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9. 12:09 잡담

세번째 상담치료

세번째 상담치료를 받고 왔다.
음...
뭐, 늘 그렇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모든 얘기는 그애로 통한다.'

음...
-_-;

그러고보면 얘기 중에, '어떤 타입의 사람을 좋아하세요?'라고 하길래...
'성실하고... 정직하면 좋겠네요. 둘 중에 어느 하나만 고르라면 정직하면 좋겠어요.'라고 했더니...

"그 나이대 사람들이 바라는 거랑은 좀 다른 것 같네요. 보통 그나이대면 잘 놀고, 술 잘마시고, 재미있고 그런 걸 바랄 것 같은데."라고 하더라.
음... 듣고보면 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_-;

뭐랄까...
그애에 대한 얘기 중에
"그럼 이번 학기에 서울에 올라왔을 때 한번도 못만났나요?"라고 해서...
'아니요, 한번 만난 적 있었어요, 결혼식 가기 바로 전 주에, "입고 갈 옷이 마땅치 않아서 가기 망설여진다"고 하길래, 그럼 내가 챙겨줄 테니까 걱정 말라고 해서 그때 와서 챙겨줄 때 한번 봤구요.'라고 하니까...
"그 챙겨줬다는 게 그냥 골라줬다는 건가요, 아니면 사줬다는 건가요?"라고 하니...

'사준 건데요'라고 말하면서
왠지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스스로 생각해도 좀 바보같아서...

덧붙여, '그래도 고등학교때 지내던 애들이 지금까지도 많이 의지해 줘요'라고 하니까
"어떻게 의지하나요?"라고 하길래...
'과제물 번역해 달라거나 할 때요'라고 대답했는데...


뭐랄까...

스스로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좀 웃기지만
완전 바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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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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