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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8. 02:06 잡담

시계

그러고보니 시계가 하나 새로 갖고싶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시계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기에 완전히 생낭비라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거기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등급이 낮은 걸 갖고 싶어하고 있는 거니... -_-;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시계는 두개다. 하나는 트레이저 H3 P6506 커맨더 타이탄이고, 다른 하나는 카시오 G-SHOCK다. 원래는 전자만 사용했지만, 시험같은 경우에 세밀한 시간 분배를 위해서는 숫자로 표시되는 시계가 필요하다고 생각됐고, 그래서 지쇼크를 산 것이다. 거기다, 운동을 할 때에도 땀이 많이 흐르는 환경에서는 끈이 나일론으로 된 트레이저와는 달리(이건 살 때 고를 수 있는데 내가 나일론으로 골랐다.), 폴리우레탄으로 된 지쇼크가 더 낫다는 생각도 했고.
다만 트레이저같은 경우는 야간에 시간을 확인하기가 더없이 좋다. 특유의 트리튬 발광 시스템이 워낙 밝아서... 어느 때나 마음대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던 트레이저와는 달리, 지쇼크를 사용하면서는 백라이트 버튼을 눌러서 시간을 봐야 한다는 사실에 새삼스레 놀라버리곤 했다.

어쨌든, 내가 지금 갖고싶은 것은 루미녹스이다. 지금 갖고 있는 트레이저 H3와 같이, 트리튬 발광 장치를 쓰는 것은 동일하나, 트레이저 H3보다 전체적으로 싸구려(...)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이를테면, 트레이저 H3는 풀 티타늄 케이스인데, 이쪽은 탄소섬유이고, 유리는 트레이저 H3가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루미녹스는 미네랄 글래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내구성 면에서 차이가 좀 많이 난다는 것.

그런데도 내가 루미녹스를 갖고싶어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지금 쓰고 있는 건 터프한 맛이 좀 떨어져서이다. -_-; '모던 워페어 2'를 하면서 플레이어의 손목을 볼 일이 많아서 기억에 남았기도 했고, 아무래도 얼마 전에 스티븐 시걸 주연의 '언더 씨즈'를 보면서 다시 떠올리게 된 것 같은데... 이를테면 영화같은 데 나와서 주인공이 착용하고 멋진 활약을 보이는 악세사리 가운데, 이렇게까지 고급 재질로 도배를 한 악세사리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실질적으로 터프한 일에 사용되는 경우에는 좀 더 싸구려틱한 물건들이 쓰인다는 느낌이랄까... 과도하게 고급 재질로 도배한 물건을 주인공이 착용하고 있어봤자 이질감만 들 뿐이다.

뭐, 가격도 가격이니만큼 지금 당장 새로 시계를 사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말마따나, '음, 하나 더 있으면 좋겠군' 하고 망상하는 정도지. 결정적으로 나는 스티븐 시걸이 아니니까. -_-;
말마따나, '로또에 당첨되면' 한번 정도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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