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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3 Hunting High And Low - Stratovarius


스트라토바리우스의 'Hunting High And Low'이다.
수록 앨범은 INFINITE

아마 나랑 같이 노래방에 갔던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곡일텐데... 그만큼 좋아하기도 하고, 스트라토바리우스 곡들 중에서 그나마 잘 부를 수 있는 곡이다.(웬만하면 처음 부르는 게 좋다는 걸 느낄 때가 많은데, 다른 곡 부르다 중간에 부르면 목이 가는 게 느껴진다. -_-;)

아, 이번에 왜 이 곡을 소개하게 됐냐 하면, 3월 2일에 있었던 이번 스트라토바리우스 + 헬로윈 내한공연 소감을 댓글로 올려주시 분이 계셨는데, 이번 내한공연에서 스트라토바리우스가 들려준 곡 중에 이 곡도 있었기 때문이다.

뭐랄까, 그야말로 사냥하는 맹금류의 느낌이 나는 곡이다. '기복'이 있는 멜로디가 말 그대로 상승과 하강을 되풀이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그러고보면 노래방에서 부를 때, 'Sometimes I may win, sometimes I'll lose' 하는 부분의 박자를 잡기가 어려워서 힘들었었지...(2007년 여름에 그애하고 명동에 갔을 때 부르면서 처절하게 느꼈었다. 그 뒤로 좀 더 불러서 익숙해졌다.)

새삼 내한공연에 가지 못한 게 아쉬워진다. 아마 다른 건 몰라도 Forever하고 이 곡(특히 이 곡)이 나올 때는 열나게 따라 불렀을텐데 말이지.

나는 노래를 부를 때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녹음해서 재생한다'는 느낌으로 부른다. 그러니까 노래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아하는 노래라도 잘 부르지 못한다. 반면 또,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는 일일이 멜로디를 기억하면서 듣는 게 아니라 '그냥' 들으니까 기억하지 못하는 곡들이 많고 말이지. 그나마 멜로디를 기억하는 곡들은 비교적 편하게 부를 수 있다. 그런데 Hunting High And Low같은 곡은 가사까지 기억하고 있는 드문 곡들 중에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옥타브상으로는 내가 부르는 다른 곡들보다 오히려 난이도가 높은 느낌이면서도 부르기는 더 쉬운 거기도 하고.

그만큼, 나에게 그렇게나 기억에 강하게 남을 만큼 좋은 곡이다. 근래의 곡들 중에서는 'Polaris'의 'Higher We Go'가 다소 비슷한 느낌이기는 했다. 그런데 Higher We Go는 '더 높이' 가는 이미지라 그런지 몰라도,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복'은 Hunting High And Low'보다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쉽기는 했다.

어쨌든, 정말 좋은 곡이다. 특히 기타와 드럼의 조화가 어떤 곡보다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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