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3.23 강정이 기가막혀
  2. 2011.02.11 핫케이크
  3. 2011.01.22 요리

2011. 3. 23. 21:19 잡담

강정이 기가막혀


강정이 기가막혀('기가막혀'는 띄우지 않는다.)

오늘 운동가는 길에 눈여겨 봐뒀다가 운동 끝나고 오면서 주문해서 집에서 받아서 먹어봤다.
오메...

지금까지 먹어본 치킨 중에서 제일 맛있어!!!

원래는 BBQ를 먹다가, 담백하게 구운 맛이 좋아서 굽네치킨을 먹다가, 굽네치킨에서 껍질에 머리카락이 달라붙은 채로 구워진 고기가 3번이나 나오면서(한번 주문했는데 그 안에서 3번이 나온 것이다! 한번 나오면 '어쩌다 하나 머리카락이 하나 나왔네. 모르고 먹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느낌이겠는데, 3번이나 나오니까, '어? 이렇게 많이 붙어있다니! 이거 한두개 정도 먹은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엄청 찝찝했다. -_-;) 그 뒤로 한동안 치킨을 안먹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한번 먹어본 것이다.

학교 다니던 때 학교앞 분식집에서 팔던 닭강정이 '꿈의 음식'이기도 했고 말이지.(어렸을 때는 무지 가난하게 살았다. 이런 음식들이 엄청 많은데, 떡꼬치라든가, 사발 비빔면같은 것들이 있다. 지금은 걍 심심하면 먹는다. -_-;)

어쨌든, 나는 매운 맛이 들은 걸 좋아해서 '매운강정'을 시켰는데, 배달하면서 같이 온 전단을 보니 '떡볶이강정'이 신제품으로 나와 있었네. 이걸 시킬 걸 그랬는데 아쉽다. 신제품이라서 그런지 가게 벽에 붙은 메뉴에는 없어서 몰랐다.

왜 떡볶이강정을 시켰으면 좋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냐 하면... 요즘 왠지 모르게 예전만큼 매운 음식을 잘 못먹게 돼 버렸기 때문이다. 지금도 좀 먹다가 한참 쉬면서 글을 쓰는 중인데... 맵다. 어제도 '용만이 국수'에서 '비빔국수'를 먹었는데(이마저도 '얼큰이 국수'를 먹으면 매울까봐 이걸 먹은 것이다.), 너무 매워서 죽는 줄 알았었다.




음 뭐... 전체적으로 양도 제법 많은 것 같아서 좋다. 상자는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데, 굽네 치킨에 비해서 그 상자 안이 좀 더 꽉 차 있다는 느낌이 든다. 깨와 땅콩으로 버무린 양념도 좋고, 중간중간 떡도 들어있어서 심심해질 수도 있는 입맛을 달래 준다.

뭐, 제법 괜찮다. 한두번쯤 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 본격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 같기는 하지만,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역시 맵구나... 메뉴를 잘못 주문했어.
요즘 왜이렇게 매운 걸 못먹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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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2. 11. 10:19 잡담

핫케이크

어제는 핫케이크를 먹었다.(개인적으로는 '핫케잌'이라고 쓰는 게 습관이긴 한데, 인터넷 문자 전송 프로그램에서 '잌'자를 쓰면 전송이 제대로 안되는 것 때문에 한참 고생했더니 '이크'로 쓰게 됐다. 아, 표준 표기법은 '이크'다. 표준어를 알면서도 일부러 틀리게 쓰는 경우의 한 예이다. 짜장면도 마찬가지.-이건 나 말고도 고집스레 짜장면이라고 쓰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짜집기도 그렇고. 짜깁기가 표준어인 건 알지만 어감이 더 잘 와닿아서 일부러 틀리게 쓰는 경우. -쓰고 보니 본문보다 괄호 안의 내용이 더 기네. 이것도 자주 생기는 현상.)

평소 지나다니던 길에 가게가 있어서 종종 보곤 했는데, '핫케이크'를 파는 가게는 또 그리  자주 보지 못했던지라, 언젠가 한번쯤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간식으로 먹으러 가본 것이었다.

가격은 3500원.
'핫케이크 하나하고 아메리카노 하나 주십시오'라고 했더니,
'핫케이크는 나오는 데 오래 걸려요'라고 하더라. 음, 핫케이크 하나 굽는데 뭐가 그리 오래 걸리길래 그러지 했는데...

진짜 오래 걸리더라.

그런데 결국 나온 핫케이크(계속 나도 모르게 '핫케잌'이라고 쓰려고 하고 있다.)의 모양새를 보니 그렇게 오래 걸린 것이 단번에 납득이 갈 정도였다.
핫케이크 테두리에는 바나나 슬라이스가 한조각씩 둘러서 얹혀 있었고, 가운데에는 거대한 크림, 그 모든 것의 밑에는 딸기 시럽이 깔려 있었다. 그리고 핫케이크가 집에서 먹던 얇디얇은 빈대떡급의 핫케이크가 아니라 베어무는 감이 좋을 듯한 두툼한 것이었다.

나는 일단 바나나가 있는 부분을 나이프로 썰어서 바나나와 핫케이크를 같이 먹고 맛을 음미했다. 그 뒤에는 바나나를 포크로 찍어서 입 안에 넣고 뒤이어 핫케이크를 넣고 맛을 봤고.
다음으로는 핫케이크만 있는 부분을 썰어서 가운데 있는 크림을 찍어서 맛을 봤다. 마지막으로 핫케이크만 썰어서 입안에 넣고 뒤이어 포크로 가운데 있는 크림을 떠서 입안에 넣고 맛을 보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바나나가 있는 부분을 먼저 썰어서 바나나와 핫케이크를 같이 먹고, 바나나를 다 먹은 다음에는 핫케이크만 있는 부분을 먼저 썰어서 입안에 넣은 뒤, 그 다음에 크림을 입안에 넣어서 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크림을 '찍어서' 먹는다고 하면 생각만큼 충분히 크림이 묻지 않아서 풍부한 맛을 즐기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즉, 핫케이크를 미리 입안에 넣고 포크로 크림을 넉넉히 떠서 입안에 넣어주는 것이 더 맛있었다는 느낌이다.

핫케이크에 크게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같이 판매하고 있던 햄버거도 하나 포장해가고 싶었다. 이런 곳의 수제 햄버거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말이지. 하지만 아쉽게도 포장은 안되는 가게였다.

새어머니께서 예전에 햄버거 장사를 하셨다고, 지금은 다른 분이 인수하셔서 운영하는 가게에 나를 데려가서 버거를 만들어주신 적이 있었는데, 뭐랄까 이게...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좀 맛이...
심하게 말하면 팔리는 게 신기한 느낌이었다.(반대로 말하자면 팔린다! 내가 가서 먹고 있을 때도 근처 학교 중고등학생들이 와서 떼로 사가더라.)

그러니까 할인매장에서 파는 것 같은 냉동 패티를 사용하고, 야채는 양상추도 아닌 양배추...(사실 어렸을 때 집에서 양배추를 써서 하긴 했었다. 싸니까.) 하이라이트는 계란후라이를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다른 건 다 그렇다 쳐도 패티하고 후라이는 좀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였다. 냉동 패티로 고기맛이 잘 안살아나는 것도 있고, 후라이는... 굳이 넣어야 한다면 스크램블 에그로 하는 게 좀 더 맛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후라이 넣어서 파는 버거가 있기사 있기는 했네. 물론 좀 더 고급스러워보이는 버거긴 했지만.

어쨌든, 오늘은 간식으로 햄버거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메뉴에도 괄호 안에 '수제'라는 설명이 붙어있던 걸 보면 패티에 좀 더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뭐, 어제는 핫케이크가 너무 푸짐하다보니 간식이 부득이하게 식사가 돼 버렸는데... 오늘은 어떨지 한번 두고 봐야지.


사진은 다음 로드뷰를 사용해서 올렸다. 음, 그럭저럭 잘 나와 있는걸. 메뉴도 어느 정도 보이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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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2011. 1. 22. 12:27 잡담

요리

요리가 하고 싶어졌다.
볶음밥이랄까...

브로콜리와 베이컨, 햄을 잘게 썰어서 넣고, 파슬리도 솔솔 뿌리고 완두콩도 듬뿍, 살만 발라낸 잔 새우도 몇개 넣고 칠리 소스를 뿌리고, 계란을 풀어 넣어서 기름을 두른 중화냄비에 활활(?) 볶아낸 볶음밥이 말이지.

으음... 맛있겠다.
재료하고 도구만 잘 갖춰져 있으면 캣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제법 요리 하는데...(스스로 그렇게 생각할 뿐이지만. -_-;)

뭐랄까, 실제로 어떤지 몰라도, 머릿속에서 만드는 요리만큼은 세계제일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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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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