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생각

루퍼스 2010. 12. 20. 21:29
음...
이런저런 글을 쓰고싶다가, 그애가 '따로 생각해서 글 적는 거 싫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생각나는 건데...

1. 그애가 내 블로그의 존재를 알고 있다.
2. 내 블로그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별 관심이 없다.
3. 블로그의 존재를 알고,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이 셋 중에서 아무래도 1,2 중에 하나일 것 같군.
2일 가능성이 약간 있긴 하지만, 뭐, 어느 쪽이든 결과로서는 마찬가지이다.

왜 그러냐 하면, 3의 경우에는 내가 이미 시험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번주에 온다고 했는데 오려나?'라는 식의 글을 쓴 걸 못봤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애가 인터넷을 계속 사용하고 있던 것은 이미 확인된 부분이고,

그런 경우에, 내 글을 봤더라면 내가 당연히 그 주에 오는 것으로 인식했다는 것을 인식했을 것(?)이 분명하고, 내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일정을 어떤 식으로든 처리하기 위해서 그애 쪽에서 연락이 취해졌거나, 혹은, 나중에, 현재의 상황이 성립된 경우에도, '약속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던 것이다'라는 얘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뭐, 그러니까 1,2의 경우라면
내가 여기에 글을 적는 데 있어서 좀 더 자유롭게 글을 작성해도 별 문제 없을 거란 얘기겠군.

어차피 당사자는 안보고, 무관계자는 누구를 말하는 건지 모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