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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1 샤이나 다르크
  2. 2010.12.25 사키 1

2011. 5. 21. 11:22 책 이야기

샤이나 다르크

샤이나 다르크 1
국내도서>만화
저자 : BUNJURO NAKAYAMA
출판 : 대원씨아이(만화/잡지)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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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만화도 제법 인기가 있던 작품이 아닐까 싶다. 세계관이나 캐릭터가 인상깊은 것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일단 미소녀들이 많이 나오고, 서비스신도 많은... 어떻게 보면 그저 그런 수많은 작품들 중 하나일 수도 있긴 하겠는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마왕이었으면 그 악명을 이용해서 이런 짓이라거나 저런 짓이라거나를 마음껏 했을 것 같은데... 부럽...


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은 작중 세계의 정치 체계였다.
여기 등장하는 다른 모든 국가들이 전제군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신생국가인 '샤이나 다르크'는 (작중에서는) 혁신적이기 그지없는 입헌군주 체제에 가까운 정치체제를 도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현대와 같이 제대로 된 법이 정립돼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 의미에서, 어떤 작품을 읽을 때마다 생각하는, '내가 이 세계에 들어간다면'이라는 상상에서는 주로 현대, 이쪽 세상의 법률을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역할로 상상하게 될 때가 많다.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었는데, 이 만화는 작중의 중요 사건들을 RPG처럼 묘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캐릭터들이 랭크 업을 한다거나 거대 괴수와 싸울 때 거대 괴수의 생명력이 구체적인 수치로 묘사되는 등등이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거대 괴수와 싸울 때, '우리 편의 병력이 ~% 소모됐습니다.(혹은 남았습니다.)'라고 묘사될 때가 있는데, 그 '소모'됐다는 건 어떻게 됐다는 의미지?! 죽었다는 의미인가?! 아니 뭐, 작품이 작품이니만큼 그렇게 암울한 전개가 되지는 않았겠지만, 아무래도 정말 중요한(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자까지도 나왔을 수 있는!) 부분을 대충대충 처리해버리는 것 같아서 좀 마음에 걸렸다.

뭐, 그밖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의 부분들이 꽤 있어서 좀 그렇기는 한데...(특히 마호로 패러디 부분. 이 부분은 지금까지도 항상 건너뛴다. 너무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어쨌든, 4권으로 '1장 완결'이라고 해놓고 2장이 나올 걸 전제로 마치기는 했는데, 2장이 나올지 안나올지 잘 모르겠다. 내 입장에서는 그 독특한 정치 체계의 도입 과정과 정착이 흥미로운 소재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 같고...

마지막으로 이걸 감상해 보자.


Posted by 루퍼스

2010. 12. 25. 16:57 잡담

사키

새삼 '에토펭'이 어떻게 생겨먹었나 확인해보고싶어져서 사키를 보는데...

'DVD립'이라고 하면서 가로 해상도가 1280인 건 도대체 뭐임...

DVD립이 아니거나, DVD를 업스케일해서 리핑했단 소리인데...
어느 쪽이든 이상하잖아.-_-;
DVD립이 아닌데도 DVD립이라고 하거나, DVD를 굳이 확대복사(?)하는 뻘짓을 하다니...

뭐, 받아보는 입장에서 이런 말 하면 욕먹을 일이긴 한데... 어쨌든 의구심을 도무지 감출 수가 없었다. -_-;

그건 그렇고...
뭐랄까... 역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작품을 불문하고 그렇게 비중이 높지가 않은 경우가 많군.
물론, 이 작품에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후쿠지 미호코)는 '보호 캐릭터'라고 할 정도로, 처참하게 깨진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걸로 알려져 있기는 한데...
다만,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제발 눈좀 뜨고 다녀!'라고 말하고 싶다. 어째 주위 사람들이 '쟤는 왜 맨날 한쪽 눈 감고 다님?'이라고 태클거는 모습도 안보이고...-_-;


한국계 프랑스인(한국인은 아닌 듯 했다.)도 좀 활약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걍 생긴 것도 얼추 귀엽고.

그런데 진짜 사키 볼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요리만화+배틀물의 오버액션은 죄다 합쳐놓은 듯한 연출이... -_-;
나중에 아마에 코로모가 정전 일으켰을 때는 '이녀석은 몸에서 EMP를 발산하는 거냐?!'라고 경악하기도 했고...(물론 전자기기가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EMP랑은 다르기는 했다. 하지만, 노트북 화면도 새하얘지는 등, 단순히 전력이 끊긴 것과도 달랐다. 이런 걸 심각하게 분석하는 건 무의미하지만. -_-;)


뭐랄까, 초반의 '미안해요, 나는 마작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라는 대사를 보며서 드는 생각인데...
지금 누군가가 나에게 마작에 대해서 묻는다면, 저런 의미로 저 대사를 말할지도 모르겠다(이미 저 대사를 인용한다는 부분에서 관심이 있다는 건데?!).

아니 뭐... 종종 얘기한 적이 있었지만, 나는 그애가 마작을 시작하기 전부터 마작에 대한 흥미는 상당히 많았다. 게임이나 소설에도 자주 나오고 해서... 지금 당장 기억나는 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 나왔던 고립된 산장에서 마작하는 장면, '바케라노!'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단체로 마작하는 장면(여기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마작 엄청 자주 친다. 등장인물 중 하나인 '하가쿠레 이즈나'의 모델 캐릭터인 '하세쿠라 이스나'가 마작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이건 '늑대와 향신료'를 읽으면서 이미 파악하고 있던 사항이기도 하다.) 정도군.

뭐, 그렇게 꽤 흥미를 갖고 동경하고 있었지만...
나름 마작에 관해 '안좋은 기억'이 생겨버렸으니까.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마작 때문에 버려졌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만일, 마작이 아니라, 마장에 나오는 누군가, 즉 다른 '사람'때문에 버려진 거라면 더 슬프겠지만...

'현실도피'라고는 해도... 그런 일이 있기 벌써 한참 전부터 마작에 빠져서 나는 후순위로 밀렸지 않았나?
애초에 3월 경에 '사귀는 사람 생겼으니까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연락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한 것도...
뭐였더라? 하여간 뭔가 다른 얘기를 하고서 마장에 있던 걸 내가 파악하고, 그것에 대해서 얘기하기 위해서 전화 걸었었는데, 그 전화를 건 시점에도 마장에 있던 걸 알고 빡쳐서... 그랬었지. 더군다나 밤에 할 얘기가 있다고 미리 연락까지 했는데... -_-;

결정적으로 내가 그애를 놔두고 다른 사람하고 사귈 수 있을리가...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해결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애가 나를 받아줄 가능성은 0에 한없이 가까운데, 그애가 존재하는 한 나는 다른 사람하고 관계를 진전시킬 수 없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사적인 감정은 없지만' 어떻게든 끝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사람을 잃는 경험'을 최대한 적게 하고싶은 생각도 있고...(이 부분에 대해 얘기하니까, 정신과 의사가 그러더라. '그건 님이 걱정할 문제가 아니죠. 저쪽은 필요없다는데요.'라고 말이지. -_-;)

큿...
나는 나대로 마작에 좀 접근해볼까...?
캣이 마작을 해주면 더없이 좋겠는데... 부탁할 수도 없고, 부탁하고 싶지도 않다. 아니, 오히려 최대한 멀리 해줬으면 좋겠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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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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