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졸업논문
루퍼스
2010. 11. 2. 22:47
내가 그 SNS를 떠나게 했던 일,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고 블로그마저 한동안 접게 만들었던 '그 일'을 소재로 졸업논문을 쓰고 있다.
음... 사실 이 포스트에 대해서 더 긴 글을 썼었는데, 그만 삭제돼서... 자동저장이 되기는 하는데, 불의의 사태로 본문이 삭제된 상태에서 자동저장이 돼 버리니 자동저장이 없는 것만 못하게 그냥 싹 다 날아가 버렸다. -_-;
뭐, 어쨌든 사무친 게 많은 만큼, 술술 써내려갈 수 있는 좋은 소재기는 한데...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여전히 그 사안에 대해서는 납득이 안가는 것 투성이이다. -_-;
뭐, 그 일에 대해서 다시 자세하게 쓸 기회가 생길 것도 같은데... 내가 한가지 치명적으로 잘못 생각한 것이 있었다면, 나는 '어째서 내 말이 그렇게 해석되는 걸까? 아무런 악의도 없이 썼고,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하더라도, 비난(이라기보다 실제 이루어졌던 것은 모욕이었지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해석될 여지로는 부족하고 논리적 근거를 갖춘 확실성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오해가 생겨서 밑도 끝도없는 모욕적 언행이 이루어지는 걸까?'였는데...
지금 생각했을 때 느끼는 것은 사실은 애초부터 오해같은 건 없었다는 것이다.
단지, 어떤 방향성이 이미 설정되고 그 방향성을 가속하는 쪽으로 모든 문구들이 재해석됐다는 결론을 얻었달까...
한가지 그 일을 계기로 내가 확실히 전하고 다르게 입장을 바꾼 게 있다면, 전에는
'사람은 보편적으로 보호가치가 있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야겠다'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사람은 보편적으로 쓰레기이고, 도울 가치가 있는 어려운 사람은 극소수이다'
라는 입장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