유명사가 바뀌어서 나오게 된 것도 있지만, Northern Passage 자체가 후속작을 강하게 암시하면서 끝났는데, 그 뒤로 소식이 없게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읽은지도 다소 오래됐고, 생각난 김에 두서없이 적었는데,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 스토커 2의 개발이 한번 엎어졌다가 현재는 (다른 개발팀에 의한 것이지만) 다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다들 아실테니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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