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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3 넥스트(Next, 2007) - 스포일러 주의!
TV에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넥스트'라는 영화가 나와서 봤는데(사실 How Do I Live를 다룬 것도 이 영화를 보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생각나서이다.),  다른 건 차치하고, 결말 부분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소위 말하는 '열린 결말'이라고 말이지.

하지만 나는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크리스(주인공. 니콜라스 케이지 분)는 핵폭발이 일어나는 위치를 확실히 봤고, 새로 시작된 운명은 이를 토대로 다시 제대로 움직여서 핵폭탄이 터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작중에서는 터지는 위치가 표시되는 것을 명확히 보지는 않지만, 그 시점에서 이미 터지는 것 자체를 예견하기도 했고, 터지는 위치가 표시되는 것 자체를 미리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가지 의문이 있는 점이라면, 영화 초중반 이후 전체의 내용이 곧 '미래를 미리 본' 것인데, 그 미래를 미리 본 것 안에서 다시 미래를 미리 볼 수 있었고(초중반 이후에 이루어진 미래 예견은 모두 한번 미래를 미리 본 것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결과적으로, '미래를 본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면, 2분의 제한에 걸리지 않고 원하는 만큼의 무한대의 시간을 미리 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활동의 제약이 사실상 사라지기 때문에, 문제를 훨씬 편하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뭐, 듣던 말대로, '필립 K. 딕 소설 원작을 좀 더 잘 다듬었으면 좋았을텐데 무리였나보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이제 슬슬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를 보다보면 안구에 습기가 찰 때도 있고... ㅠㅠ

'더 록'이나, '콘 에어'같은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될 날은 언제쯤 오려나...?
뭐, '내셔널 트레저'같은 경우는 나름 흥행에 성공한 듯 하긴 했다. 뭐랄까, 인디아나 존스+007의 느낌이었달까? 내셔널 트레저 2에서도 떡밥을 남겨놨으니 3가 나올 가능성도 농후해 보이기는 한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사실 2같은 경우는 에드 해리스가 나왔던 게 관심요소였는데 결국은...(뭐 그런 의미에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도 에드 해리스가 캐릭터 성우를 맡았던 데 관심이 갔었다.)

뭐, 니콜라스 케이지는 좀 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연기를 펼쳐볼 기회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90년대 중반에 액션 영화로 성공해버린 것이 현재의 니콜라스 케이지가 다양한 연기를 펼치는 데 오히려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도 나오는 만큼 말이지.

Posted by 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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