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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3 어스 시즈(Earth Siege)
어스 시즈의 스토리라인이 굉장히 비장하고 멋져서 한번 글을 적어본다.
사실 어스 시즈 자체는 배틀테크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소설이 원작이라고 알고 있는데... 게임이 만들어진 것은 90년대.
이 역시, 당시 배틀테크를 게임화한 '멕 워리어' 시리즈와 견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작품이었다.

어쨌든 스토리라인은 대략 이랬던 것으로 기억한다.(전에 한번 스토리라인을 번역해서 고전게임 사이트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사이트 자체가 소실됐다. 이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쓴 것.)


미래(연도를 어떻게 기억해!)시대, 공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데서 사용되기 시작한 인공지능 '사이브리드'는 점차 그 활용 영역이 넓어졌고, 결국 군사 분야에까지 이용되기에 이른다. 사이브리드가 제어하는 공장에서...

랄까, 답답해서 위키를 보고 다시 번역하기로 했다. -_-;


2471년 11월 29일. 진정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경쟁은 센티넬 사이버트로닉스가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를 발동시키며 종결되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사이버네틱 하이브리드 머신, 혹은 '사이브리드(Cybrid)'의 첫 프로토타입이었다. 프로메테우스는 고도의 지능을 갖추고 있었으며, 프로메테우스의 성공은 곧바로 사이브리드의 대량생산을 이끌어 냈다. 인간의 욕구로부터 자유로우며, 극도로 지능적이고, 효율적인 이 새로운 기계들은 광업이나 우주 탐사를 포함한, 헤아릴 수 없는 영역에서 자신의 효용성을 증명했다.

군은 사이브리드의 효용성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최근 개발된 허큘란(HERCULAN, Herc) 전투 기계를 위한, 엄청나게 빠른 판단이 가능하며, 죽지 않는 파일럿이었다. 군은 재빠르게 사이브리드 생산을 장악했고, 세계 전역의 공장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사이브리드를 위한 허큘란들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사이브리드를 생산할 만한 자원이 없었던 자들은 그런 자원이 있는 자들과 작은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분쟁이 계속됐고, 역시 계속해서 더 많은 사이브리드들이 전장에 투입됐으며, 그들의 효율성은 보다 명백해졌다. 그게 누구든, 사이브리드를 통제하는 자가 세계를 통제했다. 사이브리드 생산을 장악하기 위한 분쟁이 늘어났고, 결국 전면적인 세계대전으로까지 발전했다. 핵무기가 사용되었으며, 수 시간 만에 인류는 파멸을 맞았다.

인간들이 사이브리드를 장악하기 위해 자기들끼리 싸우는 동안, 인공지능 기계들은 이를 지켜보았고, 계산을 했다. 결국 그들은 인간은 사이브리드의 운명을 통제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모든 사이브리드 군대가 인류에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켰으며, '타도'라고 알려진 공격이 개시됐다. 핵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이와 같은 공격에 대비하지 못한 인류는 사이브리드가 모든 군사 기지, 우주 공항, 도시를 점령하는 데에도 완전히 무력했다.

하지만, 사이브리드의 공세는 완벽하지 못했다. 한 군사 기지가 손상되지 않은 채로 숨겨져 있었고, 그 기지에 숨은 상당수의 생존자들이 사이브리드와 싸우기 위해 사이브리드 도입 이전의 구형 허큘란들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대충 이런 거다. -_-;

같은 메카닉물로써, '멕 워리어'랑 비교될 때가 많은데, 멕 워리어만큼 웅장한 스토리는 아닐지 몰라도, 그보다 훨씬 더 비장미 넘치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어스시즈의 스토리는 어스시즈-스타시즈-트라이브스로 이어지는 방대함을 자랑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뭐든 간에 멕 워리어만큼 성공하지는 못했다.

느아아...

어스시즈1 설명의 배경 스토리를 번역하고 어스시즈2 설명에 나오는 걸 보니, 물론 비슷한 내용이긴 하지만, 어스시즈2에 나오는 게 더 멋져보여. ㅠㅠ

어쨌든, 이걸 번역한 건 그 '비장미'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비장미'가 느껴지는 곡이 바로 이것이다.



'데모닉 디펜스' 3,4인가에 삽입됐던 곡인데, 이것도 뭐랄까, '몰려오는 적들에 맞서서 최후의 보루에서 적들을 저지한다'는 느낌과 잘 어울려서 더 비장한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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