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름을 뭘로 정하지?

많은 작품들을 보면 히로인 중에 소꿉친구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때, 주인공을 둘러싼 다른 수많은 히로인들이 있을 경우, 소꿉친구 히로인이 높은 확률로 최종적으로 주인공과 맺어진다.

그런데 나는 이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_-;
언젠가 글을 쓰게 된다면 소꿉친구 캐릭터 이외의 히로인과 주인공이 연결되는 쪽으로 글을 쓰고 싶다. 아니, 사실 주인공 하나에 히로인 여럿이 달려드는 사태가 더 요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랄까, 여러 히로인들이 등장하는 작품을 보면서 주인공을 두고 경쟁구도가 형성되지만, 읽는 입장에서, '쳇, 어지간하면 소꿉친구 캐릭터하고 연결될텐데 뭘.'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좀 뒷맛이 불편할 때가 많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경우 소꿉친구와 이어지기도 하고...

나는 소꿉친구 외의 다른 히로인과 이어지기를 간절히 응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많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아니, 굳이 메인 히로인이 소꿉친구가 아니더라도, 나는 주인공에 대해서 다른 히로인에 비해 좀 열세에 있는 히로인을 응원할 때가 많다. 메인 히로인에 못지 않게 주인공을 생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메인 히로인보다 더 주인공에 대해서 헌신적인데도 맺어지지 못하고 리타이어하는 모습을 보면 내 눈에 눈물이 다 난다.

지금 보고 있는 작품들 중에는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이 굉장히 신경쓰이는데... 덧붙여, 내가 여기서 좋아하는 히로인은 공략 대상(?) 히로인조차 아니다!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에서 나중에 맺어질 것으로 생각되는 히로인은 3명인데, 그중 하나가 소꿉친구고, 내가 좋아하는 히로인은 흑발의 영 다른 캐릭터다. -_-;
엉엉...

자주 그렇지만, '소꿉친구'라는 자연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캐릭터보다, 늦었지만 힘내서 노력하는 캐릭터를 더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