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6. 08:38 잡담

옴니아 2

음...
옴니아 2의 보상 문제로 엄청나게 시끄러운데...
뭐랄까, 삼성 입장에서는 선례를 만드는 게 부담스러울 것 같다. 단순히 이번 한번만 보상해주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면 삼성에게 있어서는 몇푼 안드는 보상 정도는 큰 부담이 없겠지만, 이번 한번 이런 식으로 보상을 해줘 버리면 다음에도 또 같은 이유로 보상을 해줘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뭐랄까, 문제가 커질 것은 이미 한참 전에 예상한 일이긴 했다. 옴니아 2를 고려대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뜯어말렸는데... 물론 이미 산 사람한테는 '뭐, 그것도 요즘 많이들 사더라'라고 하긴 했지만...(입이 찢어져도 좋다고는 말 못했다. -_-;)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그 대가로 삼성은 또 엄청난 불매 세력을 얻게 되겠지... 하지만 또 여기서 미묘한 게 보상을 바라는 상당수의 사용자들이 삼성 제품으로의 교환이나 삼성 제품 구매시의 보조가 아닌, 타 제품으로의 교환, 보조 등을 원하는, 즉, '어차피 보상해줘도 삼성 제품에 정이 떨어진' 사람들이라...(이렇지 않았으면 보상이 훨씬 매끄럽게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보상 해준다고 해서 또 불매 세력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어서...

뭐, 요즘 더 눈에 띄게 걱정이 되는 것은 갤럭시 탭이긴 하다. 성능이나 호환성 문제는 일단 나중으로 미뤄둔다고 하고, 다른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마케팅 전략이 개판(...)이라는 거. 가격 방어도 개판이고, 제품 이미지 관리도 개판이다. 무슨 말(ex. 높은 반품률, 재고율)이 나올 때마다 매번 가격을 쭉쭉 떨어뜨리고, 일본 대지진 구호품으로 갤럭시 탭을 지원해버리는 바람에 그야말로 '재고가 쌓였는데 처리할 데가 없음!'이라는 이미지를 팍팍 줘버려서...-_-;

뭐, 잠재 구매고객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브랜드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너무 쉽게 가격을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그런 점에서 이런 식의 가격 전략은 장기적으로 볼 때 브랜드 자체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위험요소가 된다고 보는데...

갤럭시 탭2가 나오면 이딴 건 아무래도 상관 없게 되겠지...-_-;

어쨌든, 옴니아 2의 보상 문제는 오는 25일 전까지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 2가 나오기 전에 말이지. 갤럭시S 2가 나오고 난 뒤에는 옴니아 2는 뭐... 아무래도 상관 없게 되겠지...-_-;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흉통  (0) 2011.04.16
루트비어 & 진저에일  (0) 2011.04.16
HDD 구입  (0) 2011.04.15
한복...  (0) 2011.04.14
Often?  (0) 2011.04.13
Posted by 루퍼스

블로그 이미지
루퍼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