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또 새삼 미묘한 버릇을 가지고 있는 게 떠오르는데...
눈에 보이는 글자를 무심코 입으로 그대로 읽어버리는 버릇이다. -_-;
그래서 앞사람이 입고 있는 옷 등에 적힌 글자를 나도 모르게 읽어버리는 바람에, 앞사람이 그 말을 듣고 나를 돌아보면 굉장히 뻘쭘하기도 하고...
근래 크게 느낀 것은 음성채팅을 하는 도중에, 음성채팅을 하면서 웹서핑을 하거나, 블로깅을 하는데, 화면에 나온 글자를 나도 모르게 읽어버려서...
그것도 그냥 그 사실을 눈치채게 된 게 아니라, 내가 말한 것이 상대방의 스피커에서 나와서 상대방의 마이크를 통해 다시 나에게 전달되는 되먹임이 발생해버려서 더 처절하게 알았다. 즉, 나와 음성채팅을 하던 상대방은 내 말을 100% 다 들어버렸다는 의미. -_-;
이게 왜이러는지 나도 도무지 모르겠다.
길거리에 있는 간판같은 것도 지나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막 읽어버리고...
방금도 글을 쓴 즉시, '나도 모르게 막 읽어버리고'를 나도 모르게 읽어버렸다.-_-;
주변에서 이런 나를 보고 있으면 혼자 중얼중얼 하고 있으니 좀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
거기다 음성채팅 하다가 이렇게 되면 뭘 보고 있는지를 상대방이 알아버리기 때문에 '야, 대화중에 딴짓하지 마!'라는 소리를 듣는다. -_-;
...왜 이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