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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4 산타 1

2010. 12. 24. 10:16 잡담

산타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기도 하고 해서...
'산타를 언제까지 믿으셨습니까?' 하는 질문이 종종 나오는 것 같은데...

나는 언제까지 산타를 믿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언제부터 믿지 않게 됐는지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초등학교 4학년 때의 크리스마스 때의 일이었지. 그때 '과학동아'를 선물로 받았는데, 맨 앞장 안쪽에 포스트잇으로 '아빠산타가 줌'이라고 적었었지.
음... 뭐, 그런 거다.

뭐, 어렸을 때부터 과학 서적을 읽는 건 좋아했는데...
사실 나는 '과학소년'이란 잡지를 훨씬 좋아했는데, 과학동아가 그 대체품으로써는 제법 괜찮았다. '뉴턴'도 읽고 싶었지만, 왠지 내가 가던 서점에는 '뉴턴 하이라이트'만 나오고, '뉴턴' 자체는 나오지를 않아서 읽을 수가 없었다. 물론, '뉴턴 하이라이트'는 제법 사서 읽었다.

'메트로 2033'을 보고 생각나는 건데, 요즘은 기초적인 전기공학이나 기계공학도 좀 배우고 싶어졌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까지를 원하냐 하면...

'수동 발전기를 만들 수 있을 정도'까지다.
인류 멸망의 자연재해나 좀비사태, 핵전쟁같은 것이 닥쳐와서 문명 소실의 위험이 닥쳤을 때, 전기를 생산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닐 테니까...
나는 그저, USB 장비를 충전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원한다. -_-;
물론 현실에서는... 별 쓸모 없다. -_-;
서바이벌 동호회같은 데서는 관심을 꽤 갖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어쨌든 뭐랄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계속 떠오르네.
'내가 ~하고 있는 동안, 그애는 다른 사람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
약간 씁쓸하게, 약간 쓸쓸하게 웃을 뿐이군.

뭐랄까, 근래의 일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건 결국.
새어머니나 아버지한테도,

'내가 매달리지 않으면 그애 쪽에서는 별로 적극적 관심도 없는' 입장이라는 걸 인증해버린 느낌이랄까... -_-;

내가 연락을 해서 확인을 했어야 한다거나, 혹은 그러지 않았어도 됐다거나, 그 자체에 대한 판단은 보류한다고 하더라도...(그건 서로의 입장이 다소 다르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볼 때, 내 쪽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그애 쪽에서는 전혀 움직일 의사가 없다는 것만은 제대로 확인됐달까...

그런데...
미리 예약 안했는데 케잌 살 수 있을까?
MOS 보러 가기 전에 주문해놓고 갈까?
아니면... 혼자 케잌 먹고 있으면 더 처절하니까 그만 둘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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