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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8 생일

2010. 12. 8. 00:15 잡담

생일

오늘 내 생일이다. -_-;
사실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었는데...(어느 쪽이냐면 의식하지 않으려는 쪽이다. 의식해도 별 의미 없으므로.-_-;)

나는 그 해의 생일을 뭐하면서 맞는지에 대해서만은 꽤 신경쓰는 편이다.
즉, 축하받는 건 별로 생각하지 않지만, 보람있게 생일을 맞고는 싶기 때문에...
이를테면, 작년에는 청소를 하며 자정을 넘겼다.

올해는...

앨런 웨이크 실사판 프리퀄을 번역하고 있었다. -_-;
이게 뭐하는 거지?!
거기다, 왠지 누군가 벌써 번역을 했을 것 같은 느낌이 모락모락...
쩝쩝...

그래도 그애가 문자를 보내줬다.
전화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좀 아쉽기는 하다. 목소리가 무지하게 듣고 싶었는데...

그녀석한테서는 의외로 아직 아무 연락도 안오는군.
아 뭐... 일요일에 갈비탕 먹긴 했는데...

그러고보면, 카레를 못먹은 원한(?)을 달래기 위해서, 오늘은 카레 무슨 고로케를 사다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
다른 빵들도 종류별로 골고루 먹고, 전에 먹었던 무슨 커피맛 프레첼도 맛있어서 사왔는데, 카레 무슨 고로케가 제일 맛있더라.
결정적으로 끼니가 되기도 하고...-_-;

음... 생일날 무슨 소리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러고보면 오늘 파리바게트에 갔을 때, 티라미수가 21000원이었던 걸 확인했지.
사실 내 생일인 걸 생각해서 본 건 아니고, 예전에 그애 생일이었을 때, 동네 빵집에서
'(그땐 아직 무스케잌이라는 걸 잘 몰랐다.)크림만으로 된 케잌(외국어 표기법에 따르면 '케이크'다.-_-;) 없나요?'라고 했더니
"그런 게 어딨어요? 케잌은 다 빵에 크림 발라서 만드는 거지."라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빵케잌 사가져갔었는데...
음...
그 빵집은 파리바게트가 들어오면서 망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지도... -_-;

티라미수를 보면서 든 생각은...
'올해는 그애랑 크리스마스 케잌을 먹을 수 있을까...?'
였는데...

'에이, 그럴 리가.' 하고 쓴웃음을 지어 버렸다.

지금에야 이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그 생각을 하면서 몇시간 뒤가 내 생일이란 걸 한번도 의식하지 못한 것도 신기하긴 하다.
조~금 쓸쓸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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