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7. 23:41 잡담

어쨌든

...
아드드드드득...
이를 갈고 있다.

그러고보면 생각했었지.
그애에 대해서 너무 실망스러웠을 때...

'언젠가 그녀와 그애중 하나만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닥친다면, 맹세코 단 한번은 그애가 아닌 그녀를 구하겠다'고 말이지...
뭐, 그럴 일이 있을지 자체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러고보면 정신과 의사가 얘기했던 게 생각나는군.

'폭력적인 관계'라고 말이지.
직접 물리적으로 때리고 그런 건 아니지만, 거짓말하고, 둘러대고 무성의하게 말하는 것 그 자체도 폭력이라고...

아, 이 얘기가 왜 나왔냐 하면... '그애가 사귀던 사람 중에 손찌검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사람도 감싸면서 한참 더 계속 사귀었다고 했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했는데...

말하자면...

'내가 보기엔 님도 마찬가지임, 왜 계속 그러고 사는지 이해가 안됨. 안그렇셈? ㅋㅋㅋ'
랄까 -_-;

어쨌든, 이번 건에 대해서 정말정말정말정말 실망했던 것은... 나는, 차라리 나는 괜찮다. 어차피 그런 애란 걸 몰랐던 것도 아니고, 그런 일로 새삼스레 화를 내는 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걸 아니까.
하지만, 그애를 믿는 새어머니나 아버지를 실망시킨 것은...
그건 정말로 뭐라 말이 안나오는군.
정말로 씁쓸하기 그지없다.

'그렇게 마작이 좋니?'

랄까...

뭐, 전에는, 오히려 그애가 마작을 가까이 하기 전에는 나도 마작에 관심이 좀 있었고, 동경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망할 마작 따위 없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드는군.
그애 본인은 '현실도피하기 좋아서' 한다고 하는데...
그런 말로 변명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신뢰를 저버린다면, 더욱 '현실도피'해야 할 일을 늘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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