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생각...

루퍼스 2010. 11. 8. 21:18

어제오늘 짧은 조사와 확인 작업을 해보고 드는 생각인데...

음... 뜬금없지만, 역시 나는 바보다.-_-;

아니 뭐랄까, 이건 그냥 바로 떠오른 생각이고, 중요하게 드는 생각은... 많은 사람에게 미안하고, 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뭐, 나를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한군데 빠져버리면 다른 건 아무것도 안보여서...

그러니까, 특히 그애에 대해서 말이지.

그애만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들한테 진짜진짜 잘못한 게 제법 있다. 아, 전에도 이런 글을 적은 것 같은데, 왜 이 얘기가 다시 생각났냐 하면, 지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알면서도 아무 말도 없이 있어주는 데 무한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론 그러지 말아야 하지만, 내 스스로 '그때 이러저러한 건 정말 제가 잘못했네요(했어).'라고 하는 건 때도 늦고, 또 부끄러운 일이긴 하다.

그저 지금의 나로써는 그런 부분들을 잘 기억해서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쪽이지만...

누군가가 '그애는 이러저러하고 저러저러해서 이러저러한데 왜 그렇게 미련을 못버리느냐?'고 한다면 뭐랄까... '그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뭐, 그 분석 자체가 충분히 논리적이라면, '알아서 잘 할테니, 쓸데없는 참견 말라'는 대답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다들 묵묵히 지켜봐주고 있으니 그저 감사하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