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으으으...
루퍼스
2011. 3. 8. 01:16
으... 오늘은 이것저것 복잡한 일이 많았어서 어려운 생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복잡한 얘기는 적지 않겠지만...
내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는 선택의 어려움으로부터 자신이 도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몇가지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논리회로를 만들어두고 있다. 사실 굉장히 간단한 형태이지만, 의외로 이걸 자신의 삶에 잘 적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1. 이대로 계속 갈 경우에 긍정적인 결과가 생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 혹은 부정적인 결과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움직이는 쪽으로 결정한다.
2. 여러 결과의 원인/과정이 너무나도 복잡하고 생각해야 할 변수가 많을 경우, 각 결과가 발생했을 때의 상황만을 비교한다. 이 경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는 일단 제외한다.
-> 과정이 합당하더라도 악결과를 피할 수 없는 경우, 과정 자체에 구애받아서 알면서도 함정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뭐랄까...
지금의 내 경우는 2번에 걸리는데...
말하자면, 그애가 없는 경우를 상정한다고 하면 그와 같은 상황의 삶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영역에 한 발을 걸치고 있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일단 내 스스로가 그애를 간절히 원하는 것도 그렇고, 여러가지 의미에서 걱정이 돼서 견딜 수가 없으니까...
심지어는 얼마 전에 '20대 귀가 여성 납치 살해'같은 뉴스가 떴을 때도 반사적으로 그애가 생각나 버렸다.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1차적이고, 더 나아가, '이 뉴스에 나오는 게 그애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 철렁하기까지 했으니...
뭐, 새어머니하고 아버지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은 유감이긴 하다. 뭐, 내 생각이긴 하지만, 정말로 그애가 '아주머니'라고 부른 데 대해서 섭섭해하시는 걸까를 생각해보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긴 하다. 왜냐하면, 그 이유때문이라면 결혼식 당시에도 그렇게 했어야 할 테니까. 뭐, 그때는 워낙 고마워서 다른 사소한 일들은 그냥 넘길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나중에 그애가 들렀다 갔을 때는 '하루 머물고 가겠다'고 했다가 그냥 잠깐만 들르고 바로 가버린다는 통지를 실제로 가버리기 직전에야 말했던 게 크지 않았을까 싶다(예정과는 달리 바로 그날 가겠다고 한 것 자체도 그렇고.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어째서 그때 '집에 연락해준다'는 선택지가 나오지 않았던 건지 의문이다. 그 선택지를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그 선택지를 고를 수 있었을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그때 하루 머물고 간다고 해서 얼마나 많이 신경써서 준비했는지 그애는 아마 모르겠지. 그만큼 실망이 컸던 거고, 그때문에 그 '아주머니'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새삼 섭섭해하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사실 그날 터미널까지 차로 데려다주지 않은 것은 그 불편한 마음의 표현이었달까... 솔직히 나는 당연히 태워다 줄 줄 알았는데 스스로 알아서 가라고 해서 크게 놀라고 무안했었다. 그애를 배웅하고 돌아와서 한참 싫은 소리 들은 건 물론이고 말이지.
이 사안에 대해서는 뭐랄까... 말 그대로 그애가 나를 소홀히 대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버린 것 같은 것이 큰 일이었다. 약간 과장하면, 굴욕감을 줬달까 비참하게 했달까...-_-;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부모님은 자기 자식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고 그 주변 사람들이 자기 자식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판단하는 것 같다. 내 스스로도 나름 참고가 되기도 했다.
그러니까 문제는 뭐랄까... 이런 크고 작은 문제들을 전부 감안하더라도 내 입장에서 그애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으... 눈이 또 아프다. 그녀석하고 나눴던 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싶은데, 눈이 너무 아프네. 좀 나중에 해야겠다.
내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는 선택의 어려움으로부터 자신이 도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몇가지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논리회로를 만들어두고 있다. 사실 굉장히 간단한 형태이지만, 의외로 이걸 자신의 삶에 잘 적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1. 이대로 계속 갈 경우에 긍정적인 결과가 생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 혹은 부정적인 결과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움직이는 쪽으로 결정한다.
2. 여러 결과의 원인/과정이 너무나도 복잡하고 생각해야 할 변수가 많을 경우, 각 결과가 발생했을 때의 상황만을 비교한다. 이 경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는 일단 제외한다.
-> 과정이 합당하더라도 악결과를 피할 수 없는 경우, 과정 자체에 구애받아서 알면서도 함정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뭐랄까...
지금의 내 경우는 2번에 걸리는데...
말하자면, 그애가 없는 경우를 상정한다고 하면 그와 같은 상황의 삶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영역에 한 발을 걸치고 있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일단 내 스스로가 그애를 간절히 원하는 것도 그렇고, 여러가지 의미에서 걱정이 돼서 견딜 수가 없으니까...
심지어는 얼마 전에 '20대 귀가 여성 납치 살해'같은 뉴스가 떴을 때도 반사적으로 그애가 생각나 버렸다.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1차적이고, 더 나아가, '이 뉴스에 나오는 게 그애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 철렁하기까지 했으니...
뭐, 새어머니하고 아버지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은 유감이긴 하다. 뭐, 내 생각이긴 하지만, 정말로 그애가 '아주머니'라고 부른 데 대해서 섭섭해하시는 걸까를 생각해보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긴 하다. 왜냐하면, 그 이유때문이라면 결혼식 당시에도 그렇게 했어야 할 테니까. 뭐, 그때는 워낙 고마워서 다른 사소한 일들은 그냥 넘길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나중에 그애가 들렀다 갔을 때는 '하루 머물고 가겠다'고 했다가 그냥 잠깐만 들르고 바로 가버린다는 통지를 실제로 가버리기 직전에야 말했던 게 크지 않았을까 싶다(예정과는 달리 바로 그날 가겠다고 한 것 자체도 그렇고.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어째서 그때 '집에 연락해준다'는 선택지가 나오지 않았던 건지 의문이다. 그 선택지를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그 선택지를 고를 수 있었을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그때 하루 머물고 간다고 해서 얼마나 많이 신경써서 준비했는지 그애는 아마 모르겠지. 그만큼 실망이 컸던 거고, 그때문에 그 '아주머니'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새삼 섭섭해하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사실 그날 터미널까지 차로 데려다주지 않은 것은 그 불편한 마음의 표현이었달까... 솔직히 나는 당연히 태워다 줄 줄 알았는데 스스로 알아서 가라고 해서 크게 놀라고 무안했었다. 그애를 배웅하고 돌아와서 한참 싫은 소리 들은 건 물론이고 말이지.
이 사안에 대해서는 뭐랄까... 말 그대로 그애가 나를 소홀히 대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버린 것 같은 것이 큰 일이었다. 약간 과장하면, 굴욕감을 줬달까 비참하게 했달까...-_-;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부모님은 자기 자식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고 그 주변 사람들이 자기 자식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판단하는 것 같다. 내 스스로도 나름 참고가 되기도 했다.
그러니까 문제는 뭐랄까... 이런 크고 작은 문제들을 전부 감안하더라도 내 입장에서 그애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으... 눈이 또 아프다. 그녀석하고 나눴던 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싶은데, 눈이 너무 아프네. 좀 나중에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