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사진

루퍼스 2010. 12. 2. 21:38
결혼식때 그애랑 찍은 사진을 현상하려고 했는데...
음... 어딘가 약간 마음에 안든다.

내가 바보같이 생겨서... 그런 것도 있고 -_-;
EXIF 정보를 봐도 어딘가 좀 안맞아 보인다.

으음...
뭐랄까.
사실은 가을의 캠퍼스를 배경으로 그애 사진을 멋지게 찍고 싶었는데...
벌써 겨울 다됐네. -_-;

으헝헝...
어쨌든, DSLR 살 정도의 돈은 모였다.
렌즈살 돈은 아직이지만.
돈이 좀 모였다 싶으면 다른 데 쓸 일이 자꾸 생겨서 말이지.
특히 병원.
뭐, 오늘도 어김없이 35000원 내고 상담 받았으니.
그래도 상담치료받는 건 좋다.
모니터에 과도한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일만 없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그애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조만간은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다.
음... 여행도 같이 갈 수 있을지 불분명하고...
집에 얘기해야 하면 나나 새어머니나 아버지가 안심하실 수 있게 잘 말씀드릴 수도 있는데...

음, 뭐, 아쉽다.
사실 이번에 사진을 현상하려고 한 것도...
상담치료할 때 그애 얘기를 줄창 해대다보니...
사진을 가져가서 '바로 얘예요'라고 하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들어서...

뭐랄까... 자랑하고 싶은 걸까?
자랑하고 싶은 거라면, 뭘?-_-;