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저주의 혈맥 - 단편 라이트 노벨
루퍼스
2011. 3. 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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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뭐랄까... '다른' 의미로 인상이 깊은 작품이다.
나는 솔직히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라이트 노벨하고 그냥 소설하고 별 차이 있어? 책 작게 만들고 일러스트 넣으면 라이트 노벨 아냐?'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뭔가 다른' 경계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자체도 '알고 보니' 원래 라이트 노벨이 아니었던 것을 CLAMP의 일러스트를 넣어서 라이트 노벨 '형식'으로 만들었던 작품이기도 했고 말이지.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내용이 상당히 무겁다. 문체도 일반적인 라이트 노벨보다는 무게가 있는 편이고...
은근히 나는 BL 분위기에 핑크빛 환상을 느끼는 여성팬들도 있었겠지만, 나한테는 그저 한없이 무거울 뿐이었다.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_-;
뭐, 신비하고 기괴한 느낌, 민속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나는 민속학 관련 소설인 만큼 '령' 시리즈같은 느낌을 좀 기대해서 실망한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음, 통상의 라이트 노벨보다 글자가 작고 많은 편이니까 양이 많은 걸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